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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요19:1-3,요19:17-18,요19:32-34 등록일자 2008.03.23
부활절은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신 것을 축하하는 절기입니다. 이천여 년 전 하나님께서는 율법의 저주 아래 있는 영혼들을 위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고, 예수님께서는 기꺼이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혀 죄가 없기에 사망 권세를 깨트리고 부활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 누구든지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영원한 천국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율법의 저주 아래 있던 영혼들이 하나님 은혜로 부활의 소망에 동참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깊이 느끼며,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성찬 예식을 거행하고자 합니다.

1. 예수님의 사랑

1)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신 예수님의 사랑
흔히 기독교의 핵심은 사랑이라고 하는데, 그 사랑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기에 우리가 구원을 얻고, 율법의 저주에서 풀려나 은혜와 축복 가운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당한 십자가 고난은 차마 감당하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머리는 굵고 날카로운 가시들에 찔렸고, 온몸은 매서운 채찍질로 참혹하게 찢겼습니다. 손과 발에 큰 못이 박힌 채 여섯 시간이나 십자가에 매달려 계시다가 숨이 끊어진 후에도 군병들에게 창으로 옆구리를 찔렸습니다. 예수님이 가시관을 쓰신 이유는 우리가 생각으로 지은 죄를 사해 주기 위함이며, 손과 발에 못박히신 이유는 우리가 손과 발로 지은 죄를 사해 주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 고통의 가시관을 쓰셨기에 우리는 천국의 좋은 면류관을 쓸 수 있으며, 채찍에 맞아 온몸이 찢겼기에 모든 질병과 고통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랑을 마음으로 느끼고 깨닫는다면 주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초신자 때부터 사복음서를 읽다가 예수님의 고난 부분이 나오면 오열이 나와 더 이상 읽지 못하고 멈추어야 했습니다. 오랜 병상생활로 인해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저를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고, 모든 질병에서 치료하고 구원해 주시기 위해 그 모진 고통을 받으셨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사랑은 저의 뼛속 깊이 새겨졌고 결국 저도 주님을 위해 생명을 드릴 수 있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 해도 그를 대신해서 죽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생명까지 줄 수 있다 고백하던 사람들도 막상 죽음에 직면하면 두려워 뒤로 물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채찍에 맞아 온몸이 피로 물들고 손과 발에는 못이 박혀야 한다는 것을 안다면 이를 자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하물며 사랑하는 사람도 아닌 잘 모르는 사람들이나 나를 미워하고 대적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더더욱 그렇게 해줄 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여 죄인이 된 우리를 대신하여 감당하신 것입니다. 그 크신 사랑을 깨닫는다면,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신 주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고 은혜가 식을 수 없습니다. "주님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리라"는 감동 속에 살아갈 수 있습니다.

2) 예수님의 사랑을 기념하는 성찬식
성찬식은 인자, 곧 예수님의 살을 의미하는 떡과 인자의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나누면서, 우리를 사랑하사 살과 피를 다 내주신 주님의 사랑을 기리는 것입니다. 또한 성찬식에 담긴 의미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주님의 사랑을 힘입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구원받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6장 53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절에는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 했고, 14절에는 하나님, 곧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인자의 살을 먹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 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성경을 지식으로 배우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 말씀을 통해 선과 사랑의 마음으로 자신을 변화케 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인자의 살을 양식 삼기 위해서는 인자의 피를 반드시 함께 마셔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움과 동시에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행함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진리를 배우면 그것을 행해야 자신의 생명과 능력이 됩니다. 마음에 있던 비진리가 점점 빠져 나가고 그 자리에는 진리가 채워집니다. 미움이 빠져 나가고 사랑이 채워지며, 교만이 빠져 나가고 겸손이 채워집니다.
요한일서 1장 7절에는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했습니다. "빛 가운데 행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사하기 위해 죽으시고 피 흘려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피에 힘입어 죄 사함을 받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빛 가운데 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성찬식에 담긴 영적인 의미를 깨달아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 깊이 느끼시기 바랍니다.

2.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으면

많은 사람이 주님을 사랑한다 하지만, 연단 중에는 사랑의 고백이 식곤 합니다. 축복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고난을 만나면 낙심하고, 기도 응답이 지체되면 점점 감사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사소한 어려움이나 핍박을 당할 때 힘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손과 발에 못이 박힌 것도 아닌데, 작은 가시에 찔린 정도의 일에도 슬퍼하고 낙심하며 힘들어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다 해도 예수님의 고난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피조물의 손에 모욕당하고 죽임당하셨고, 죄가 있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모진 고통도 자원하셨습니다. 험한 고난의 길을 걸어가면서도 "나의 고난으로 인해 아버지께서 슬퍼하지 않으시기"를 원하셨고, 십자가의 참혹한 고통으로 숨조차 쉬기 어렵고 이마에서 흘러내린 핏방울로 시야가 흐려질 때에도 마음에는 감사가 가득하셨습니다. 그 고난을 통해 무수한 영혼이 구원받고 참 자녀로 나올 것을 믿으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생명까지 내주어도 끝내 구세주를 믿지 않고 멸망으로 갈 영혼이 있기 때문에 슬픈 마음도 있으셨습니다.
진정 우리가 주님의 마음을 깨닫고 그 사랑을 기억한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와 기쁨이 떠나지 않습니다. 현실 속에서 어떤 고난을 만난다 할지라도 마음에는 주님의 위로가 넘칩니다. 그러므로 결코 슬퍼하고 낙심할 이유가 없습니다. 나를 구원하기 위해, 나를 축복하기 위해 그런 고통을 당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다시 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님 제자 베드로는 거꾸로도 갔사오니 고생이라 못가오리 죽음인들 못 가오리"라는 복음성가 가사처럼, 순교의 길을 간다 할지라도 이러한 감사와 위로가 여러분의 마음에 항상 넘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주님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늘 그 사랑에 감사하며 살아왔습니다. 말할 수 없는 사랑에 감사하여 생명을 다해 그 뜻을 이루고자 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난도 많이 겪었습니다. 애매한 누명도 많이 썼고, 말할 수 없이 슬프고 애통한 일도 있었습니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 모든 소망이 끊어진 것처럼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제 안에서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신 주님의 사랑도, 하나님과 주님을 향한 저의 사랑도 결코 식지 않았습니다. 그 사랑은 모든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었고, 애통을 감사와 기쁨으로 바꾸었습니다. 로마서 8장 37절에󰡒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말씀과 같이, 사람으로서는 도무지 감당 못할 고난 속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고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신 주님의 사랑으로 모든 것을 이기며 항상 감사와 기쁨 속에 열정을 다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받은바 크신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참 자녀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8-03-24 오후 10:24:23 Posted
2018-07-09 오후 10:40:58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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