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표 :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성령을 선물로 받아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성령 충만한 신앙생활을 영위하게 한다.
성령강림주일은 예수님의 부활·승천 이후 성령이 처음으로 성도들에게 임한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성령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약 120명쯤 되는 성도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할 때 불같이 임했지요. 그리하여 예루살렘에 교회가 세워지고 사도들을 비롯해 성도들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활발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행 1:8).
이러한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우리도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진리와 은혜가 충만하여 뜨겁게 전 세계 곳곳에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1. 보혜사 성령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이제 곧 제자들을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아버지 집으로 간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도대체 어디로 가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늘 자신들과 동고동락하신 예수님께서 떠나신다고 하니 걱정이 되었지요. 이러한 마음을 아신 예수님은 그들을 결코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겠다며 위로하십니다.
요한복음 14장 16절에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말씀한 대로 또 다른 보혜사를 보내겠다고 약속하시지요. 그리고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하시며 예수님이 떠나는 것이 유익하다고 하십니다(요 16:7).
'보혜사'란 한자로 지킬 '보(保)', 은혜 '혜(惠)', 스승 '사(師)'자를 써서 성도를 보호하고 돕는 '성령'을 지칭합니다. 예수님은 보혜사 성령이 어떻게 제자들을 도우시는지 그 역할에 대해 조목조목 가르쳐 주셨지요. 제자들은 당시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성령이 임한 후에는 그 말씀들을 하나하나 깨우칠 수 있었습니다.
성령은 예수님께서 부활·승천하신 후 맺으신 복음의 열매들 곧 제자들과 성도들에게 처음으로 임했습니다. 성령의 능력을 힘입은 이들은 어떠한 핍박과 환난 속에서도 담대히 복음을 전파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하나님께서는 성령강림 사건 이후 주님을 믿는 모든 성도들에게 보혜사 성령을 선물로 주십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이 세상을 믿음으로 넉넉히 이길 뿐 아니라, 하나님의 참 자녀로 나올 수 있습니다.
2. 성령이 도우시는 신앙생활을 하려면
1) 내 안에 계신 성령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2장 38절에 보면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누구든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면 하나님께서 마음에 성령을 주십니다. 누구에게는 주고 누구에게는 안 주어 차별하지 않으시지요.
성령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계심을 여러 가지 증거로 보이셨습니다. 요한복음 1장 32절에서 세례 요한은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같이 하늘로서 내려와서 그의(예수님의) 위에 머물렀더라"라고 증언합니다. 성령은 어떤 형체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실체이기에 하나님께서 세례 요한의 영안을 열어서 보게 하신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 1~4절에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체험한 성령강림 사건이 나오는데 성령이 임하시는 것을 보고 그 능력을 체험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했지요.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사도들은 권세 있는 말씀으로 단번에 수천 명도 회개시키고, 주 예수의 이름 앞에 굴복시켰습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앉은뱅이를 일으켜 세우는 등 성령이 실체로 존재하신다는 증거를 보였지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이라,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예배하고 기도하며 찬양하는 것도, 마음 안에 계신 성령이 믿음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내 안에 정말 성령이 계시나? 내가 이런 죄를 범했는데 성령이 소멸된 것은 아닌가?'라고 걱정합니다. 그러나 강퍅하여 말씀을 의심하고 판단 정죄하는 길가밭의 마음이 아니라면 대부분 성령을 받습니다. 설령 죄를 지었어도 대부분의 죄는 회개하고 다시 말씀 안에 살고자 노력하면 용서해 주시기 때문에 성령이 쉽게 소멸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성령이 도우시는 신앙생활을 하려면 내 안에 성령이 계심을 믿을 뿐 아니라 성령을 신뢰해야 합니다. 보혜사 성령이 나를 도와주시는 분임을 믿고 늘 의지해야 하지요. 세상을 좇는 옛사람의 모습은 다 벗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내가 할 수 없고 잘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 이럴 때 성령의 도우심을 믿고 의지하면 내가 할 수 없는 것도 할 수 있고 알 수 없는 것은 알게 해 주십니다.
2) 성령께서 깨우쳐 주시는 선의 말씀을 무시하지 않아야 합니다
성령은 말씀을 통해 또는 성령의 음성으로 선에 대해 깨우쳐 주십니다. 그런데 '나에게 해당하는 말씀이 아니다.' 하고 마음 문을 닫아 버리면 깨달을 수 없고, 선한 마음을 이룰 수 없을뿐더러 믿음도 성장하지 않지요.
가령, 영적인 사랑, 선, 성령의 열매 등 영의 마음을 이루어야 할 말씀을 듣습니다. 성령은 이러한 말씀을 통해 최고의 선과 장성한 믿음의 분량을 이루는 길을 깨우쳐 주어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에 가는 길로 인도해 주시지요.
혹자는 '저렇게 높은 차원의 선은 내가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런 믿음의 행함은 아직 내 능력으로는 할 수 없다.'고 스스로 단정해 버립니다. 그러나 아버지 하나님은 최고의 선을 이룰 수 있고 믿음의 선진들처럼 큰 믿음을 가질 수 있다고 믿음으로 바라봐 주십니다. 나아가 각자의 믿음의 단계에서 무엇을 깨우치고 행해야 하는지 깨닫게 하시고 행할 수 있도록 자상하고 섬세하게 인도해 주시지요.
이처럼 성령께서 깨우쳐 주셔도 그것을 무시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가령, 성령은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깨우쳐 주시는데 '나는 아직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체험하지 못해서 아버지를 사랑할 수 없다.'며 말씀을 외면해 버립니다. 이는 하나님과 원수인 육신의 생각을 동원해서 선의 말씀을 무시하는 행함입니다. 이렇게 계속 성령의 깨우침을 무시하면 성령이 주관하시는 선한 생각을 받을 수 없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도 입을 수 없습니다.
3) 성령의 인도를 따라 하나님 뜻대로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그분의 뜻대로 살 수 있도록 늘 이끌어 주십니다. 이러한 성령의 인도를 따라 하나님 뜻대로 살려는 의지를 내보여야 합니다. 그렇다고 "내 안에 계신 성령이 다 하니까."라고 성령께만 모든 책임을 돌려서는 안 됩니다. 성령이 깨우쳐 주시는 것을 깨닫고 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나를 도우시는 성령이 내 안에 계심을 참으로 믿는 사람은 성령의 주관을 받기 위해 말씀을 듣고 기도하기를 사모합니다. 깨우쳐 주시는 대로 순종하기 위해 부단히 자신을 복종시켜 나가지요. 주관하시는 대로 행하는 것이 어려울 때도 나를 도우시는 성령을 믿는 사람은 '내 안에 성령이 계시니 할 수 있다.' 믿고 성령을 의지합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시간이 갈수록 이런 행함이 쌓이는 만큼 성령의 음성을 듣고 성령의 주관과 인도를 받는 것이 점점 쉬워집니다. 그러니 늘 성령이 도우시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참으로 위대한 일을 행한 믿음의 선진들이 나옵니다. '어떻게 그런 놀라운 일을 행했을까' 하고 그분들을 부러워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의 도움을 받으면 그렇게 행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성령의 도우심을 받으면 사랑과 능력을 힘입어 자신이 할 수 없는 것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를 의지하면 마냥 힘들고 어렵기 마련입니다. 여러분은 "성령이 계셔서 신앙생활이 참 쉽고 행복합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성령이 도우시는 신앙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 )
둘째, ( )
셋째, ( )
2. ( ) 안을 채워 보세요.
'보혜사(保惠師)'란 성도를 ( )하고 돕는 ( )을 지칭한다.
● 금주 과제
[신앙인의 기본] 책자 156~159 페이지까지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 갑시다!
'선의 단계'
선의 1단계: 악으로 나오는 상대에게 감정이 있지만 대항하지 않고 눌러 참는다.
선의 2단계: 악을 악으로 갚지 않을뿐더러 마음에 어떤 불편한 감정도 없다.
선의 3단계: 악으로 나오는 상대에게 선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 단계이다.
선의 4단계: 악으로 나오는 상대를 위해 생명도 줄 수 있는 최고의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