2019-03-08
제10과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 1 )
에베소서 6:10~18
읽을말씀 : 에베소서 6:10~18 | 외울말씀 : 에베소서 6:11 ㅣ 참고 말씀: 로마서 12:21
교육목표 :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여 자신을 지킴은 물론, 영적 장수로서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며 많은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게 한다.
1. 사도 바울이 감옥에서 기록한 에베소서
성경 66권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 이전에 기록된 구약 성경 39권과 성령 강림 이후에 기록된 신약 성경 27권으로 구분합니다.
에베소서는 신약 성경 27권 중에 하나로서, 이방인 선교를 하다가 로마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이 성령의 감동함 가운데 기록한 것입니다. 그래서 옥중서신이라고도 부르는 에베소서는 소아시아 지역에 있던 에베소 성도들과 신실한 믿음을 지닌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엡 1:1).
그러면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를 기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방인 선교를 위해 그는 유대인 회당을 찾아 복음을 전했습니다. 당시 에베소 교회를 포함해해 소아시아 교회들은 이방인과 유대인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성도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돼야 함을 알려 주고자 기록한 것입니다.
6장으로 구성된 에베소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교회,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의 생활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록한 후,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전신갑주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신갑주란 온몸에 두른 갑옷과 투구를 뜻하며, 넓은 의미로는 전투에 필요한 만반의 준비를 일컫습니다.
2.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해야 하는 이유(10~11절)
그러면 에베소서 6장 10절 이하에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땅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동안 끊임없이 원수 마귀와의 영적인 싸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오늘날처럼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가 가까울수록 원수 마귀 사단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아 한 영혼이라도 더 사망으로 이끌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들은 더욱 원수 마귀와의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해야 합니다. 10~11절에 구체적인 이유가 나오는데 먼저는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10절) 했습니다.
여기서 ‘주 안에서’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를 의미합니다. 누구든지 주 안에서 성경에 66권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 대로 살아가면 능력을 받아 영육 간에 강건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건하다’는 것은 영혼이 잘되었다는 뜻입니다.
원래 사람은 영이 주인이 되어 혼과 육을 다스리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는 죄로 인해 영이 죽고 말았습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주님을 믿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아 죽었던 영이 살아나 영혼이 잘되는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요한삼서 2절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하신 대로 영혼이 잘되면 범사가 잘되고 가정, 일터, 사업터, 자녀 등 전반에 걸쳐 축복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대로 지켜 행함으로 주 안에 거하면 하나님께서 영육 간에 강건한 축복을 주셔서 우리의 길을 평탄하고 형통케 하십니다.
다음으로,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11절) 했습니다. 원수 마귀 사단은 어찌하든 한 사람이라도 더 지옥으로 끌고 가기 위해 세상을 점점 더 죄악으로 관영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갖가지 궤계를 부리며 아직 버리지 못한 죄의 속성들을 통해 역사하거나, 주변 환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 안에 살지 못하게 방해하지요.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진리 안에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 중도에 넘어지거나 자칫 세상으로 빠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 말씀을 많이 배워 진리를 안다고 했지만, 막상 원수 마귀의 궤계에 승리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요. 이것은 모두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지 않은 까닭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십니다(살전 5:23). 죄악이 관영한 세상에서 만일 성도들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지 않는다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두움의 세력들과 맞서서 자신을 지킴은 물론, 세상의 빛이 되어 많은 영혼들을 구원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사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도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40일 금식 기도를 먼저 하셨습니다. 무슨 일을 하시든지, 무엇을 이루실 때에도 기도로 시작하시고 기도로 이루셨지요. 참혹한 십자가에 달려 죽음을 맞으면서도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시고 십자가의 섭리를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이 그러하셨듯이 우리도 모든 일을 기도로 준비하며 기도로 이뤄 가야 합니다. 특히 전도할 때, 입을 열기 전에, 발걸음을 옮기기 전에 먼저 기도를 쌓아야 합니다. 그런데 영혼들을 놓고 간절한 기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한 영혼을 귀히 여기시는지를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영혼 구원하는 것을 잃은 양을 찾는 것에 비유하셨습니다.
양 일백 마리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들에 두고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다닙니다. 깊고 험한 골짜기로 내려가야 하고 때로는 가파른 바위 산도 올라가야 합니다. 양의 울음소리가 들리면 가시덤불 속도 들어가야 하며 맹수들이 도사리고 있는 숲속도 들어가야 합니다. 오직 양을 찾고자 하는 일념으로 자기 생명을 돌아보지 않고 어디든지 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얼마나 안타까운 심정으로 잃은 양들을 찾고 계실까요? 어찌 십자가의 사랑으로 구원받은 우리가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전도하지 않고 견딜 수 있을까요? 악한 원수 마귀 사단의 권세 아래서 신음하는 불쌍한 영혼들을 주님의 품으로 되찾아오기 위해서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로마서 10장 14~15절에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하신 말씀 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복된 입술과 아름다운 발이 되어 풍성한 열매를 거두시기 바랍니다.
3. 영적인 전쟁의 구체적인 대상(12절)
그러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으로 씨름해야 할 대상은 무엇일까요? 12절에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했습니다.
여기서 혈과 육이란 이 땅에서 썩어지고 사라질 모든 것으로서, 구체적으로 물질이나 의식주에 관련된 모든 것, 명예와 권세와 지위 등을 말합니다. 혈이란 피 곧 생명을 뜻하지요(레 17:11). 오늘날 사람이 피 곧 생명처럼 여기는 것은 물질입니다. 넓은 의미에서는 돈으로 할 수 있는 의식주에 관련된 모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결국은 세상의 혈과 육을 취하려는 씨름입니다. 그렇다면 혈과 육에 대해 열심히 씨름하고 남는 것이 무엇일까요? 세상에서 최고의 부귀 영화를 누린 솔로몬왕도 모든 것이 헛되다 고백했습니다(전 1:2). 혈과 육은 취하고 욕심 부리면 한이 없고, 설령 원하는 것을 취해도 결국 헛된 것입니다.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도 없습니다(고전 15:50).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인 씨름을 해야 할 대상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나아가는 길을 막는 정사(정치적인 일)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입니다.
예수님 당시, 앞장서서 예수님을 핍박하고 비난하며 성도들을 탄압했던 이들은 대부분 정사와 권세를 잡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였지만 정작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잡아 죽이는 데 자신들의 정사나 권세를 악용하였지요.
오늘날도 주님을 믿는 자들을 애매히 핍박하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을 훼방하며,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갖은 궤계와 술수를 쓰는 모든 것이 이 세상을 주관하는 어두움의 세력에 속한 정사와 권세에 의해 행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씨름할 대상이 정사와 권세라고 해서 정사와 권세 잡은 사람들에게 대항하여 싸우라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의 싸움은 믿음의 선한 싸움이어야 하지요. 누가 핍박한다고 해서 그 사람과 대항하여 똑같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롬 12:21).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정사와 권세 위에 어두움의 실질적인 세력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이지요.
먼저,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로는 루시퍼와 용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의 위치를 나라에 비유하면 왕과 군대장관이라 할 수 있지요. 이들은 나라나 세계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큰 흐름에 관계되는 일을 하며, 그 아래에 부리는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지휘하여 이 세상의 어두움을 주관해 갑니다.
가장 머리격인 루시퍼는 사단과 마귀를 주관하지요. 사단은 우리의 생각을 통해 조종합니다. 생각 속에 비진리를 불어넣어 진리에 위배되게 하는 것이 사단의 역사이며, 그것을 행함으로 나오도록 하는 것이 마귀의 역사입니다.
그런데 실제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지시하여 이 땅에 갖가지 어두움의 일들을 행해 가는 것은 군대장관격인 용이며, 이 용의 지시를 받은 그의 사자들이 사람들에게 역사하지요. 또한 귀신, 악신, 더러운 영, 미혹의 영, 거짓 영 등 온갖 악의 영들도 각각 그 역할에 따라 사람들에게 역사하여 악한 일들을 행합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영의 세계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러한 영의 세계가 있음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해야 하겠습니다. 영의 세계에서 승리해야 육의 세계에서도 승리할 수 있으니 더욱 주 안에서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며 영혼이 잘되는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우리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 영적으로 혈과 육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3. 우리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으로 씨름해야 할 대상은 무엇일까요?
* 금주 과제
지난주 주보 설교 요약과 구역공과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갑시다!
‘에베소’
오늘날 터키의 서해안에 위치한 에베소는초대교회 당시 상업의 중심지로서 각지에서 몰려온 상인들과 시민들을 위한 각종 시설이 즐비한 풍요로운 도시였다.
사도 바울은 이방인 선교를 위해 제3차 전도여행 때 에베소에 2년간 머물며 복음을 전했다(행 19장).
그는 이곳을 소아시아 지역의 전도 중심지로 삼았고 그가 에베소를 떠난 후에는 디모데가 이어 사역하였다.
에베소는 사도 요한의 활동 중심지이기도 하였다(계 2:1~7).
교육목표 :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여 자신을 지킴은 물론, 영적 장수로서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며 많은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게 한다.
1. 사도 바울이 감옥에서 기록한 에베소서
성경 66권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 이전에 기록된 구약 성경 39권과 성령 강림 이후에 기록된 신약 성경 27권으로 구분합니다.
에베소서는 신약 성경 27권 중에 하나로서, 이방인 선교를 하다가 로마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이 성령의 감동함 가운데 기록한 것입니다. 그래서 옥중서신이라고도 부르는 에베소서는 소아시아 지역에 있던 에베소 성도들과 신실한 믿음을 지닌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엡 1:1).
그러면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를 기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방인 선교를 위해 그는 유대인 회당을 찾아 복음을 전했습니다. 당시 에베소 교회를 포함해해 소아시아 교회들은 이방인과 유대인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성도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돼야 함을 알려 주고자 기록한 것입니다.
6장으로 구성된 에베소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교회,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의 생활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록한 후,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전신갑주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신갑주란 온몸에 두른 갑옷과 투구를 뜻하며, 넓은 의미로는 전투에 필요한 만반의 준비를 일컫습니다.
2.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해야 하는 이유(10~11절)
그러면 에베소서 6장 10절 이하에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땅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동안 끊임없이 원수 마귀와의 영적인 싸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오늘날처럼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가 가까울수록 원수 마귀 사단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아 한 영혼이라도 더 사망으로 이끌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들은 더욱 원수 마귀와의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해야 합니다. 10~11절에 구체적인 이유가 나오는데 먼저는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10절) 했습니다.
여기서 ‘주 안에서’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를 의미합니다. 누구든지 주 안에서 성경에 66권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 대로 살아가면 능력을 받아 영육 간에 강건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건하다’는 것은 영혼이 잘되었다는 뜻입니다.
원래 사람은 영이 주인이 되어 혼과 육을 다스리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는 죄로 인해 영이 죽고 말았습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주님을 믿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아 죽었던 영이 살아나 영혼이 잘되는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요한삼서 2절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하신 대로 영혼이 잘되면 범사가 잘되고 가정, 일터, 사업터, 자녀 등 전반에 걸쳐 축복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대로 지켜 행함으로 주 안에 거하면 하나님께서 영육 간에 강건한 축복을 주셔서 우리의 길을 평탄하고 형통케 하십니다.
다음으로,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11절) 했습니다. 원수 마귀 사단은 어찌하든 한 사람이라도 더 지옥으로 끌고 가기 위해 세상을 점점 더 죄악으로 관영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갖가지 궤계를 부리며 아직 버리지 못한 죄의 속성들을 통해 역사하거나, 주변 환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 안에 살지 못하게 방해하지요.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진리 안에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 중도에 넘어지거나 자칫 세상으로 빠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 말씀을 많이 배워 진리를 안다고 했지만, 막상 원수 마귀의 궤계에 승리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요. 이것은 모두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지 않은 까닭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십니다(살전 5:23). 죄악이 관영한 세상에서 만일 성도들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지 않는다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두움의 세력들과 맞서서 자신을 지킴은 물론, 세상의 빛이 되어 많은 영혼들을 구원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사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도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40일 금식 기도를 먼저 하셨습니다. 무슨 일을 하시든지, 무엇을 이루실 때에도 기도로 시작하시고 기도로 이루셨지요. 참혹한 십자가에 달려 죽음을 맞으면서도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시고 십자가의 섭리를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이 그러하셨듯이 우리도 모든 일을 기도로 준비하며 기도로 이뤄 가야 합니다. 특히 전도할 때, 입을 열기 전에, 발걸음을 옮기기 전에 먼저 기도를 쌓아야 합니다. 그런데 영혼들을 놓고 간절한 기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한 영혼을 귀히 여기시는지를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영혼 구원하는 것을 잃은 양을 찾는 것에 비유하셨습니다.
양 일백 마리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들에 두고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다닙니다. 깊고 험한 골짜기로 내려가야 하고 때로는 가파른 바위 산도 올라가야 합니다. 양의 울음소리가 들리면 가시덤불 속도 들어가야 하며 맹수들이 도사리고 있는 숲속도 들어가야 합니다. 오직 양을 찾고자 하는 일념으로 자기 생명을 돌아보지 않고 어디든지 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얼마나 안타까운 심정으로 잃은 양들을 찾고 계실까요? 어찌 십자가의 사랑으로 구원받은 우리가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전도하지 않고 견딜 수 있을까요? 악한 원수 마귀 사단의 권세 아래서 신음하는 불쌍한 영혼들을 주님의 품으로 되찾아오기 위해서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로마서 10장 14~15절에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하신 말씀 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복된 입술과 아름다운 발이 되어 풍성한 열매를 거두시기 바랍니다.
3. 영적인 전쟁의 구체적인 대상(12절)
그러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으로 씨름해야 할 대상은 무엇일까요? 12절에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했습니다.
여기서 혈과 육이란 이 땅에서 썩어지고 사라질 모든 것으로서, 구체적으로 물질이나 의식주에 관련된 모든 것, 명예와 권세와 지위 등을 말합니다. 혈이란 피 곧 생명을 뜻하지요(레 17:11). 오늘날 사람이 피 곧 생명처럼 여기는 것은 물질입니다. 넓은 의미에서는 돈으로 할 수 있는 의식주에 관련된 모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결국은 세상의 혈과 육을 취하려는 씨름입니다. 그렇다면 혈과 육에 대해 열심히 씨름하고 남는 것이 무엇일까요? 세상에서 최고의 부귀 영화를 누린 솔로몬왕도 모든 것이 헛되다 고백했습니다(전 1:2). 혈과 육은 취하고 욕심 부리면 한이 없고, 설령 원하는 것을 취해도 결국 헛된 것입니다.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도 없습니다(고전 15:50).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인 씨름을 해야 할 대상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나아가는 길을 막는 정사(정치적인 일)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입니다.
예수님 당시, 앞장서서 예수님을 핍박하고 비난하며 성도들을 탄압했던 이들은 대부분 정사와 권세를 잡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였지만 정작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잡아 죽이는 데 자신들의 정사나 권세를 악용하였지요.
오늘날도 주님을 믿는 자들을 애매히 핍박하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을 훼방하며,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갖은 궤계와 술수를 쓰는 모든 것이 이 세상을 주관하는 어두움의 세력에 속한 정사와 권세에 의해 행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씨름할 대상이 정사와 권세라고 해서 정사와 권세 잡은 사람들에게 대항하여 싸우라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의 싸움은 믿음의 선한 싸움이어야 하지요. 누가 핍박한다고 해서 그 사람과 대항하여 똑같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롬 12:21).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정사와 권세 위에 어두움의 실질적인 세력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이지요.
먼저,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로는 루시퍼와 용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의 위치를 나라에 비유하면 왕과 군대장관이라 할 수 있지요. 이들은 나라나 세계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큰 흐름에 관계되는 일을 하며, 그 아래에 부리는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지휘하여 이 세상의 어두움을 주관해 갑니다.
가장 머리격인 루시퍼는 사단과 마귀를 주관하지요. 사단은 우리의 생각을 통해 조종합니다. 생각 속에 비진리를 불어넣어 진리에 위배되게 하는 것이 사단의 역사이며, 그것을 행함으로 나오도록 하는 것이 마귀의 역사입니다.
그런데 실제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지시하여 이 땅에 갖가지 어두움의 일들을 행해 가는 것은 군대장관격인 용이며, 이 용의 지시를 받은 그의 사자들이 사람들에게 역사하지요. 또한 귀신, 악신, 더러운 영, 미혹의 영, 거짓 영 등 온갖 악의 영들도 각각 그 역할에 따라 사람들에게 역사하여 악한 일들을 행합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영의 세계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러한 영의 세계가 있음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해야 하겠습니다. 영의 세계에서 승리해야 육의 세계에서도 승리할 수 있으니 더욱 주 안에서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며 영혼이 잘되는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우리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 영적으로 혈과 육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3. 우리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으로 씨름해야 할 대상은 무엇일까요?
* 금주 과제
지난주 주보 설교 요약과 구역공과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갑시다!
‘에베소’
오늘날 터키의 서해안에 위치한 에베소는초대교회 당시 상업의 중심지로서 각지에서 몰려온 상인들과 시민들을 위한 각종 시설이 즐비한 풍요로운 도시였다.
사도 바울은 이방인 선교를 위해 제3차 전도여행 때 에베소에 2년간 머물며 복음을 전했다(행 19장).
그는 이곳을 소아시아 지역의 전도 중심지로 삼았고 그가 에베소를 떠난 후에는 디모데가 이어 사역하였다.
에베소는 사도 요한의 활동 중심지이기도 하였다(계 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