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불의를 행치 않을 뿐 아니라 진리를 행하고, 나아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요한복음 14:6에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말씀한 대로,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또한 복음을 뜻하고, 성경 66권 하나님 말씀을 의미하지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기뻐하며 복음의 역사, 곧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을 기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진리와 함께 기뻐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
첫째로, 복음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복음이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아 천국에 간다는 복된 소식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구원받고 영생을 얻었습니다. 주님의 보혈로 죄 사함 받아 지옥에 가지 않고 천국에 갈 수 있게 됐지요. 이처럼 삶의 목적을 바로 알아 가치 있는 삶을 살게 됐으니 복음을 기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복음을 기뻐하는 사람은 열심히 복음을 전합니다.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충성하지요. 디모데전서 2:4에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말씀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 뜻을 알기 때문에 복음을 듣고 주님을 영접해 구원받는 이들이 더해가는 것을 기뻐합니다. 자신보다 더 충성해 열매 맺는 사람을 보면 내 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며, 부흥하는 교회를 볼 때도 함께 기뻐합니다.
둘째로, 진리에 속한 모든 것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이는 선, 사랑, 공의 등 진리에 속한 것을 보고 듣고 행하는 것을 기뻐한다는 뜻입니다.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사람은 작은 선행을 보고도 쉽게 감동을 받습니다. 또 진리인 하나님 말씀이 송이꿀처럼 달다고 고백하며 늘 설교 말씀을 듣고 성경 보기를 즐겨하지요. 나아가 말씀대로 행하기를 기뻐합니다.
가령, 하나님 말씀에 "섬기라, 이해하고 용서하라." 하셨으니 기쁨으로 순종합니다. 상대를 미워하고 판단, 정죄하는 것이 너무나 싫게 느껴지지요. 상대가 잘되면 함께 기뻐하고, 시기하고 질투하지 않습니다. 상대의 불행을 기뻐하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또한 불의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애통합니다. 그리고 변개하지 않는 마음, 진실함, 정직함 등 선의 마음을 좋아합니다. 선한 말과 행실을 기뻐하지요.
셋째로, 말씀을 믿고 그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진리만 기뻐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마음에 어둠과 비진리가 있을 때에는 악한 것을 생각하거나 불의를 기뻐하기도 합니다. 차츰 말씀과 기도로 변화돼 비진리의 마음을 온전히 벗으면 진리만 기뻐하는 마음이 되지요. 그렇게 되기까지는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이 따릅니다.
예를 들어, 초신자나 믿음이 연약한 성도들 중에는 예배 시간에 피곤해하기도 하고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어찌하든 성전에 나와 예배드리며 말씀대로 순종하고자 열심히 노력합니다. 진리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믿기에, 심판이 있고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사실도 믿습니다. 각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급이 다르다는 것도 알지요. 그러니 더 열심히 성결을 이루며 온 집에 충성하려고 노력합니다.
이처럼 진리와 함께 온전히 기뻐하지는 못한다 해도, 각자 믿음의 분량대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진정 사랑하면 진리를 보고 듣기만 해도 기쁘고 행복하니 주변 사람들에게서 "참 행복해 보인다."는 말을 듣습니다. 또 하나님과 주님을 생각만 해도 감사의 눈물이 나고, 작은 선행만 봐도 감동의 눈물을 흘립니다. 감사의 눈물, 영혼을 위한 애통의 눈물 등 선에 속한 눈물은 아름다운 보석이 되어 천국 집에 장식됩니다. 그러므로 진리와 함께 기뻐함으로 하나님의 사랑받는 증거가 늘 삶 가운데 넘쳐나기 바랍니다.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고린도전서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