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표 :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고 영적인 사랑을 이루어 상대가 범죄치 않도록 도와주며 진리로 이끌어 줄 수 있게 한다.
악한 아버지 사울 왕으로 인해 아들 요나단은 많은 고통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도리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자녀의 입장에서 멸망의 길로 가는 아버지를 차마 외면할 수 없었기에 사울 왕이 범죄치 않도록 수시로 간언을 하였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 왕은 요나단의 말을 듣지 않아 결국 사망의 길로 가고 말았습니다.
1. 영적인 사랑으로 범죄를 막은 요나단
요나단은 사울 왕의 장남으로 그 뒤를 이어 왕위를 계승할 위치였습니다. 그는 여러 전투에서 많은 공을 세운 용사였으며 백성들에게도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내 부친이 대소사를 내게 알게 아니하고는 행함이 없나니 내 부친이 어찌하여 이 일은 내게 숨기리요” 할 정도로 사울 왕의 신임을 받았지요(삼상 20:2). 그런데 요나단에게 참으로 고통스러운 문제가 생겼습니다. 곧 아버지 사울 왕이 자신이 생명보다 더 사랑하는 다윗을 죽이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상 19장 1~3절을 보면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 왕과 다윗을 그 위험에서 도와주려는 요나단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사울 왕은 나라를 구해 준 다윗을 미워하고 죽이려고 했던 것일까요?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죽이고 어려운 전투를 승리로 이끈 주역입니다. 만일 다윗이 없었다면 블레셋과의 전쟁에 져서 사울 왕의 목숨조차 보장받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 후 다윗은 전쟁에 나가는 곳마다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교만과 불순종으로 하나님께 외면을 당했던 사울 왕이 악신으로 고통을 받을 때도 다윗이 그 앞에서 수금을 타면 악신이 물러가고 평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울이 생명의 은인이자 훌륭한 신하인 다윗을 죽이고자 한 것은 바로 다윗을 시기하는 악한 마음에서 비롯되었지요.
어느 날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돌아온 왕과 군대를 맞아 환영하는 여인들이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며 다윗에게 공을 크게 돌리자 이때부터 다윗을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사울 왕은 다윗을 죽이려고 무리한 전쟁에 내보내기도 하고 집에 군사를 보내 죽이라 명하기도 하며 다윗을 잡으러 친히 군사를 이끌고 쫓아다니기도 하였지요.
사울 왕은 악이 발동하여 다윗을 죽이라고 요나단과 신하들에게 명했습니다. 마음이 선한 요나단이 사울 왕의 악에 동조할 리가 없지요. 오히려 아버지가 범죄하지 않도록 다윗을 변호하며 간언하였습니다.
사무엘상 19장 4~5절을 보면 “왕은 신하 다윗에게 범죄치 마옵소서 그는 왕께 득죄하지 아니하였고 그가 왕께 행한 일은 심히 선함이니이다 그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을 죽였고 여호와께서는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큰 구원을 이루셨으므로 왕이 이를 보고 기뻐하셨거늘 어찌 무고히 다윗을 죽여 무죄한 피를 흘려 범죄하려 하시나이까”라고 단호히 직언을 올리지요.
만약 여러분이 요나단 입장이라면 사울 왕과 다윗 중에 누구 편을 들겠습니까? 육적으로 사울 왕은 요나단의 아버지요, 한 나라의 왕입니다. 더구나 다윗이 왕이 되면 요나단이 왕위에 오를 수 없으니 차라리 다윗이 죽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나단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정확히 분별하였습니다.
아무리 아버지라도 범죄하여 멸망으로 가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지요. 요나단의 말에 사울 왕은 잘못을 잠시 뉘우치는 것 같았지만 얼마 못 가 또 변개하여 다윗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때마다 옆에서 요나단은 사울 왕이 범죄치 않도록 막았고, 이에 사울 왕은 노하여 요나단까지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2. 끝까지 선을 행하면서 사람의 도리를 다한 요나단
사무엘상 20장을 보면, 요나단이 사울 왕의 반응을 보기 위해 “다윗이 베들레헴에 가도록 자신이 허락하였다.”고 말합니다. 만약 사울이 다윗을 감시하거나 악의를 품지 않았다면 그 일에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사울 왕은 요나단에게 심히 노하며 “패역부도의 계집의 소생아 네가 이새의 아들을 택한 것이 수치이며, 다윗은 죽어야 할 자라.” 하지요.
이에 요나단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가 죽을 일이 무엇이니이까? 무엇을 행하였나이까?”라고 다윗을 변호하며 사울 왕의 악을 깨우쳐 주지요. 그러자 사울 왕은 단창을 들어 아들 요나단을 치려 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아끼고 신뢰하는 요나단이 다윗 편을 드니 분에 못 이겨 아들까지 죽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요나단은 아무리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다윗을 지켜 주며 사울 왕이 돌이킬 수 있도록 권면했지요.
요나단의 선이 더욱 아름다운 것은 단지 아버지의 범죄를 막는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도리를 다하며, 깊은 차원의 선(善)으로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선한 사람은 악을 행하는 것을 볼 때, 차라리 눈을 돌려 버리고 싶고 악한 사람 곁에 머물기를 원치 않을 것입니다. 더구나 다른 사람도 아닌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죄를 지으면 더욱 큰 고통을 받지요. 요나단 역시 악한 아버지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았지만 자녀로서의 도리를 한 번도 어겨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히 옳고 그름을 가렸지만 이 역시 사랑의 마음에서 나온 선한 행동이었지요. 요나단은 하나님께서 이미 사울 왕을 버리신 것을 알았고, 하나님께서 외면하신 악인과 함께하는 결과가 어떻게 되리라는 것까지 예상할 수 있었지만 아버지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사울과 함께 싸우다가 전사했지요.
사울 왕처럼 한 사람이 바로 서지 못하고 죄를 지으면 가족 전체가 고통을 받고 이웃까지 피해를 입게 됩니다. 또한 몇몇 사람의 범죄로 백성 전체가 고통 받기도 하고, 머리가 범죄하면 그 피해가 더 심각해질 수 있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을 새롭게 하고 변화를 받아 어떤 상황에서도 범죄치 아니하며, 죄를 짓는 사람들을 빛 가운데로 인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3. 진정한 선(善)은 범죄를 막고 진리로 이끄는 것
믿음 안에서 온 가족을 진리로 이끌기 위해 힘쓰며 본이 된 성도의 간증입니다. 이분은 가족 중에 누구라도 입술에 부정적인 말을 한다든가, 하나님을 서운케 하는 말을 하면 권면하여 진리의 말만 하도록 도왔습니다.
물론 가족의 믿음이 좋았기에 일부러 죄를 짓는다거나 크게 범죄하는 일은 없었지만 생활 속에서 작은 죄도 짓지 않도록 막아 주니 가족 전체가 더욱 진리로 변화되어 교회에서도 사랑과 인정을 받으며 본이 될 수 있었습니다. 무엇이 선이며, 하나님께서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그리고 온전한 선은 어떤 것인지 잘 알았고 그러한 선 속에서 가족들을 사랑했기에 가족들에게 늘 선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권면했고 모든 것을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행하도록 인도했지요.
어떤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잘못된 길을 가는데도 마음 상할까봐 혹은 화평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 혹은 육적인 정에 가려 묵과해 버리지요. 이는 엘리 제사장과 같이 육적인 사랑을 주는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삼상 2~4장). 엘리 제사장은 두 아들이 크게 범죄했을 때도 말로만 권면할 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집안에 큰 재앙이 임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죄를 지었을 때 무조건 덮어 두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견제하고 버릴 수 있도록 권면하는 것이 영적인 사랑입니다.
우리는 요나단을 통해 다른 사람이 죄를 짓지 않도록 하는 것이 선이요, 또한 그로 인해 생기는 피해를 막는 것이 선임을 깨달았습니다. 이로 인해 생명을 잃는다 해도 끝까지 선을 행해 나가는 것이 온전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요나단은 그 마음이 선하고 영적인 사랑으로 충만했기에 자신의 아버지가 범죄했을 때 그 악에 동조하지 않고 간언하였고 마침내는 함께 전쟁터에서 죽었습니다. 그는 천국에서 큰 자가 되었지요. 요나단이 죽자 그의 아들 므비보셋을 다윗이 왕자 중의 하나처럼 대우해 주며, 사울 왕의 재산을 그에게 주었습니다. 이처럼 선의 결과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축복으로 갚아 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사울 왕의 장남은 누구일까요?
① 기스 ② 말기수아 ③ 미갈 ④ 요나단
2. ( ) 안에 알맞은 답을 써보세요.
요나단은 아무리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다윗을 지켜 주며 사울 왕이 돌이킬 수 있도록 권면했습니다. 요나단의 선이 더욱 아름다운 것은 단지 아버지의 ( )를 막는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 )를 다하며 더욱 깊은 차원의 ( )으로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3. 사울 왕은 악이 발동하여 다윗을 죽이라고 요나단과 신하들에게 명할 때 요나단이 사울에게 직언한 내용입니다. 사무엘상 19:4~5을 써보세요.
( )
4. 두 아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하고 크게 범죄했는데도 말로만 타이르다가 집안에 큰 재앙이 임하고 말았습니다. 누구일까요? ( )
● 금주 과제
<하나님의 선하신 뜻> 책자 175~197 페이지까지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 갑시다!
‘엘리 제사장’
사무엘 선지자의 스승이며, 사사로 이스라엘을 40년 동안 다스렸다. 그러나 두 아들을 교육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불량자인 두 아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하고 회막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과 동침하였는데도 엘리 제사장은 어떤 징계도 가하지 않고 말로써만 타이를 뿐이었다. 이로 인해 가문에 저주가 임해 두 아들이 전투에서 죽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엘리는 의자에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