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표 : 심령이 가난하다는 말씀의 영적인 의미를 알아 천국을 소유하는 복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세상 사람들은 부유하고 명예와 권세가 있으며, 자녀들이 효도하고 건강하며 가족이 화목하면 복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복'을 모두 누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물질이 많아도 건강을 잃어 걱정하고, 명예 권세가 있지만 가정이 불화하여 속상해합니다. 또 불의의 사고를 당해 비참하게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설령 한평생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았다 해도 죽으면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준비를 하지 않고, 이 땅에서 먹고 마시며 잘 사는 것에만 삶의 목표를 둔다면 무서운 지옥에 떨어지고 말지요. 그러니 이 땅에서의 '복'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참된 복은 과연 무엇일까요?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팔복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심령이 가난한 자란?
마태복음 5장 3절에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말씀합니다. 이 세상에 가난을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당연히 부유한 것이 좋지요.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시는 것일까요? 여기서 '가난하다'는 것은 물질이 없어 가난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마음이 가난한 것을 뜻하지요. 다시 말해,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악이 없고 선한 마음으로, 아무 욕심이 없어 자기를 비울 줄 아는 중심 상태'를 말합니다.
이렇게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심령을 채울 영의 것을 사모하기에 복음을 쉽게 받아들입니다. 전도해도 쉽게 받아들이고, 말씀을 들으면 그대로 순종하니 구원받기도 쉽지요. 그런데 마음이 부유한 사람들은 세상 욕심으로 그 마음이 가득 차 있어 전도를 하면 거부합니다. "사업이 바빠서요. 공부해야 해요. 돈 벌어야 해요. 나중에 한가해지면 갈게요." 합니다. 이렇게 세상의 부, 명예, 권세로 그 눈과 마음이 가득 차 있으니 하나님의 살아 계신 증거를 보여 주어도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누가복음 16장을 보면 심령이 부유한 부자와 심령이 가난한 거지 나사로가 대조적으로 나옵니다. 부자는 호의호식하며 날마다 잔치를 베풀 정도로 풍족한 삶을 살았기에 마음까지 부요해져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거지 나사로는 비록 부자의 대문 앞에서 구걸하며, 그 상처를 개가 핥는 불쌍한 삶을 살았어도 심령이 가난했기에 하나님을 믿었지요.
그런데 두 사람이 죽은 후에는 형편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나사로는 아브라함 품에 안겨 참된 평안과 안식을 누렸습니다. 반면 부자는 '아랫음부'에 떨어져 뜨거운 불꽃 가운데 고통 받으며 나사로의 손가락 끝에 물 한 방울이라도 찍어 자기 혀를 서늘하게 해 달라고 애걸합니다. 그러니 날마다 잔치를 즐겼던 부자와 비록 구걸하며 살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였던 거지 나사로 중에서 진정 복 있는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 하나님을 믿은 거지 나사로이지요.
혹자는 "심령이 가난해지려면 그럼 거지 나사로처럼 가난하게 살아야 합니까?"라고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비유는 거지와 같이 가난한 삶을 살라는 뜻이 아닙니다. 영원한 내세에서는 영생과 영벌이 있기에, 우리가 영생을 누리기 위해 반드시 가난한 심령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심령이 되어 말씀대로 살아가는 자녀들에게 이 땅에서도 건강의 복, 물질의 복, 머리 되는 복 등 만사형통의 복을 주십니다. 또한 어떤 부귀영화와도 바꿀 수 없는 참되고 영원한 복, 곧 천국을 주시지요.
2. 가난한 심령이 되어 천국을 소유하려면
1)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버려야 합니다
요한일서 2장 15~16절에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 말씀합니다. 우리는 세상 것들로 채워 있던 우리 마음을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으로, 천국의 소망으로 온전히 채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육신의 정욕을 버려야 합니다.
육신의 정욕이란 죄를 지으려는 마음의 속성이지요. 다시 말해 '죄를 짓고 싶은 마음'입니다. 마음속에 미움, 혈기, 욕심, 음욕, 시기, 교만 등 온갖 악이 있으면 죄를 짓고 싶어지지요. 예를 들어, 초신자가 술을 끊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술을 마시고 싶다는 마음을 온전히 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술자리에 가면 술을 마시고 싶은 강한 욕구가 일어납니다. 이러한 육신의 정욕이 사람을 충동하여 술을 마시려는 마음을 갖게 하고 술을 마시도록 만듭니다. 또 판단 정죄하는 죄성이 있으면 남의 소문을 듣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며 수군수군합니다.
다음으로, 안목의 정욕을 차단해야 합니다.
안목의 정욕이란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을 통해 마음이 동요되고 육의 것들을 추구하게 만드는 속성을 말합니다. 눈이 있어 보고 귀가 있어 들으며 발이 있어 간다 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으며 어디에 있는지가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한 번 스쳐가며 본 것이라 해도, 아무 의미 없이 보고 들었다 해도 그것이 느낌으로 입력되어 다시 떠오르기도 하고, 또 보고 싶고 취하고 싶어집니다. 문제는 이렇게 보고 듣고 접한 것들이 죄에 속한 것, 어둠에 속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가령, 음란물을 한 번 봤는데 그것이 공부를 방해하며 또 보고 싶어집니다. 이처럼 안목의 정욕은 내 안에 비진리를 발동시킴으로 육신의 정욕을 불러일으키는 주범이 됩니다. 그러니 진리가 아니면 보거나 듣지도 말고 가지도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생의 자랑'을 버려야 합니다.
이생의 자랑은 현실의 모든 향락을 좇아 자기를 드러내기 위해 자랑하는 속성입니다. 이생의 자랑이 있으면 자신이 가진 것, 부, 명예, 권세, 재능, 외모, 지식 등을 자랑하며 드러내고 싶어합니다. 야고보서 4장 16절에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말씀하지요. 이생의 자랑이 있으면 자신이 가진 것으로 남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교만이 나옵니다. 이는 가난한 심령인 섬김, 희생, 사랑과는 거리가 먼, 마음이 부유한 모습이지요. 그러니 천국의 아름다움과 소망은 없고 이 세상 것들이 더 좋아 보이고 가치 있게 느껴집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충성하기도 싫고 그저 교회만 왔다갔다 하는 쭉정이 신앙생활에 머무르지요.
혹여 여러분은 나를 자랑하고 싶고 세상 것에 욕심은 있지는 않는지, 은근히 인정받고 높여 주기를 바라지는 않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울 때, 천국의 소망으로 가득 채워 주십니다.
2) 영적인 어린아이가 되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18장 3절에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셨습니다.
영적인 어린아이의 모습은 단순하고 순수하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좋은 것을 알려 주면 쉽게 받아들이고 자존심이나 자기 고집이 없어 지적을 하거나 권면을 하여도 쉽게 인정하지요. 잘못한 것에 대해 바로 뉘우치고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힘씁니다. 그러나 세상에 물들어 순수함이 사라지면 죄를 범하면서도 무감각해지고 권면을 받아도 인정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죄책감도 없습니다. 주님을 영접한 후에도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죄를 지어 구원의 길에서 멀어지기도 하지요.
또한 영적인 어린아이는 선악 간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선한 것을 보면 쉽게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지만 악은 몸서리치도록 싫어하지요. 하나님께서 악이라 하시면 마음에서부터 싫어지고 어찌하든 범죄하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셔서 성령님을 통해 신속히 변화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시지요.
이렇게 가난한 심령이 되기 위해서 항상 겸손히 낮아지고, 말씀을 통해 자신의 악을 발견하며, 불같은 기도를 통해 죄악을 벗어 버려야 합니다. 그럴 때라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 자녀가 되어 더 좋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고, 이 땅에서도 부와 명예, 건강, 물질 등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심령이 가난하다는 말씀의 영적인 의미로 맞는 것을 고르시오.
① 물질이 없어 가난한 것을 말한다.
② 심령이 가난하면 복음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③ '악이 없고 선한 마음으로, 아무 욕심이 없어서 자기를 비울 줄 아는 중심' 상태를 말한다.
④ 마음이 부유한 자가 복음도 잘 받아들인다.
2. ( ) 안에 알맞은 답을 넣어 보세요.
가난한 심령으로 천국을 소유하는 복을 받으려면 첫째, ( )의 정욕, ( )의 정욕, ( )의 자랑을 버려야 한다. 둘째, 영적인 ( )가 되어야 한다.
● 금주 과제
매주 주보에 나오는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밑줄 쳐 오기
● 알고 넘어 갑시다!
지옥의 대기 장소인 '아랫음부'
창세 이래 구원받지 못하고 죽은 영혼들이 지옥으로 떨어지기 전 형벌을 받으며 머무는 장소이다. 이들은 인간 경작이 마쳐지고 백보좌 대심판 후에 죄의 경중에 따라 마침내 지옥의 불못이나 유황못으로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