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제38과모세의 선(1)
히브리서 11:24~26
읽을말씀 : 히브리서 11:24~26 | 외울말씀 : 히브리서 11:25 | 참고 말씀: 잠언 17:3
교육목표 :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와 같은 아름다운 선의 마음을 이루어 하나님 앞에 귀히 쓰임 받는 그릇으로 나오게 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3500년 전, 모세는 출애굽의 지도자로서 400년간 애굽의 노예로 있던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했습니다. 이처럼 큰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님 명령에 절대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필요했지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선한 중심을 지닌 모세를 택해 믿음으로 순종하도록 연단하시고 역사적인 사명을 감당하도록 축복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면 모세는 얼마나 지극한 선(善)을 지니고 있었기에 하나님의 사랑과 인정을 받아 출애굽의 지도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
1.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고난받는 것을 택했습니다
애굽 왕 바로는 이방 민족인 이스라엘이 자기 땅에서 더욱 번성하고 강대해지자 위협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로 부리며 심한 강제 노동을 시키고 학대했지요. 그런데도 그들이 더욱 번성하자 바로 왕은 이스라엘의 새로 태어나는 남자아이들은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후손들을 멸절시키겠다는 뜻이지요. 이처럼 암울한 시대에 모세는 태어났습니다.
그의 부모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석 달간 모세를 숨겨 키우지만(히 11:23)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자, 갈대 상자에 모세를 넣어 강물에 띄워 보냅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왕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온 하수로 그 갈대 상자가 떠내려오도록 역사하셨고, 이를 발견한 공주가 모세를 불쌍히 여겨 물에서 건져내지요. 이때 그 광경을 지켜보던 모세의 누나 미리암이 재빨리 모세의 친어머니를 유모로 추천합니다.
모세는 친어머니에게 양육 받으면서 민족과 하나님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바로의 궁전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진 일들이었지요.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공주의 양자가 되게 하여 보호하셨을 뿐만 아니라 친어머니의 신앙 안에서 자라도록 역사하셨던 것입니다.
당시 애굽은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이룬 강대국이었기에 애굽의 왕자라면 그 권세 또한 막강했습니다. 그가 왕궁에서 공주의 양아들로 있는 한 일평생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지요. 하지만 모세의 마음 한편에는 항상 친어머니에게서 들은 하나님과 애굽에서 고통받는 자기 민족에 대한 연민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세는 애굽 사람이 자기 민족인 히브리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고 의분이 일어나 애굽 사람을 쳐 죽이고 맙니다. 그런데 다음 날 동족인 히브리인들끼리 싸움이 일어나 말리려 하자, 그들이 “네가 애굽 사람을 죽임같이 나도 죽이려느냐” 하며 노를 발했지요. 모세는 자기 나름대로 힘과 지식을 동원해 자기 민족을 도와주고자 했건만 오히려 그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만 것입니다. 결국 그는 애굽 사람을 죽인 일이 탄로나 애굽을 도망쳐 나옵니다.
모세가 자기 안일만 생각했다면 동족이 고통당하는 것을 보고도 자신에게 해가 미칠까 봐 모르는 체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는 것을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했기 때문에, 자기 동족이 고통당하는 것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마음을 ‘선하다’ 인정하시고 출애굽의 지도자로 택하셨습니다. 도망자 신세가 된 모세는 언제 붙잡혀 목숨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강대국 왕자로서 누리던 영화도, 기름지고 호화스러운 생활도 사라져 버렸지요. 대신 거칠고 험한 광야에서 집도 없이 당장 먹을 것을 걱정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그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하기 위해 고난의 길을 스스로 택했습니다. 이러한 모세에 대해 히브리서 11장 26절에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했지요.
2. 연단 중에 하나님을 믿으며 모든 것을 중심에서 감사했습니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 그곳에서 미디안 제사장인 이드로의 딸과 결혼해 양 무리를 치면서 살았습니다. 자신의 앞날에 대한 계획이나 자기 민족에 대해 가지고 있던 소망도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지요. 처음에는 너무나 비참하고 불안해 자신의 상황에 낙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왕자의 자존심이나 자신감도 사라지고 그저 평범한 양치기로서의 생활에 적응해 갔지요. 점점 광야 생활이 적응되어 가자, 이제는 마음의 연단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은 가진 자 같았으나 막상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지니 공허함과 인생의 허무함이 밀려온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가질 수 없음을 뼈저리게 느꼈지요. 왕궁에 있을 때와는 달리 자기 임의대로 되는 것이 없고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것을 철저히 깨달으며 자신을 낮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슬퍼하거나 절망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을 발견하는 새로운 눈이 뜨였습니다.
모세는 인생의 허무함을 깨닫는 순간부터 오히려 하나님께 대한 깊은 감사가 우러나왔습니다. 자신이 머무는 곳에 감사했고, 모든 일은 자신이 스스로 움직여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자신이 취하고자 해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항상 마음 중심에서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출애굽의 지도자로 부르실 때도 심히 자신 없는 모습으로 주저하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나는 본래 말에 능치 못한 자라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하신 후에도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40년 연단의 세월을 살면서 자신의 가치 없음과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철저히 느끼고 깨달았습니다. 자기 의분에 못 이겨 사람을 쳐서 죽였던 모세가 이처럼 낮아질 수 있었던 것은 연단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어떻게 보면 그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데 있어서 너무나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애굽 왕자로 있을 때는 자신감도 있고 권세가 있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제는 자기 생명조차 위협받는 도망자요, 민족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뜻하신 섭리를 이루기 위해 왕자로서 당당한 모세가 아니라 광야의 양치기로서 철저히 낮아진 모세를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철저히 자기 생각을 깨뜨리고 자기를 부인하여 하나님께만 온전히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을 통해 그 섭리를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을 온전히 의뢰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연단 과정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모세는 연단의 시간을 통해 자신의 지혜와 능력과 방법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미리 준비시키시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는 그릇됨을 먼저 갖추게 하십니다. 이처럼 모세가 연단 중에도 하나님을 믿으며 모든 것을 중심에서 감사한 것을 하나님께서는 선하다고 인정하셨지요. 여러분은 혹여 연단을 받을 때 ‘내가 왜 이런 연단을 받아야 하나? 어떻게 혹독한 이 연단을 견뎌야 하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그나마 가졌던 믿음마저 흔들리고 낙심해 절망하지는 않는지요?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며 아주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살아간 세월은 무려 40년이나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누가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힘들어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철저히 낮아진 마음으로 주어진 모든 상황과 환경에 대해 중심에서 감사했지요.
이처럼 철저히 자기를 비웠을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고 출애굽의 큰 사명을 주셨다는 사실을 깨우쳐야 합니다. 그런데 혹여 하나님 보시기에 아직 그릇 준비가 안 되어서 계속해 연단을 허락하시는데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감사함으로 받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잠언 17장 3절에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했습니다. 따라서 연단을 받을 때 마음 중심에서 감사했던 모세의 선을 기억하여 철저히 자신을 낮추며 모든 것에 오직 감사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마지막 때에 귀히 쓰임 받는 좋은 그릇이 되어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을 더욱 크게 나타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모세의 선에 관한 내용입니다. 밑줄 친 부분에 정답을 써넣어 보세요.
① ___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___받는 것을 택했다.
② ___ 중에 하나님을 믿으며 모든 것을 중심에서 ___했다.
2. 모세가 광야에서 연단을 받으며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께 사랑의 고백을 드려 보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시여! 내가 어리석어서 하나님에 대해 깨우치지 못했으나 이제는 정녕 지는 해를 보고도 그곳에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심을 믿나이다. 내가 취하고자 하여도 취하여지지 않고 갖고자 해도 가질 수 없는 이같이 나는 아무것도 아니요 허무한 자인데 나를 사랑하시며 나를 친히 부르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내 마음속에서 믿나이다.”
● 금주 과제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복습하기.
● 알고 넘어갑시다!
◈ ‘바로’란?
고대 애굽 왕들의 일반적인 호칭이다.
애굽어 ‘프로’의 음역으로 본래 ‘커다란 집’을 뜻하는 단어였는데 점차 왕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
추석 명절 감사 예배 순서와 예문
신라 시대부터 내려온 추석은 우리나라 대명절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한가위’라고도 부르지요. 여기서 ‘한’은 크다는 의미이고, ‘가위’는 가운데라는 뜻으로, 8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을 뜻합니다.
이 무렵에는 더위가 물러가고 서늘한 가을로 접어들어, 오곡이 무르익고 온갖 과일이 풍성합니다. 추석이 되면 일 년 동안 수고하여 거둬들인 햇곡식과 햇과일로 이웃과 서로 나누며 즐겁게 하루를 지냈습니다. 그래서 “일 년 열두 달 365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1. 추석 감사 예배 순서
우리나라의 추석처럼 성경에도 풍성한 수확물로 인해 행복, 기쁨, 감사가 넘치는 초막절(추수감사절)이 나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와 풍성한 소출을 거두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여 드린 절기이지요. 추석을 맞이하여, 한 해 동안도 지키시며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예배드리겠습니다.
신앙고백 -------------------- 사도신경 --------------------- 다 같이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송 ------------------------- 460장 ---------------------- 다 같이
1.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고
모든 일을 주 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2. 몸도 맘도 연약하나 새 힘 받아 살았네
물 붓듯이 부으시는 주의 은혜 족하다
사랑 없는 거리에나 험한 산길 헤맬 때
주의 손을 굳게 잡고 찬송하며 가리라
3. 주님 다시 뵈올 날이 날로날로 다가와
무거운 짐 주께 맡겨 벗을 날도 멀잖네
나를 위해 예비하신 고향 집에 돌아가
아버지의 품 안에서 영원토록 살리라
기도 -------------------------------------------------- 가족 중에서
성경 봉독 ------------------ 민수기 6:24~26 ------------------- 인도자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설교 ------------------ 하나님의 축복된 가정 ----------------- 설교자
2. 설교 예문
민수기 6장 24~26절에 보면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축복하기를 원하시는지를 알려 주십니다.
당시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나고 있던 광야는 척박하고 위험한 땅으로,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마실 물도 찾기 어렵고 먹을 열매나 곡식을 얻을 수도 없었으며, 독이 있는 불 뱀이나 전갈 같은 것들이 도처에 있었지요.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광야 같은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도처에 기근과 전쟁, 천재지변으로 인한 각종 사고 등이 일어나며 혼란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지 않으시면 마음 편히 살아갈 수가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지요. 이런 가운데 본문의 말씀은 바로 하나님께서 자녀 된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먼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켜주기를 원하십니다. 광야 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켜주셨듯이 사고와 질병, 재앙이 많은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 가정을 지켜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건강을 지켜주셔야 건강할 수 있고 물질도 지켜 주셔야 생활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옛 속담에 “지키는 열 사람의 파수꾼이 도둑 하나를 막지 못한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살아 계셔서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며 사랑하는 자녀들을 불꽃 같은 눈동자로 지키고 보호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니 온 가족이 하나님 뜻대로 행하여 어느 곳에 있든지 하나님께서 지키시는 축복받은 가정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다음으로, 하나님께서는 늘 은혜 베풀기를 원하십니다. 어린아이는 부모님의 보살피는 은혜 속에 성장하고 청소년이 되어서는 스승의 은혜 속에 성장합니다. 이처럼 인생 전반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를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믿음으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성령을 선물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믿음으로 구원받아 천국 소망 가운데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십자가의 사랑을 베푸신 분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쉬지 말고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늘 은혜를 베푸시는 축복받은 가정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평강을 주기 원하십니다. 광야에서 지내던 이스라엘 백성은 편히 쉴 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광야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우리의 참된 평강은 오직 주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평강이란 마음이 평안하고 몸이 건강한 것을 의미합니다. 온 가족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는 축복된 가정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추석이 되면 하나님을 믿는 가정은 풍성한 수확을 주심에 감사하며 온 가족이 하나님 앞에 감사 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가정은 음식과 과일을 차려 놓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을 볼 수 있는 데 사실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돌아가신 조상의 영혼이 와서 그 제사를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죽어 세상을 떠나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사람의 영혼은 구원을 얻어 천국에 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지옥으로 가게 됩니다. 우리 조상들도 비록 천국과 지옥에 대해 밝히 알지는 못했지만, 사후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믿고 인정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그를 위해 제사를 지낸 것도 사후 세계를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정 사후 세계를 인정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이 만든 우상을 섬긴다거나 제사를 지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축복받은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수많은 사고와 질병, 재앙으로부터 지켜주시고 한량없는 은혜를 베푸시며 참된 평강으로 인도하시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 앞에 늘 감사의 고백을 드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도 가정이나 학교, 직장이나 사업터, 일터에서 지켜주시고 은혜 주시며 평강으로 인도하셨을 뿐만 아니라 올해도 풍성한 수확으로 축복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영광의 박수를 올려드립니다.
하나님의 축복받은 가정으로서 더욱 하나님 뜻대로 살면서 형제간에 화목하고, 자녀는 부모님께 효도하며 이웃을 사랑함으로, 이 땅에서도 풍성한 복을 받을 뿐만 아니라, 천국에서도 영원한 영광 가운데 거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기도 ----------------------------------------------------- 다 같이
주기도문 ------------------------------------------------- 다 같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교육목표 :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와 같은 아름다운 선의 마음을 이루어 하나님 앞에 귀히 쓰임 받는 그릇으로 나오게 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3500년 전, 모세는 출애굽의 지도자로서 400년간 애굽의 노예로 있던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했습니다. 이처럼 큰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님 명령에 절대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필요했지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선한 중심을 지닌 모세를 택해 믿음으로 순종하도록 연단하시고 역사적인 사명을 감당하도록 축복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면 모세는 얼마나 지극한 선(善)을 지니고 있었기에 하나님의 사랑과 인정을 받아 출애굽의 지도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
1.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고난받는 것을 택했습니다
애굽 왕 바로는 이방 민족인 이스라엘이 자기 땅에서 더욱 번성하고 강대해지자 위협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로 부리며 심한 강제 노동을 시키고 학대했지요. 그런데도 그들이 더욱 번성하자 바로 왕은 이스라엘의 새로 태어나는 남자아이들은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후손들을 멸절시키겠다는 뜻이지요. 이처럼 암울한 시대에 모세는 태어났습니다.
그의 부모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석 달간 모세를 숨겨 키우지만(히 11:23)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자, 갈대 상자에 모세를 넣어 강물에 띄워 보냅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왕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온 하수로 그 갈대 상자가 떠내려오도록 역사하셨고, 이를 발견한 공주가 모세를 불쌍히 여겨 물에서 건져내지요. 이때 그 광경을 지켜보던 모세의 누나 미리암이 재빨리 모세의 친어머니를 유모로 추천합니다.
모세는 친어머니에게 양육 받으면서 민족과 하나님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바로의 궁전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진 일들이었지요.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공주의 양자가 되게 하여 보호하셨을 뿐만 아니라 친어머니의 신앙 안에서 자라도록 역사하셨던 것입니다.
당시 애굽은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이룬 강대국이었기에 애굽의 왕자라면 그 권세 또한 막강했습니다. 그가 왕궁에서 공주의 양아들로 있는 한 일평생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지요. 하지만 모세의 마음 한편에는 항상 친어머니에게서 들은 하나님과 애굽에서 고통받는 자기 민족에 대한 연민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세는 애굽 사람이 자기 민족인 히브리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고 의분이 일어나 애굽 사람을 쳐 죽이고 맙니다. 그런데 다음 날 동족인 히브리인들끼리 싸움이 일어나 말리려 하자, 그들이 “네가 애굽 사람을 죽임같이 나도 죽이려느냐” 하며 노를 발했지요. 모세는 자기 나름대로 힘과 지식을 동원해 자기 민족을 도와주고자 했건만 오히려 그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만 것입니다. 결국 그는 애굽 사람을 죽인 일이 탄로나 애굽을 도망쳐 나옵니다.
모세가 자기 안일만 생각했다면 동족이 고통당하는 것을 보고도 자신에게 해가 미칠까 봐 모르는 체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는 것을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했기 때문에, 자기 동족이 고통당하는 것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마음을 ‘선하다’ 인정하시고 출애굽의 지도자로 택하셨습니다. 도망자 신세가 된 모세는 언제 붙잡혀 목숨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강대국 왕자로서 누리던 영화도, 기름지고 호화스러운 생활도 사라져 버렸지요. 대신 거칠고 험한 광야에서 집도 없이 당장 먹을 것을 걱정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그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하기 위해 고난의 길을 스스로 택했습니다. 이러한 모세에 대해 히브리서 11장 26절에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했지요.
2. 연단 중에 하나님을 믿으며 모든 것을 중심에서 감사했습니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 그곳에서 미디안 제사장인 이드로의 딸과 결혼해 양 무리를 치면서 살았습니다. 자신의 앞날에 대한 계획이나 자기 민족에 대해 가지고 있던 소망도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지요. 처음에는 너무나 비참하고 불안해 자신의 상황에 낙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왕자의 자존심이나 자신감도 사라지고 그저 평범한 양치기로서의 생활에 적응해 갔지요. 점점 광야 생활이 적응되어 가자, 이제는 마음의 연단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은 가진 자 같았으나 막상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지니 공허함과 인생의 허무함이 밀려온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가질 수 없음을 뼈저리게 느꼈지요. 왕궁에 있을 때와는 달리 자기 임의대로 되는 것이 없고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것을 철저히 깨달으며 자신을 낮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슬퍼하거나 절망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을 발견하는 새로운 눈이 뜨였습니다.
모세는 인생의 허무함을 깨닫는 순간부터 오히려 하나님께 대한 깊은 감사가 우러나왔습니다. 자신이 머무는 곳에 감사했고, 모든 일은 자신이 스스로 움직여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자신이 취하고자 해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항상 마음 중심에서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출애굽의 지도자로 부르실 때도 심히 자신 없는 모습으로 주저하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나는 본래 말에 능치 못한 자라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하신 후에도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40년 연단의 세월을 살면서 자신의 가치 없음과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철저히 느끼고 깨달았습니다. 자기 의분에 못 이겨 사람을 쳐서 죽였던 모세가 이처럼 낮아질 수 있었던 것은 연단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어떻게 보면 그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데 있어서 너무나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애굽 왕자로 있을 때는 자신감도 있고 권세가 있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제는 자기 생명조차 위협받는 도망자요, 민족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뜻하신 섭리를 이루기 위해 왕자로서 당당한 모세가 아니라 광야의 양치기로서 철저히 낮아진 모세를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철저히 자기 생각을 깨뜨리고 자기를 부인하여 하나님께만 온전히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을 통해 그 섭리를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을 온전히 의뢰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연단 과정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모세는 연단의 시간을 통해 자신의 지혜와 능력과 방법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미리 준비시키시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는 그릇됨을 먼저 갖추게 하십니다. 이처럼 모세가 연단 중에도 하나님을 믿으며 모든 것을 중심에서 감사한 것을 하나님께서는 선하다고 인정하셨지요. 여러분은 혹여 연단을 받을 때 ‘내가 왜 이런 연단을 받아야 하나? 어떻게 혹독한 이 연단을 견뎌야 하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그나마 가졌던 믿음마저 흔들리고 낙심해 절망하지는 않는지요?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며 아주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살아간 세월은 무려 40년이나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누가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힘들어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철저히 낮아진 마음으로 주어진 모든 상황과 환경에 대해 중심에서 감사했지요.
이처럼 철저히 자기를 비웠을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고 출애굽의 큰 사명을 주셨다는 사실을 깨우쳐야 합니다. 그런데 혹여 하나님 보시기에 아직 그릇 준비가 안 되어서 계속해 연단을 허락하시는데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감사함으로 받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잠언 17장 3절에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했습니다. 따라서 연단을 받을 때 마음 중심에서 감사했던 모세의 선을 기억하여 철저히 자신을 낮추며 모든 것에 오직 감사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마지막 때에 귀히 쓰임 받는 좋은 그릇이 되어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을 더욱 크게 나타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모세의 선에 관한 내용입니다. 밑줄 친 부분에 정답을 써넣어 보세요.
① ___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___받는 것을 택했다.
② ___ 중에 하나님을 믿으며 모든 것을 중심에서 ___했다.
2. 모세가 광야에서 연단을 받으며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께 사랑의 고백을 드려 보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시여! 내가 어리석어서 하나님에 대해 깨우치지 못했으나 이제는 정녕 지는 해를 보고도 그곳에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심을 믿나이다. 내가 취하고자 하여도 취하여지지 않고 갖고자 해도 가질 수 없는 이같이 나는 아무것도 아니요 허무한 자인데 나를 사랑하시며 나를 친히 부르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내 마음속에서 믿나이다.”
● 금주 과제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복습하기.
● 알고 넘어갑시다!
◈ ‘바로’란?
고대 애굽 왕들의 일반적인 호칭이다.
애굽어 ‘프로’의 음역으로 본래 ‘커다란 집’을 뜻하는 단어였는데 점차 왕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
추석 명절 감사 예배 순서와 예문
신라 시대부터 내려온 추석은 우리나라 대명절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한가위’라고도 부르지요. 여기서 ‘한’은 크다는 의미이고, ‘가위’는 가운데라는 뜻으로, 8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을 뜻합니다.
이 무렵에는 더위가 물러가고 서늘한 가을로 접어들어, 오곡이 무르익고 온갖 과일이 풍성합니다. 추석이 되면 일 년 동안 수고하여 거둬들인 햇곡식과 햇과일로 이웃과 서로 나누며 즐겁게 하루를 지냈습니다. 그래서 “일 년 열두 달 365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1. 추석 감사 예배 순서
우리나라의 추석처럼 성경에도 풍성한 수확물로 인해 행복, 기쁨, 감사가 넘치는 초막절(추수감사절)이 나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와 풍성한 소출을 거두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여 드린 절기이지요. 추석을 맞이하여, 한 해 동안도 지키시며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예배드리겠습니다.
신앙고백 -------------------- 사도신경 --------------------- 다 같이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송 ------------------------- 460장 ---------------------- 다 같이
1.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고
모든 일을 주 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2. 몸도 맘도 연약하나 새 힘 받아 살았네
물 붓듯이 부으시는 주의 은혜 족하다
사랑 없는 거리에나 험한 산길 헤맬 때
주의 손을 굳게 잡고 찬송하며 가리라
3. 주님 다시 뵈올 날이 날로날로 다가와
무거운 짐 주께 맡겨 벗을 날도 멀잖네
나를 위해 예비하신 고향 집에 돌아가
아버지의 품 안에서 영원토록 살리라
기도 -------------------------------------------------- 가족 중에서
성경 봉독 ------------------ 민수기 6:24~26 ------------------- 인도자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설교 ------------------ 하나님의 축복된 가정 ----------------- 설교자
2. 설교 예문
민수기 6장 24~26절에 보면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축복하기를 원하시는지를 알려 주십니다.
당시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나고 있던 광야는 척박하고 위험한 땅으로,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마실 물도 찾기 어렵고 먹을 열매나 곡식을 얻을 수도 없었으며, 독이 있는 불 뱀이나 전갈 같은 것들이 도처에 있었지요.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광야 같은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도처에 기근과 전쟁, 천재지변으로 인한 각종 사고 등이 일어나며 혼란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지 않으시면 마음 편히 살아갈 수가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지요. 이런 가운데 본문의 말씀은 바로 하나님께서 자녀 된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먼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켜주기를 원하십니다. 광야 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켜주셨듯이 사고와 질병, 재앙이 많은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 가정을 지켜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건강을 지켜주셔야 건강할 수 있고 물질도 지켜 주셔야 생활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옛 속담에 “지키는 열 사람의 파수꾼이 도둑 하나를 막지 못한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살아 계셔서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며 사랑하는 자녀들을 불꽃 같은 눈동자로 지키고 보호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니 온 가족이 하나님 뜻대로 행하여 어느 곳에 있든지 하나님께서 지키시는 축복받은 가정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다음으로, 하나님께서는 늘 은혜 베풀기를 원하십니다. 어린아이는 부모님의 보살피는 은혜 속에 성장하고 청소년이 되어서는 스승의 은혜 속에 성장합니다. 이처럼 인생 전반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를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믿음으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성령을 선물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믿음으로 구원받아 천국 소망 가운데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십자가의 사랑을 베푸신 분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쉬지 말고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늘 은혜를 베푸시는 축복받은 가정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평강을 주기 원하십니다. 광야에서 지내던 이스라엘 백성은 편히 쉴 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광야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우리의 참된 평강은 오직 주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평강이란 마음이 평안하고 몸이 건강한 것을 의미합니다. 온 가족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는 축복된 가정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추석이 되면 하나님을 믿는 가정은 풍성한 수확을 주심에 감사하며 온 가족이 하나님 앞에 감사 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가정은 음식과 과일을 차려 놓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을 볼 수 있는 데 사실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돌아가신 조상의 영혼이 와서 그 제사를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죽어 세상을 떠나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사람의 영혼은 구원을 얻어 천국에 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지옥으로 가게 됩니다. 우리 조상들도 비록 천국과 지옥에 대해 밝히 알지는 못했지만, 사후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믿고 인정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그를 위해 제사를 지낸 것도 사후 세계를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정 사후 세계를 인정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이 만든 우상을 섬긴다거나 제사를 지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축복받은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수많은 사고와 질병, 재앙으로부터 지켜주시고 한량없는 은혜를 베푸시며 참된 평강으로 인도하시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 앞에 늘 감사의 고백을 드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도 가정이나 학교, 직장이나 사업터, 일터에서 지켜주시고 은혜 주시며 평강으로 인도하셨을 뿐만 아니라 올해도 풍성한 수확으로 축복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영광의 박수를 올려드립니다.
하나님의 축복받은 가정으로서 더욱 하나님 뜻대로 살면서 형제간에 화목하고, 자녀는 부모님께 효도하며 이웃을 사랑함으로, 이 땅에서도 풍성한 복을 받을 뿐만 아니라, 천국에서도 영원한 영광 가운데 거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기도 ----------------------------------------------------- 다 같이
주기도문 ------------------------------------------------- 다 같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