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표 : 조건부적인 신앙이 아닌 어떤 상황에서도 변치 않는 믿음과 행함으로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축복을 받게 한다.
요즘은 “상대가 나를 사랑하니 나도 사랑한다거나, 상대가 나에게 무엇을 해 주니 나도 그 대가로 무엇을 해 준다.”는 조건부적인 사랑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먼저 상대의 유익을 구해 주고 희생하기보다는 “상대가 먼저 이렇게 해 주면 나도 그렇게 하겠다.”는 조건이 붙는 것이지요.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도 조건 없이 해 주면 손해 보는 것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런 조건부적인 모습은 하나님 앞에 선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의 세 친구는 조건부적인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목숨을 달라 하셔도 기꺼이 줄 수 있는 참된 신앙을 소유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기 위해 풀무불에 던져진다 할지라도 어떤 타협이나 조건도 내세우지 않았던 다니엘의 세 친구의 신앙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온 다니엘의 세 친구
바벨론은 B.C. 605년 남유다를 침략하여 왕족과 귀족 등 사회 지도층 일부를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그중에는 다니엘과 세 친구도 있었습니다.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은 남유다의 왕족과 귀족 중에 흠 없고 아름다우며 모든 재주를 통달하고 학문에 익숙한 소년들을 데려다가 3년 동안 갈대아 학문을 배우고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먹으며 자라게 했습니다.
그런데 왕의 진미에는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니엘과 세 친구는 왕의 진미로 자기들을 더럽히지 않고자 했습니다. 다니엘은 감독자에게 열흘 동안 채식을 할 테니 왕의 진미를 먹는 소년들과 비교해 보라고 청합니다. 열흘 후 다니엘과 세 친구의 얼굴이 더 아름답고 윤택하였기에 채식만 먹을 수 있게 되었지요.
이처럼 하나님을 의지하여 오직 말씀대로 행하니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셨고 왕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결국 다니엘은 총리가 되었고 세 친구는 바벨론 도를 다스리는 위치에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2. “우리 하나님이 능히 건져 내시겠고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어느 날 다니엘의 세 친구에게 큰 시험이 찾아왔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어 놓고 그 앞에 모두 절하게 한 것입니다. 만일 신상에 경배하지 않으면 풀무불에 던져 넣겠다고 선포했지요. 그러나 세 친구는 금신상에 절하지 않았습니다. 왕은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테니 절을 하라고 엄포를 놓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친구는 조금도 요동함 없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 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 내시리이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라고 단호히 말합니다(단 3:17~18). 즉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풀무불에서 건져 주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겠다는 비장한 믿음의 고백을 하였지요.
다니엘의 세 친구는 어떤 대가를 바라고 하나님 말씀대로 행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마땅히 행할 바를 행한 것이기에 이런 시험이 온 것에 대해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힘들어하지도 않았습니다.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신들의 목숨을 던졌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계명을 지킴에 있어서, 어떠한 조건을 달지 않고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도 자기의 행할 바 도리를 다하는 선한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그런 사람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지요. 그러니 하나님께서 어찌 세 친구를 풀무불에서 구원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칠 배나 더한 뜨거운 풀무불 속에 던져졌지만 머리털 하나 그슬리지 않고 살아 나왔지요(단 3:27).
느부갓네살 왕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백성들에게 조서를 내려 다니엘의 세 친구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들을 바벨론 도에서 더욱 높여 주었습니다(단 3:28~30). 이처럼 아무 잘못 없이 시험이 왔을 때 믿음으로 이기면 하나님께서 큰 축복을 주셔서 더 높은 자리에 오르고 영광을 돌리게 하십니다.
3. 조건부적인 신앙을 깨뜨려야
만일 질병을 치료받기 원하거나 가정, 일터, 사업터의 문제를 해결받기 원한다면 ‘내가 과연 하나님을 무조건적으로 믿고 온전히 말씀대로 행해 왔는가’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행할 바를 하지 않으면서 응답이 더디다고 원망, 불평하지는 않았는지 자신을 냉철히 살펴보아야 하지요.
또한 할 바는 어느 정도 했어도 응답될 때까지 변함없이 행했는지 점검해 봐야 합니다. 즉 중도에 의심하거나 포기해 버리고, 원망과 탄식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하지요. 만약 그런 중심이라면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실 수가 없지요.
더구나 “내가 응답받으면 하나님을 정말 믿겠다.”라는 조건부적인 신앙이라면 철저히 깨뜨려야 합니다. 마음 중심에서 믿고 행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조건을 내세운다면 그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조건부적인 거짓된 믿음입니다. 응답해 주시면 하나님을 믿고 응답해 주시지 않으면 믿지 못하고, 응답해 주시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랑치 못하겠다는 것을 어찌 믿음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하나님께서 조건부적인 신앙과 충성에 응답해 주실 수는 없는 것입니다. 중심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구원해 주심에 감사하여 열심히 신앙생활 하며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런 자녀의 간구와 기도에 응답해 주시지요.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응답받고자 하는 사람은 다니엘의 세 친구와 같은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즉, 내가 설령 응답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감사하며 믿어드려야 하지요. 이런 중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찌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런 마음이 하나님 보시기에 선이며, 이런 선의 마음이 있을 때 그의 행함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4.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신앙을 소유한 사도 바울
사도 바울은 한 번 주님을 만난 후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앙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어떠한 고난과 핍박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순교하는 그날까지 복음을 전하는 데 힘썼습니다(행 20:24).
사도행전 21장을 보면 ‘아가보’ 선지자가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바울을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줄 것이라”고 하자 사도 바울은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받을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지요. 목숨이 아까워서 믿음이 흔들리거나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처럼 변함없는 중심으로 조건 없는 신앙을 소유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옥에 갇히기도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으며, 여러 번 죽을 뻔하였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고,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는데 일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지요. 동족과 이방인의 위험과 거짓 형제들의 위험을 당하고 여러 번 자지 못하며 주리며 목마르며 여러 번 굶고 헐벗었습니다(고후 11:23~27).
여러분 중에 이러한 사도 바울보다 더한 고난을 받은 분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직분을 감당할 때 사람에게 걸리거나 믿음이 부족하여 힘들어하고 어려워한다면 이는 변개하는 비진리의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 앞에 조건 없는 신앙이었기에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또한 엄청난 고난을 겪으면서도 오직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데 염려했지요. 이렇게 그 중심이 온전하며 조건 없는 희생과 사랑의 행함을 보인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서 놀라운 권능을 행하며 하나님께 크게 영광 돌렸습니다(행 19:12).
여러분도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중심과 조건 없는 신앙을 소유하여 하나님의 극진하신 사랑과 은총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남유다 족속으로 B.C. 605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온 사람이 아닌 것은?
① 다니엘 ② 사드락 ③ 아벳느고 ④ 느부갓네살
2. 거대한 금신상을 만들어 놓고 그 앞에 절을 하라고 명령했던 바벨론 왕은 누구일까요? ( )
3. 다니엘의 세 친구는 죽을지언정 왜 금신상에 절을 하지 않았을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4. 왜 조건부적인 신앙은 하나님께 응답받을 수 없을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금주 과제
<하나님의 선하신 뜻> 책자 199~224 페이지까지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 갑시다!
‘제2계명’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출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