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표 : 하나님을 믿음으로 온전히 순종하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변함없이 끝까지 믿는 복된 성도가 되게 한다.
아브라함은 상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관용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또한 진리 안에서 이것도 저것도 가하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편을 택하는 양순의 마음을 가졌기에 조카 롯에게 선뜻 좋은 땅을 양보할 수 있었지요. 뿐만 아니라 사심이 없고 정직하며 성실했기에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권리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은 상대가 거저 주겠다는 것도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받았지요. 이 외에도 아브라함의 어떤 면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여 믿음의 조상, 복의 근원, 하나님의 벗이 되는 놀라운 축복을 받았을까요?
1.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무조건 순종하는 마음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음으로 온전한 순종의 행함을 나타내 보인 것을 하나님께서는 선하다 말씀하셨습니다. 왜 믿음으로 순종하는 것이 선이라 하실까요? 간단히 비유를 들어 보겠습니다.
부모는 말을 잘 듣는 자녀에게 “아유, 착해라. 참 착하구나!” 하며 기뻐합니다. 또 자녀가 부모의 말을 잘 듣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 딸, 우리 아들은 착하니까 엄마 아빠 말씀대로 할 거지?” 하며 격려하기도 하지요. 심성이 착한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어떤 이유나 핑계를 대지 않고 어른들의 말씀대로 순종을 잘합니다. 어른들은 이러한 아이들에게 ‘착하다. 선하다.’라고 인정해 주지요.
이는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영혼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도 자녀 된 우리를 선하다 인정해 주십니다. 야고보서 2장 22절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것도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단번에 순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지못해 억지로 순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는 아예 순종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요.
과연 아브라함은 어떤 경우에 해당될까요?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 무조건 순종하되 즉시로 순종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 말씀이 이해되지 않는다 해도 자신의 생각을 동원하지 않았지요. 누가 보든 보지 않든 항상 성실하고 정직하게 하나님 말씀대로 행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리라 약속하셨을 때에도 한 번 말씀하셨으면 그대로 믿었습니다. 상황이 바뀐다 하여 의심하는 일도 없었습니다.
그러면 아브라함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 12:1) 하셨을 때 그는 즉시 순종합니다. 삶의 터전과 가족, 친척을 뒤로하고 목적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떠났습니다. 이런저런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면 결코 순종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기에 즉시 순종해 떠났습니다.
이러한 순종의 행함은 약속의 씨인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마지막 믿음의 시험을 통과할 때까지 계속됩니다. 하루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백 세에 얻은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하십니다(창 22:1~3). 그러자 아브라함은 주저 없이 다음 날 아침 일찍 길을 떠납니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장작을 챙겨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산으로 떠났지요.
그는 하나님 앞에 온전히 순종하기 위해 아내 사라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사라가 반대할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앞서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 하신 말씀에 순종한 것보다 훨씬 깊은 차원의 순종입니다.
고향을 떠날 때는 하나님 뜻을 모른 채 무조건 순종했다면, 아들을 번제로 드리는 마지막 시험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서 순종한 차원입니다. 아들 이삭은 약속의 씨이니 번제로 드린다 해도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실 줄을 믿었던 것입니다(히 11:17~19).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아브라함의 믿음을 기뻐하시고 번제할 양을 미리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늘 깨어 기도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성경 곳곳에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수년이 됐어도 기도하지 않는 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바쁘다거나 피곤하다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이라도 일단 순종하면, 그다음은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십니다. 아무리 바빠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기도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면, 많은 시간을 들여서 해결할 일도 하나님께서는 짧은 시간에 형통하게 풀어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명하신 말씀들은 우리의 행복을 위한 것이므로 무조건 순종하면 복입니다. 그런데도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서 ‘난 왜 복을 받지 못할까?’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내 생각에 맞든, 맞지 않든 하나님 말씀이라면 무조건 순종하되 즉시로 순종하면 축복입니다.
일단 믿음으로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왜 순종하라고 하셨는지 그 마음과 뜻이 깨달아집니다. 더 나아가 아브라함처럼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순종할 수 없는 일에도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축복을 받아 내릴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이 주신 언약의 말씀을 끝까지 변함없이 믿는 마음
어떤 자녀는 부모가 자신에게 한 약속을 빨리 지키지 않는다고 재촉하고, 자신이 바라는 때에 주지 않는다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선한 자녀는 부모를 믿고 기다립니다. 혹여 가정 형편이 어려워 빨리 주시지 못하는가 싶어 “나중에 주셔도 된다.”며 부모의 마음을 편케 해 드립니다.
부모는 형편상 자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셔서 무엇이든 다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축복의 말씀을 주셨다면 당연히 이루어질 것을 믿고 기다리면 됩니다.
혹 자신의 생각보다 축복이 더디 와도 그 약속을 의심치 않고 하나님 뜻을 헤아려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 시간을 기쁨과 감사로 보낸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선하게 여기시겠습니까. 바로 아브라함이 그랬습니다.
그의 나이 75세 때,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아들을 주시고 그의 후손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리라 약속하셨지요. 1년, 2년, 5년, 10년이 지나도록 이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결코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내 사라가 참지 못해 자신의 여종 하갈을 아브라함에게 주어 아이를 낳게 했지요.
아브라함이 99세가 됐을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는 1년 후에 사라를 통해 아들을 얻으리라 말씀하십니다. 이미 두 사람은 나이가 많은 데다 사라는 경수까지 끊어져서 잉태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 말씀을 결코 의심치 않고 믿었습니다.
과연 그의 믿음대로 아브라함은 백 세에 아들 이삭을 얻었고, 그의 후손을 통해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형성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믿음의 조상이 되어 무수한 믿음의 후손을 얻었지요(롬 4:18). 민수기 23장 19절에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처럼 끝까지 그 말씀을 믿는 마음이 바로 하나님 보시기에 선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의 말씀을 얼마나 믿음으로 받으셨는지요? 연단을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보며 낙심해 힘을 잃지는 않았는지요? 혹여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포기하고 절망한다면 아브라함의 믿음과 얼마나 많은 차이가 나는지 깨달아야 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변함없이 믿음으로 응답과 축복을 마음껏 받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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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및 적용하기
1.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아브라함의 선은 무엇일까요?
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무조건 순종하는 마음이었다.
② ( )
2. 아브라함이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것과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말씀에 순종한 차원의 깊이는 어떻게 다를까요?
3. 여러분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끝까지 변함없이 믿으십니까?
* 금주 과제
<감추었던 만나 1> 책자 87~93 페이지까지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 갑시다!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시험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백 세에 얻은 귀한 독자를 짐승처럼 각을 떠서 번제로 바치라고 명하신다. 이삭은 하나님께서 장차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이루겠다고 하신 약속의 씨다. 그러니 이삭을 번제로 바치면 언약의 말씀도, 이삭을 낳아 지금까지 길러온 세월도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만다.
그런데도 아브라함은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지 않고 곧바로 순종한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악의 모양이나 어떤 죄가 있어서 시험하신 것이 아니다. 아브라함의 마음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아름답고 진한 믿음의 향, 사랑의 향을 받으시고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세워 복에 복을 더해 주시기 위한 시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