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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공과
2024-09-27 제39과모세의 선(2) 민수기 12:3, 7
읽을말씀 : 민수기 12:3, 7  |  외울말씀 : 민수기 12:3 | 참고 말씀: 출애굽기 32:31~32
교육목표 :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가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온유함이 승하고 온 집에 충성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선에 대해 살펴본다.


   모세는 애굽의 왕자로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는 길을 택하였으며, 광야에서 연단을 받으면서도 오직 감사로 일관하는 선(善)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가 어떠한 선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켜 약속의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온유함이 승했던 모세의 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온유함’이란 부드럽고 온화한 마음에 겸하여 덕(德)이 있는 것입니다. 마치 무더운 여름에 아름드리 큰 나무가 많은 사람에게 쉴 만한 그늘을 제공하듯이, 온유함이란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고 많은 사람이 깃들여 쉴 수 있는 마음이며 솜털같이 부드럽고 포근한 마음이지요.
   그래서 온유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와도 걸리지 않고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할 수 있습니다. 자기 생각과 교양에 맞지 않는 사람도 능히 품어 주며 어떤 것도 악으로 판단 정죄하지 않습니다. 항상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해 주며 겸손한 마음으로 상대를 섬겨 주지요.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고 불편을 주지도 않습니다. 아무리 믿음이 연약하고 악을 발하는 사람이라 해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변화될 것을 바라봐 주며 기다려 줍니다. 상대가 더 잘할 수 있는 길을 알아서 그 길로 이끌어 주고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했던 사람이 바로 모세입니다. 그는 장정만 해도 60만 명에 이르는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고 그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40년의 과정에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하시는 수많은 기사와 표적을 보면서도 거듭거듭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범죄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주 조그만 어려움을 만나기만 해도 원망 불평을 쏟아냈지요.
   애굽에서 종살이하며 고통 속에 부르짖던 자신들을 건져 주었는데도 애굽 군대가 추격해 오자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뇨” 하며 하나님의 사람 모세를 원망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원망한 것이나 다름없었지요. 그러다가 모세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 홍해가 갈라져 애굽 군대가 홍해에 수몰되는 것을 본 후에야 다시 하나님을 찬양하지만, 이것도 잠시뿐이었습니다.
   마라에서 물이 써서 먹지 못하자 또다시 하나님을 원망하였고, 모세가 기도하여 마시게 하자 잠잠해졌습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먹을 양식이 없다고 원망하니(출 16:3)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여 만나와 메추라기로 그들을 먹였습니다. 그런데 만나가 내리기 시작했던 신 광야를 떠나 르비딤으로 옮겨 장막을 쳤을 때 백성들은 마실 물이 없자 또 원망 불평합니다.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생축으로 목말라 죽게 하느냐” 하며 모세에게 돌질할 기세로 달려들었지요.
   그러자 모세는 지팡이로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게 해서 먹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은 조금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불평 원망하며 ‘하나님이 우리 중에 계시는가’ 의심했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크게 범죄해 진멸 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때 모세의 온유함이 얼마나 승했는지, 그리고 진정 온유하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는 한 사건이 나옵니다.
   출애굽기 32장에 보면, 모세가 하나님 계명을 받기 위해 시내산에 올라간 후 더디 내려옵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송아지 형상의 우상을 만들어 섬기고 방탕히 먹고 마시며 뛰놀았지요. 하나님께서 이런 백성들을 멸하시겠다고 말씀합니다. 이때 모세는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주옵소서”(출 32:32)라고 간절한 중보의 기도를 올립니다.
   여기서 ‘주의 기록하신 책’ 곧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지면 지옥 불에 떨어지게 됩니다. 모세가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는데 백성들이 멸망할 위기에 처한 것을 보자 자기 생명을 담보해 하나님께 간절히 중보의 기도를 올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을 멸하려 하셨던 뜻을 돌이키시지요.
   모세는 자신의 생명과 맞바꿔서라도 백성들 구원하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이었습니다. 한 영혼도 멸망치 않기를 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그대로 닮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고백이었지요. 이처럼 원수를 위해 생명도 내어줄 수 있는 최고의 선으로 백성들을 온전히 품고 가려 했기에 하나님께서도 모세의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다고 인정하셨습니다.
   
   
   2. 온 집에 충성한 모세의 선
   
   ‘충성’이란 주어진 사명을 온전히 감당함은 물론이요, 맡겨진 직무 이상을 넉넉히 감당해 내는 것입니다. 나아가 ‘온 집에 충성’이란 교회뿐만 아니라 가정, 일터, 사업터 등 자기가 속한 모든 분야에서 충성하는 것이지요. 이처럼 온 집에 충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과 정성, 시간과 물질까지도 아끼지 않고 기꺼이 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3장 5절에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하였고” 했습니다. 사환이란 잔심부름을 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그가 얼마나 자신을 낮추어 맡은 사명을 온전히 감당했는지를 알 수 있지요. 모세의 사명은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어려움이 오면 모세를 원망하고 대드는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약속으로 주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야 했지요.
   백성의 지도자가 되면 그만큼 지고 가야 할 짐이 많고 때로는 그 짐이 심중에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세는 책임을 회피하거나 사명을 포기하지 않았고,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하나님을 믿음으로 난관을 뚫어 나갔습니다. 백성들에 대해서도 아비와 같은 마음으로 품고, 그들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백성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이끌어 갔습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백성들을 이끌어 낸 날부터 하나님께 부름을 받는 날까지 단 한 순간도 편히 지낸 적이 없었습니다. 모세가 백성들로 인해 흘린 눈물과 그들을 위해 절규하며 올렸던 애통의 기도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지요. 하나님께 모세가 늘 간절히 기도했던 내용은 바로 이 백성들을 저버리지 마시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인도해 주시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마음 중심을 가졌기에 하나님께서도 모세를 신뢰하시며 큰 권능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 외에도 모세 오경을 받아 내렸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친구와 이야기하듯이 모세와 깊은 교통을 이루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깊은 교통을 이루며 놀라운 권능을 나타냈지만 모세는 항상 하나님 앞에 민망했습니다.
   출애굽 1세대 중 가나안 땅에 들어간 사람이 단 2명에 불과했고, 정작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들어간 사람들은 출애굽 2세대였지요.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음도 모세가 잘 인도한 결과이지만 모세는 항상 하나님 앞에 열매가 적은 것을 민망히 여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권능을 주셨고 많은 것을 보장해 주셨건만 더 많은 열매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누가복음 17장 10절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말씀한 대로 모세는 무익한 종의 마음으로 늘 겸비하였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혹여 ‘내가 맡은 사명이 무겁고 너무 힘들다. 사명을 놓고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습니까? 그렇다면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면서부터 하나님께 부름을 받을 때까지 마음 졸이며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했던 모세의 마음을 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온 집에 충성하고도 열매가 적은 것을 민망히 여기는 모세의 마음을 떠올려 보시기를 바랍니다.
   예레미야 17장 7~8절에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했습니다. 여러분도 모세의 선을 닮아 온유하고 온 집에 충성하여 하나님 나라에 귀히 쓰임 받는 거목이 되시길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큰 적은 무엇이었을까요?
   ① 뜨거운 뙤약볕의 광야 ② 먹을 물과 음식이 없는 것
   ③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 ④ 우상
   
   2. 범죄한 백성들을 향해 모세가 공의를 뛰어넘는 사랑을 보여 주는 내용이 담긴 성경 구절을 찾아 쓰세요. (출애굽기 장 절)
   
   
   ● 금주 과제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복습하기.
   
   
   ● 알고 넘어갑시다!
   
   ◈ ‘만나’란?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먹을 음식이 없을 때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 주신 음식이다. 작고 둥글며 희고, 모양은 깟씨(고수씨-미나릿과에 속하는 고수 나물의 종자) 또는 진주처럼 생겼다.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찧기도 하고, 가마에 삶아 과자를 만들어 먹었는데 맛은 꿀이나 기름 섞은 과자 맛이다.
지난 주 설교요약
2024-09-22 화목 - 이수진 목사 고린도후서 5:18~19
추석을 맞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행복한 삶의 비결 중 화목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화목’이란 ‘뜻이 맞고 정다움’이라는 의미입니다. 늘 대하는 사람들과 뜻이 잘 맞아서 항상 정답게 살아갈 수 있다면 여러분의 삶은 참으로 행복하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화목에도 순서가 있어서 이 순서의 의미를 깨닫고 지켜 행할 때 참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1. 우리 영혼의 아버지인 하나님과 화목
   
   우리가 가장 먼저 화목을 이루어야 하는 대상은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이 땅에 경작하시는 이유는 서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참 자녀를 얻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자녀를 얻기 위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지으시고 영의 지식을 심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첫 사람 아담이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는 죄를 범하면서부터 아담의 후손인 모든 인류도 죄의 길로 빠져들었지요. 죄인이 되면 더 이상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고 마귀의 자녀로서 마귀의 종노릇을 하게 되므로 종국에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 불에 던져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이처럼 영원한 사망으로 가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비록 하나님 뜻을 거슬러 범죄 했을지라도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미셨지요.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모든 죄를 대속케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들과 화목하시기 위해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철저히 희생시키셨고, 누구든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으면 그의 죄를 모두 사해 주시고 성령을 보내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고후 5:18 ; 갈 4:6).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인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난 놀라운 은혜를 입은 사람들은 다시 죄를 지어서는 안 됩니다. 죄를 지으면 다시금 하나님과 화목이 깨어지고 원수 마귀 사단의 역사를 받으니, 하나님께 구하여도 응답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렘 5:25).
   그러나 받은바 은혜에 감사함으로 하나님 말씀인 빛 가운데 행하면 아버지 하나님과 화목함 가운데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마 7:11 ; 요일 3:21~22). 죄로 인해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지 못하면 담대히 구할 수 없으니 응답받을 수도 없고 하나님의 축복을 누릴 수도 없지만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면 능치 못할 일이 없습니다.
   
   
   2. 모든 사람과 화목
   
   고린도후서 5장 18절 후반절 ~ 19절에 “…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저희의 죄를 저희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다’는 것은 아직도 죄 가운데 행함으로 사망으로 가며 하나님과 화목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 하나님과 화목하게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받은 사람들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하고 말씀하셨지요(살전 5:13).
   사람들이 서로 화목하지 못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로 자기가 옳다고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옳다고 주장하는 자기 생각은 진리에 비추어보면 맞지 않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진리인 하나님 말씀은 “용서하라”, “원수까지 사랑하라”, “섬기는 자가 되어라” 하는데 이러한 말씀은 행치 않으면서 여전히 자기 뜻만 고집하는 것이지요.
   자기 뜻, 자기 의를 내세우지 않고 진리인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있는 곳은 화목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가정’이라는 울타리는 가장 사랑이 넘치고 화목해야 할 곳이지요.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화목한 가정 이루기를 원하시기에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고 부부는 서로 사랑하며 형제간에 우애할 것 등을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도 ‘가화만사성’이라 하여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진리 안에서 모든 것에 화목할 때 기도의 응답도 오며 좋은 일도 임하게 되지요. 잠언 17장 1절에는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하여 가정의 화목이 얼마나 값진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가정이 화목하기 위해서는 부부간에 화목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부부간에 화목할 수 있는 사람은 부모와 자식 간에도 화목할 수 있고 자녀들이 부모를 보고 배움으로써 형제 자매간에도 화목해 가족 모두가 화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부간에 화목을 이루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잠언 16장 7절에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로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했으니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면 부부간에 화목을 이루는 것도 어렵지 않지요. 에베소서 5장 28절에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했고, 베드로전서 3장 1절에 “아내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라 이는 혹 도를 순종치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 했습니다. 이 말씀만 각각 이룬다 해도 화목하지 못할 부부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편으로서 자기 말씀은 행치 않으면서 아내에게만 순복하라고 하고, 아내도 자기가 행할 말씀은 순종하지 않으면서 남편에게 바라기만 하니 화평이 깨어져서 화목하지 못한 것입니다. 남편이든 아내이든 진리의 말씀대로 자기를 낮추고 먼저 섬기는 자가 된다면 이내 화목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내가 먼저 손을 내밀고 자신을 먼저 낮추는 것이 육적으로는 자존심 상하는 일처럼 보이지만 영적으로는 더 큰 그릇이 되는 것이지요. 이와 관련된 예화를 말씀드릴 때 여러분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는 선의 지혜를 얻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화 1) 어느 날,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남편과 다퉜습니다. 여왕은 일과를 마치고 저녁때야 귀가했고 방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방문이 잠겨서 들어갈 수가 없었지요. 남편이 기분이 상해서 안에서 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는 것입니다. 순간 감정이 상한 여왕은 “나, 대영제국 여왕 엘리자베스는 그대에게 문을 열 것을 명령하노라.” 했습니다. 그런데도 안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지요.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내 자신을 깨달아 이번에는 낮고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여보, 당신의 사랑하는 아내 엘리자베스에요. 밖이 추운데 문 좀 열어주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굳게 닫혔던 문이 열렸지요.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중에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시험 들어 힘들어하고 첫사랑을 잃어 식어버린 성도나 꺼져가는 심지와 같이 악을 발해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는 일꾼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더더욱 믿음이 어린 상대의 마음 문을 열게 하는 것은 가르치고 명령하는 말과 자세가 아니라 나를 낮추어 상대를 섬기는 것이란 사실입니다. 상대의 입장을 먼저 헤아려 주는 따뜻한 마음과 진심으로 자신을 낮추는 섬김만이 닫힌 마음을 열 수 있지요.
   진리 안에서 이처럼 자신을 낮출 수 있는 사람이 정녕 영으로 앞선 사람입니다. 상대가 자신에게 악으로 나온다고 자신도 악으로 대한다면 아무리 신앙 경륜이 길다 해도 영적인 수준은 비슷하다는 사실을 깨우쳐야 하겠습니다.
   
   예화 2)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부부싸움을 했는데 할머니가 화가 나서 말을 안 하기 시작했습니다. 식사 때가 되자 할아버지에게 밥상은 차려 주지만 한쪽에 앉아 말없이 바느질만 하다가 할아버지가 식사를 마쳐가자 말없이 물만 떠다 놓았지요.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한마디도 말을 안 하니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식사 후에도 할머니는 말없이 자기 할 일만 하는 것입니다. 할아버지는 불현듯 일어나서 옷장을 열고 무엇인가 열심히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서랍도 뒤지며 무엇인가를 열심히 찾는 척했지요. 점점 더 옷장 속에 옷이며 서랍 안의 물건들을 꺼내놓으며 방안을 어지럽히자, 할머니는 궁금함을 견디지 못하고 퉁명스럽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뭘 찾는데 그래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빙그레 웃으며 “당신의 목소리를 찾았는데 이제야 찾았네.”라고 대답했지요.
   화목을 이루는 일은 생각보다 쉽고 간단합니다. 조금만 자신을 낮추고 조금만 더 상대를 배려해 주면 상하고 얽혔던 감정도 쉽게 풀어지지요. 그런데 내가 살아 있음으로 인해 ‘그 조금’ 자신을 낮추는 일이 힘들고 안 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이 오해를 낳고 자존심 때문에 터놓고 얘기하지도 않으며 그러다가 안 좋은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도 하지요. 그러나 진리를 아는 하나님의 자녀라면 자존심을 지키며 내가 살려고 하기보다는 사도 바울처럼 날마다 죽는 것이 영으로 살아나는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 뜻에 따라 온전히 죽으셨을 때 부활의 영광으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화 3) 너무도 불행한 가정생활을 비관하여 차라리 죽기를 바라는 한 부인이 있었습니다. 이 부인은 “하나님! 너무 힘들어요. 빨리 천국에 가고 싶어요!”라고 기도했지요. 하나님께서는 “네 마음을 이해한다. 네 소원을 들어줄 테니 그전에 내 말대로 몇 가지를 할 수 있겠니?” 하고 물으셨습니다.
   부인이 그렇게 하겠노라고 하자 하나님께서는 “먼저 네 집 안이 지저분한 것 같은데 네가 죽은 후 ‘참 살림을 잘했다’는 말을 듣도록 3일 동안 집 안을 깨끗이 청소하여라.” 하셨지요. 3일 동안 열심히 청소하고 나자, 집 안은 이전과 아주 다른 새집처럼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아이들이 맘에 걸리지 않니? 네가 죽은 후 아이들이 ‘엄마가 우리를 정말 사랑했다’고 느끼도록 앞으로 3일 동안엔 아이들에게 최대한 사랑을 주렴.” 하셨습니다. 이에 3일 동안 아이들을 최대한 사랑으로 품어주고 정성스럽게 요리도 만들어 주었지요.
   이렇게 3일이 지나자, 하나님께서는 “네가 남편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고 힘들었던 것을 안다. 그렇지만 네 장례식 때 남편이 너를 ‘참 좋은 아내였는데’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마지막 3일 동안 남편을 최대한 섬겨 보렴.” 하셨습니다. 부인은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자 남편을 진심으로 섬길 수 있었습니다. 3일이 지나고 하나님께서는 “이제 천국으로 가자! 그런데 그 전에 네 집을 한번 돌아보려무나.” 말씀하셨지요. 집을 돌아보니 깨끗한 집에서 오랜만에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고 남편도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자 부인은 ‘내 집이 바로 천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그대로 살고 싶어졌지요. 이에 하나님께서도 “네가 가고 싶어 했던 천국을 지난 9일 동안 여기에 만들었구나. 여기서 행복하게 살아라.” 하셨다는 것입니다.
   행복과 불행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여러분이 어떠한 형편과 처지에 있든지 진리 안에서 자신을 온전히 죽이고 진심으로 상대를 섬겨 보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말씀을 믿음으로 진리 안에서 행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기뻐하셔서 반드시 여러분의 소원을 들어주십니다. 원수라도 화목하게 해 주시며 하나님의 자녀인 여러분이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칭송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지요. 하나님 말씀은 참되고 거짓이 없으며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하신 말씀을 반드시 실행하시는 신실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화목이라는 이 행복한 삶의 비결을 터득하셔서 이 땅에서 가장 행복하게 살아가시며 장차 천국에서도 가장 행복한 새 예루살렘에 꼭 이르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금주 예배 안내
주일 대예배 (2024년 9월 22일 주일)
* 사회: 정진영 목사
개회찬송 34장 1절
성시교독 48번
찬송 390장
기도 최영자 목사
성경봉독 출애굽기 20:8~11, 이사야 58:13~14
찬양 주님 주신 아름다운 세상
임마누엘성가대 · 닛시오케스트라
설교 십계명(5) - 제4계명②
당회장 이수진 목사
찬송 만민 찬양 75장
주일 저녁예배 (2024년 9월 22일 주일 오후 3시) 임직예배
* 사회: 임학영 목사
대표기도 이미경 목사
성경봉독 마태복음 5:13~16
특송 전아영 집사 & 심찬미 자매
설교 소금과 빛
당회장 이수진 목사
수요 예배 (9월 25일 수요일 오후 7시)
* 사회: 정현진 목사
대표기도 나혜숙 권사
성경봉독 야고보서 1:17, 사무엘상 16:7
설교 변함없는 중심
조수열 목사
금요 철야예배 (9월 27일 금요일 오후 11시)
* 사회: 임학영 목사은사집회
대표기도 이미영 목사
성경봉독 열왕기상 17:8~14
찬양 샬롬성가대 · 닛시오케스트라
설교 가루 한 움큼과 기름 조금뿐이라
당회장 이수진 목사
새벽 예배
인도 곽윤진 전도사
시간 매일 오전 5시(토요일은 제외)
장소 3층 성전
온라인헌금 안내(예금주 : 만민중앙교회)
우리은행 1005-501-353157
국민은행 547801-04-030598
신한은행 140-008-226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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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318-039172-0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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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금 시 송금자명에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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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 홍길동1감사, 홍길동1십일조)
알려드리는 말씀
2024-09-22 2024년 9월 넷째주 교회 공지
본 교회에 새로 나오셔서 등록해 주신 분들과 인터넷으로 등록하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당회장님 동정

● 오늘 주일 저녁에 「2024년 임직예배」를 집례하십니다.

● 당회장님의 신앙칼럼이 「중앙일보」, 「기독선교신문」, 「서울뉴스통신」 등에 정기 게재되고 있습니다.


● 교회 소식

● 원로목사님의 저서 「근본의 소리를 발하라」 보스니아어(868번째),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것은」 세르비아어(869번째), 「깨어라 이스라엘」 우간다 국가의 공용어인 루간다어(870번째)가 종이책으로 발간되었습니다.

● 제9회 정기 원로회가 오늘 저녁예배 후 온라인으로 개최됩니다.

● 오늘 저녁예배는 「2024년 임직예배」로 드립니다.
※ 임직자: 총 125명 (시무장로 5명, 시무권사 95명, 명예권사 24명, 협동권사 1명)

● 「9월 은사집회」가 금주 금요 철야예배 시 당회장님의 인도로 있습니다. 준비찬양은 오후 10시 40분부터 시작하며 실시간 간증접수를 받습니다. (☎ 02-818-7300)
자세한 사항은 교회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은사집회를 위한 성령 충만 다니엘 철야가 9월 23일(월) ~ 29일(주일)까지 당회장 이수진 목사님의 인도로 진행됩니다. 성도님들의 많은 참석 바랍니다. 월요일 ~ 수요일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준비찬양은 오후 8시 40분부터입니다.

●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행복한 신앙생활을 위해 만민라디오 「좋으신 하나님」 27회가 만민중앙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 저녁예배 후 업로드 됩니다.
성도님들의 많은 관심과 청취 바랍니다.
※ 27회 라디오 진행자 : 임학영 목사

● 원로목사님의 저서를(주보 맨 뒷장 참고) 교보문고, 영풍문고, 북스리브로,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등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자책(e-book) 및 오디오북으로 발간하여 주요 인터넷 서점에서도 판매합니다.
성도님들의 신앙 성장과 전도 및 문서 선교를 위해 널리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지교회 소식

춘천만민교회(담임 강영식 목사) 창립 24주년 기념예배
※ 일시: 10월 3일(목) 오후 3시, 강사: 이미경 목사


● 기관 소식

권사회
신입권사회 환영회 및 월례회/ 9월 25일(수) 오후 2시 사택예배실 및 3층 성전
※ 인도: 이미영 목사

화요찬양예배 운영팀
만민 화요찬양예배(학생·청년·가나안 선교회)/ 9월 24일(화) 오후 7시 40분
※ 인도: 성기용 전도사(GCN방송, 유튜브 채널 및 지니TV882번 생방송으로 방영)


●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양현호 형제(2청년, 지방/ 13교구 양훈규 성도·심정주 권사의 자녀)
※ 9월 28일(토) 오후 3시 성남시 수정구 위례대로 83 밀리토피아 호텔 웨딩센터 2층
「아이리스홀」


● 감사드립니다.

강단헌화/ 임직자 일동(꽃꽂이 봉사: 예배국 꽃꽂이부, 시설관리국)
주간 성경구절
2024-09-22
[주일]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고전 11:1]
2024-09-23
[월요일]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엡 5:8]
2024-09-24
[화요일]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 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 [출 15:26]
2024-09-25
[수요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 33:3]
2024-09-26
[목요일]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사 59:1]
2024-09-27
[금요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 [사 59:2]
2024-09-28
[토요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요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