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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령의 역사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행2:1-4 등록일자 2006.06.04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을 맞아 성령의 역사에 대하여 크게 세 가지로 증거하고자 합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후 장사된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신 후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성령을 약속받은 제자들은 주님께서 승천하신 뒤에 날마다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불같이 기도했지요. 마침내 오순절이 이르자 급한 바람같고 불같은 성령이 제자들에게 임하게 되었고 모두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여러 가지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때부터 성령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성령을 선물로 주시며, 하나님의 자녀들이 천국에 이르는 순간까지 성령의 능력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임하신 성령님은 참으로 많은 분야에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깨닫게 하시며 장래 일을 알려 주셔서 예언하게 하시고, 질병과 연약함을 고치시기도 하지요. 방언과 환상의 은사도 주시고 지혜와 지식의 말씀으로 복음을 전하게 하십니다. 항상 우리를 위해 중보의 기도를 올리며 각 사람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고 마침내 천국에 이를 때까지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그러면 성령의 역사 중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세 가지 분야는 무엇일까요?

1. 성령은 마음의 죄를 깨닫고 회개할 수 있게 하십니다

아담이 범죄한 이후로 태어난 아담의 모든 후손들은 죄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죄인은 하나님을 볼 수 없고 하나님과 교통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해 주셨기에 우리가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아 구원을 받고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복음을 듣고 아는 것만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요한복음 3:5에도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하셨지요. 물, 곧 복음을 들어서 거듭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과 성령으로 함께 거듭나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38에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했습니다. 먼저 복음을 듣고 지식적인 믿음을 가졌으면 그 다음에는 자신의 죄를 하나님께 회개하고 성령을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마음에 성령을 주시고 이때 회개의 영이 임하는 것입니다. "내가 참으로 죄인이구나" "내 죄가 이렇게도 더럽고 추한 것이구나" 하고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에 철저히 느껴야 마음을 찢는 듯한 아픔 속에 진정으로 회개하게 됩니다.
이렇게 지난날의 모든 죄를 회개하고 나면 마음이 날아갈 듯 가볍고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던 죄의 짐이 덜어지고 성령의 충만함이 임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죄가 씻어진 마음에는 하나님으로부터 영적인 믿음이 주어지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세주라는 사실이 마음에서부터 믿어지고 자신이 구원을 받았다는 확신이 주어지지요. 이와 같이 성령은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하심으로 우리가 구원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그런데 처음 영접하는 순간만이 아니라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도 회개하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는 매우 중요합니다. 주님을 믿고 회개를 했다 해도 온전한 믿음의 분량이 차기까지는 행함으로나 마음으로나 죄를 짓기 마련이지요. 이미 온몸을 깨끗하게 씻은 사람이라도 발은 쉽게 더럽혀지기에 자주 씻어야 하는 것처럼, 죄를 범할 때마다 돌이켜 회개해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죄를 범하고 회개하지 않으면 그 죄가 담이 되어서 하나님과 여러분의 사이를 막고 있게 됩니다.
따라서 성령받은 하나님의 자녀라 해도 범죄할 때마다 그 죄의 담을 헐어야 하나님과도 계속해서 교통할 수 있고 기도를 해도 응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회개하는 것도 범죄한 사람 편에서만 회개한다고 해서 죄의 담이 헐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마음에서 뉘우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결단할 때 하나님께서 회개의 영을 보내주셔야 비로소 죄의 담이 헐어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입술로만 회개하고 마음에서 돌이키지 않으므로 같은 죄를 계속 쌓아나가거나 아예 회개하지 않고 계속 죄 가운데 거하면, 나중에는 회개하고 싶어도 회개의 영이 임할 수가 없게 됩니다. 여러분 중에서는 이런 상황에 이르는 일이 결코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자신을 돌아보아 회개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을 닮은 온전한 마음이 되어 더 이상 회개할 것이 없는 차원으로 신속하게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2. 성령은 악을 뽑아 버릴 수 있는 능력을 힘입게 하십니다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점점 더 큰 믿음으로 자랄 수 있게 하십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나게 하시고 참과 거짓, 선과 악을 분별하게 하시므로 마음에서 죄악을 벗어 버릴 수 있게 도와주시지요. 요한복음 14:26에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했습니다.
이처럼 성령께서는 여러분의 마음 안에 계시면서 순간순간 하나님의 말씀을 떠올려 주십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미워하려고 할 때 "미워하지 말라, 사랑하라" 이런 말씀을 기억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시지요. 그런데도 사람이 계속 미움을 버리지 않으며, 상대를 미워하여 악을 행할 때는 마음 속에서 성령이 애통하며 탄식하십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에 답답함과 곤고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성령의 역사 속에 선을 행하게 되면 성령이 기뻐하시므로 마음에 기쁨과 성령의 충만함이 채워집니다.
그런데 성령의 역사로 자기 악을 발견하면 단순히 회개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악이 나오게 된 근본 뿌리, 곧 죄성 자체를 마음에서 뽑아 버려야 합니다. 이렇게 사람이 자기 마음의 악을 깨닫거나 마음에서 악을 버린다는 것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요. 죄로 관영된 세상에 살아가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심이 무뎌져 버려서 자신이 얼마나 악한지조차 모르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주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운다 해도, 자기적인 의와 틀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해도 자신의 악을 다 깨닫고 버렸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더구나 깊은 본성 가운데 숨겨진 비진리는 발견하기도 더욱 어렵고 버리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능력으로는 능히 발견할 수도 있고 버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자신의 죄악을 발견하여 버리게 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힘입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의 노력, 특히 무릎을 꿇고 중심을 다해 부르짖는 기도가 있어야 하지요. 그냥 습관적으로 입술로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정녕 자신을 발견하여 변화되고자 힘쓰고 애써 기도해야 합니다. 땀 흘리며 중심으로 부르짖어 기도할 때에 성령의 충만함이 임하고 감동함을 입기도 하지요. 이러한 성령의 역사 속에서 전에 깨닫지 못했던 자신의 악을 깨닫게 되며 또한 성령의 불로 태움 받아서 죄성의 뿌리까지 뽑아 버릴 수 있습니다.

3. 성령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게 하십니다

고린도전서 2:10에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하셨지요. 육의 한계 속에 살아가는 피조물로서는 영이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한계를 초월하는 사랑과 선, 긍휼과 자비를 알 수가 없지요. 그러나 성령의 역사 속에 감동함을 받으면 영이신 아버지의 마음을 능히 느낄 수가 있습니다. 믿음의 분량이 커질수록 점점 더 깊은 마음까지도 느끼며 깨달을 수 있지요.
예를 들어, 창조주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위해 독생하신 아들의 생명을 주신 것은 사실, 상상할 수 없는 사랑입니다. 그 사랑이 얼마나 높고, 크고 깊은 것인지, 마음으로 깨달을 수 있다면 감사의 눈물이 그칠 수가 없으며 아버지를 사랑하여 죄를 버리는 것이나 생명을 드리는 것조차도 전혀 어렵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초신자나 심령이 강퍅한 사람이라 해도 성령의 능력이 임하여 그 사랑이 마음에 깨달아지는 순간에는 마음을 찢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으로 깨닫지 못할 때는 십자가의 보혈을 찬양한다 해도 감동이 없고, 눈물 한 방울 흘릴 수가 없는 것이지요.
비유를 들어, 오렌지를 한번도 안 먹어본 사람에게, "오렌지의 맛이 이러이러하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듣는 사람에게는 마음으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육의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에 사랑과 선이 가득하며 온전하고 거룩하신 분"이라고 아무리 자세히 설명을 해 주어도 그저 막연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역사가 임할 때는 사랑 자체요 선 자체이신 아버지의 마음이 자기 안에 직접적으로 느껴지게 되지요.
또한 구체적인 하나하나의 상황 속에서 "어떤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일까" 갈등할 때,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시는 것도 성령의 역사이지요. 음성을 들려 주시기도 하고, 마음에 주관을 받게 하시기도 합니다. 또한 영계의 깊은 비밀들을 깨닫고 아버지의 뜻과 섭리를 이해하는 것도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가능한 것이지요. 이렇게 여러분이 성령의 역사 속에서 아버지의 마음을 깨달아야 아버지의 마음을 닮을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온전히 진리로 채워서 영으로, 온영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여러분은 항상 성령의 역사 속에 아버지의 마음을 더 밝히 알고 깨우칠 수 있도록 사모함으로 기도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의 역사 중에서 중요한 세 가지 분야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러한 성령의 역사는 무조건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사모하며 기도하고 구해야 합니다. 또한 성령의 역사에 거역하지 않고 순종할 때라야 점점 더 밝히, 더 깊이 역사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날 여러분의 마음에 성령이 내주하시며 구원의 길로 인도해 주신다는 사실에 대해 중심으로 감사하시며 결코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고, 신속하게 마음을 할례하여 아버지의 마음을 닮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마가의 다락방에 임하신 불같은 성령의 역사가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여러분과 항상 함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6-06-05 오후 10:47:52 Posted
2006-09-15 오후 5:51:5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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