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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천국 (12)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사 11:6-8 등록일자 2020.10.04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배려해 주신 천국의 동식물이 사람들과 어떻게 대화를 나누며 주인을 섬기고 기쁘게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천국의 동물

    이사야 11장 6~8절을 보면 “그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찐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했습니다.
    이 말씀은 이사야 선지자가 메시아 곧 그리스도의 도래로 이뤄질 완전한 평화에 대한 환상을 기록한 것입니다. 악이 전혀 없고 선과 사랑만 있어서 사납고 포악한 동물들도 온순하게 변하여 상함이나 해함이 전혀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을 소망 가운데 바라보고 기록한 것이지요. 물론 천국에는 독사처럼 독이 있는 동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지상에서 이뤄지는 천년왕국 때는 능히 이 말씀대로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천국에는 어떤 동물들이 있을까요? 천국에도 무수히 많은 종류의 동물과 새와 물고기가 있습니다. 그중에는 이 세상에 없는 것들도 많이 있지요. 반면 이 세상에는 있지만 천국에는 없는 것들도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가증하다’ 하신 동물과 ‘부정하다’ 하신 동물입니다(레 11장). 이렇게 말씀하신 데에는 각각의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가증한 동물”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타락한 “그룹”들의 형상을 닮은 동물입니다. 요한계시록 12장 9절에 “용과 그의 사자들”이 나오는데, 이들은 루시퍼가 하나님을 대적할 때 함께 반란을 도모했던 무리입니다.
    용의 사자들이란, 용의 수하에 있던 ‘그룹’들 중의 일부로 천사가 사람의 형상을 입은 것과 달리 ‘그룹’은 동물의 형상을 입은 영적인 존재입니다. 용의 사자들도 원래는 각종 아름다운 형상을 입은 그룹이었으나 하나님을 대적하고 타락한 후에는 흉측한 짐승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다음으로 “부정한 동물”은 원래 지음 받을 당시의 토질에 나쁜 속성이 담겨 있던 일부 동물입니다. 어떤 동물은 간사한 성질이, 어떤 동물은 포악한 성질이, 어떤 동물은 탐욕스러운 성질이 있습니다. 성경에는 약대(낙타), 토끼, 돼지, 쥐, 족제비, 도마뱀 종류들을 언급하였지요.
    천국에는 이처럼 부정한 동물과 가증한 동물은 없습니다. 천국의 동물은 이 땅의 것보다 크기가 약간 더 커서 우람하다는 느낌이 들며, 성질도 대체로 온유하며 순종적입니다. 짐승의 털과 새의 깃털에서는 영롱한 빛을 발하며 은은한 향내가 나지요.
    천국의 동물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보면 너무나 반가워하며 좋아합니다. 특히 새 예루살렘에서는 개인 소유의 동물 곧 애완동물이 주어집니다. 동물원을 통째로 상급으로 받는 경우도 있지만, 특별히 좋아한 동물이 있다면 그것을 집에서 키울 수 있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새 예루살렘의 동물들은 주인의 말을 잘 따르며, 주인의 마음을 헤아려 온전히 맞춰 주려고 합니다. 또 어떻게 하면 주인에게 귀여움 받을까를 알아서 재롱을 부리며 주인을 기쁘게 하지요.
    그렇다고 천국의 동물들이 혼이 있어서 생각하고 판단하여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영의 공간 속에서 그들의 사명을 감당할 뿐이지요. 그리고 사람처럼 말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마치 천사들이 영물 자체로 만들어져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듯이, 동물들도 천국에 있는 영적인 존재로서 그들의 사명에 의해 존재하고 움직일 뿐입니다.


    2. 천국의 식물

    천국에도 이 땅에서처럼 무수히 많은 종류의 식물이 있습니다. 생명수 강가의 생명나무뿐만 아니라 각종 과일나무와 꽃나무 등 무수한 종류의 식물이 있습니다. 식물의 구조도 뿌리와 줄기와 잎으로 나뉘며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기도 하지요. 이 땅의 식물은 뿌리로 물과 양분을 흡수하고 잎으로는 광합성을 하여 자라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나 천국의 식물은 스스로 어떤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으로 영원히 삽니다.
    그러면 천국의 식물에는 굳이 뿌리가 없어도 될 것 같은데 왜 뿌리를 만들어 주셨을까요? 천국의 식물 뿌리는 양분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식물의 특성을 나타내는 하나의 방편입니다. 물론 꽃의 향기나 열매 모양을 통해서도 각 식물의 특성을 알 수 있지만, 뿌리도 각 식물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하나의 도구가 됩니다. 이 땅의 인삼, 도라지, 칡, 당근, 고구마 같은 식물도 꽃이나 잎사귀보다는 뿌리를 보고 그 식물을 알아차리지요.
    그런데 천국 책자에 보면, 천국에서는 산천초목과 각종 동물과도 대화를 할 수 있다고 했는데, 꽃이나 나무가 말을 하는 것일까요? 그런 것은 아닙니다. 천국의 꽃과 나무도 이 땅의 것과 같은 모양이며, 눈, 코, 입, 귀가 있는 것이 아니지요. 각각의 식물들은 향을 발하거나 줄기나 가지를 흔들거나 굽힘으로써 찬양을 하기도 하고 어떤 표현을 합니다.
    또한 하나님을 찬양할 수도 있습니다. 천사들이 두 손을 들어 하나님을 찬양할 때 꽃들도 찬양에 맞추어 리듬을 타고 움직이며 향을 강하게 또는 약하게 발합니다. 많은 꽃들이 일제히 좌우로 움직이거나 굽혔다 펴면서 향을 발하는 것을 보면 꽃들도 춤을 추고 노래함을 알 수 있습니다. 천국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때면, 천사들뿐만 아니라 꽃들도 그 향기를 힘껏 발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찬미하며 영광 돌리지요.
    천국의 식물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으로 영원히 살기 때문에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잎이 시들지 않으며 꽃이 지거나 열매가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열매를 따면 바로 그 자리에 열매가 맺힙니다.

    꽃도 마찬가지입니다. 꽃을 한 송이 꺾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꽃이 핍니다. 꺾인 꽃은 시들지 않고 싱싱합니다. 이 땅의 꽃은 뿌리를 떠나면 그 순간부터 시들기 시작하지만 천국의 식물은 그렇지 않지요. 주인이 계속 두고 싶으면 둘 수 있고, 정리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면 꺾인 꽃은 분해되어 깨끗이 사라집니다.
    천국은 온전한 공의와 사랑 가운데 운영되기에 자기 소유의 꽃이 아니면 함부로 꺾을 수 없고 꺾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개인 소유가 전혀 없고 모든 것이 공동 소유인 낙원에서는 꽃 한 송이도 임의로 꺾을 수 없고, 다만 향을 맡거나 감상만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새 예루살렘에서는 식물들도 그 주인의 마음에 맞추어 주인을 기쁘게 합니다. 주인의 마음에 원하는 대로 식물들이 향을 발하거나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지요. 주인이 꽃을 향해 다가가면 꽃봉오리를 오므렸다가 순간 활짝 피면서 향기를 발산하여 주인을 환영하며 반가이 맞이합니다. 마치 “주인님! 어서 오세요. 제게 다가와 주셔서 너무 기뻐요.”라고 말하듯이 말입니다.
    또 주인이 마음에서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장면을 보고 싶어 한다면 꽃나무들은 꽃잎을 날려 주인을 기쁘게 해 주지요. 이 땅에서도 벚꽃이 바람에 날리면 마치 눈이 오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떨어진 꽃은 이내 색깔이 변하고 또 꽃이 떨어져 나간 부분도 보기 싫어집니다.
    이와 달리 천국에서는 꽃잎이 떨어진 부분에서 바로 재생되고, 떨어진 꽃잎도 향이나 색깔이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인이 떨어진 꽃잎을 그대로 두고 싶으면 언제까지나 그대로 둘 수 있지요. 마치 보석들이 썩지 않고 각각의 독특한 빛을 내며 그 빛으로 인해 더욱 보석의 가치가 나는 것처럼, 뿌리를 떠난 꽃도 변하거나 썩지 않으며 그 자체의 빛깔과 형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천국의 꽃 중에는 빻아서 가루로 만들면 더 짙은 향을 내는 종류도 있습니다. 뿌리를 떠난 꽃을 주인이 가루로 만들어 병에 담아두고 싶어 하면 떨어진 꽃잎들은 병에 담기면서 가루로 부서진 채 언제까지나 있습니다. 이처럼 새 예루살렘에서는 꽃 하나도 주인의 마음에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천국의 식물에서는 어떤 향이 날까요? 이 땅의 식물들도 꽃마다 독특한 향이 있고 나무들도 독특한 향을 냅니다. 소나무는 소나무대로, 향나무는 향나무대로 향이 있습니다. 이처럼 천국의 식물도 꽃뿐만 아니라 나무들에게도 독특한 향이 있습니다. 상큼한 향, 달콤한 향, 고상하면서 은은한 향 등 맡으면 좋은 느낌을 주는 향을 내는 것들만 있지요. 또한 아무리 향을 발산한다 해도 그 향이 떨어지지 않으며, 향의 농도도 조절되어 때에 따라서 진하게 멀리까지 발산하기도 하며, 연하게 은은한 향만을 내기도 합니다.
    주님께서 이러한 부분을 설명해 주실 때 저도 천국의 꽃향기를 맡았는데 한 번 향을 맡은 것만으로도 전신에 생기가 돌고 온몸이 더 충만해졌습니다.
    천국의 식물은 각각의 처소마다 나오는 향과 담긴 의미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낙원의 장미는 그냥 여러 꽃 중의 하나일 뿐이지만, 새 예루살렘의 어떤 집의 장미는 단순히 여러 꽃 중의 하나가 아니라, 장미꽃의 향에 집주인의 마음이 담기게 되지요. 손님이 찾아왔을 때 장미꽃이 향을 손님에게 발산하여 집주인의 마음을 대변해 줍니다. 그러므로 낙원과 새 예루살렘에 있는 장미가 같은 종류라 할지라도 의미는 다릅니다. 또한 새 예루살렘에 있는 장미라 할지라도 집주인에 따라 각각 다른 독특한 향을 발합니다.
    새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식물이 천국의 다른 처소에도 다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새 예루살렘에서 낙원으로 갈수록 종류가 한정되고, 같은 종류의 식물이라 할지라도 그 식물을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이 제한되지요. 또한 같은 종류의 식물이라 할지라도 그 질이 다릅니다. 낙원의 잔디밭에 앉았을 때와 새 예루살렘의 잔디밭에 앉았을 때의 포근함이나 빛깔이 다르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동식물을 비롯한 천국에 있는 모든 것은 결국 구원 얻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배려해 주신 것입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만 살았던 참 자녀들은 천국에서 원하는 대로 주어지지요. 심지어 동물과 식물도 주인으로 섬기며 기쁨을 줍니다. 이러한 소망 가운데 참된 믿음의 행함으로 영원한 천국에서 가장 존귀하고 영광스런 대접을 받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0-10-07 오전 10:50:31 Posted
    2020-10-11 오전 1:08:45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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