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표 :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영적인 충성에 대해 알아보고 성령의 열매를 온전히 맺게 한다.
하나님 앞에 충성된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보배요, 아름다운 보석같이 귀한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서는 요동함이 없는 한결같은 마음의 향이 납니다. 소처럼 우직하고 묵묵히 순종하는 향과 더불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신뢰가 가는 신실한 마음의 향이 나지요. 그래서 뭇사람들에게 칭찬과 사랑을 받으며 하나님께서도 착하고 충성된 자라 인정하시며 칭찬하시지요.
1. 사랑과 정성을 다해 맡겨진 일 이상 감당해야 충성
회사에서 급여를 받는 직원이 자신의 업무를 잘 감당했다고 해서 '충성했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책임을 완수했다고는 할 수 있지요. 자신이 맡은 일에서 넘치게 감당해야 충성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시간과 물질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수고합니다. '내가 급여를 받은 만큼만 해야지'라고 계산적이거나 억지로 하지 않습니다. 마음 중심에서 우러나는 충성으로 수고합니다. 이처럼 충성의 열매가 맺힌 사람은 책임을 지는 분야에 있어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것 이상으로 책임을 다합니다.
성경에 보면 모세 선지자가 그랬습니다. 모세는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기도했습니다.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였지요(출 32:31~32).
모세는 백성들이 범죄했을 때 "나는 최선을 다해 하나님 뜻을 전했지만 그들이 불순종하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랑과 정성을 다해 백성을 인도했습니다. 그들이 잘못했을 때도 자신이 그런 것처럼 책임을 지는 심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생명책에서 자신의 이름이 지워질지라도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명을 잘 감당해 왔는데 구성원들 때문에 일이 잘못되거나 난처한 일이 생기면 "하나님,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동안 저도 많이 괴로웠습니다." 하며 책임을 회피하고자 합니다. "내가 할 바는 다 했기에 떳떳하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마음은 충성과는 거리가 먼 마음입니다.
충성의 열매가 맺힌 사람이라면 "나는 책임이 없다." 하지 않습니다. 비록 자신이 최선을 다했다 해도 그것을 생각하기에 앞서 하나님께서 어떤 마음으로 자신에게 사명을 맡기셨는지를 먼저 떠올립니다. 모세의 심정이라면 어떠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진노하여 구성원들을 멸하겠다고 하셨어도, 그들이 멸망당하기보다 회개하여 돌이키기 원하시는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이 먼저 떠오르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 다 제 탓입니다. 제가 잘못 인도했기 때문입니다. 저를 봐서라도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라는 진심 어린 기도가 나오지요. 모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충성된 사람은 어떤 분야를 감당하든지 마음과 정성을 다해 넘치게 감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영적인 충성이란?
영적인 충성이란 꾸준히 '마음의 할례'를 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끊임없이 마음의 두루마기를 빠는 것이지요.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는 비진리, 악, 불의, 불법 등 모든 죄를 버리고 성결을 이루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 10절에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말씀합니다. 여기서 '죽도록 충성한다'는 것은 단순히 목숨을 다하기까지 열심히 일하고 충성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성경 66권에 담긴 하나님 말씀을 생명 다해 이뤄 드린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영적인 충성을 하려면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며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나가야 합니다. 이런 마음의 할례 없이 사명만 감당한다고 충성했다 하지 않습니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백했던 사도 바울처럼 비진리에 속한 자신의 모습을 철저히 죽이고 성결되는 것이 곧 영적인 충성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결'되기를 무엇보다도 원하십니다. 그렇다고 온전히 성결되기까지 다른 사명은 감당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어떤 직분이나 사명을 맡더라도 항상 마음의 할례를 함께 이뤄가야 하지요. 그런 사람은 변함없이 사명 감당도 잘합니다. 현실에 어떤 어려움이 오거나 마음의 연단이 있어도 그것 때문에 사명을 놓거나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사명은 하나님과 나와의 약속입니다.
우리가 죄를 버리는 것은 상급이 되지 않지만 성결된 만큼 더 좋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고, 더 많은 상급을 쌓을 수 있습니다.
3. 주인의 마음에 맞게 순종해야 충성
잠언 25장 13절에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 했습니다. 아무리 일을 잘한다 해도 자신의 뜻대로 한다면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할 수 없습니다.
가령, 사장님이 직원에게 "귀한 손님이 오실 테니까 꼭 사무실에서 기다리라."고 지시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 나갔다가 늦게 들어왔습니다. 사장님이 이 직원을 잘했다고 할까요? 아니지요. 아무리 회사 일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불순종하였기에 칭찬을 받을 수 없지요. 이런 부류의 사람은 자기 생각과 욕심을 좇아 일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주인의 뜻을 저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도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보다 얼마나 하나님의 뜻에 맞춰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충성한들 어찌 그것이 상급이 되겠습니까? 무슨 일이든 비진리가 아닌 이상 윗분의 의중에 맞춰 일을 해야 원수 마귀 사단이 송사하지 않고, 결과 또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습니다.
4. 온 집에 충성이란?
자신이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두루 충성하는 것을 온 집에 충성한다고 말합니다. 만일 교회에서 특별한 사명이 없다 해도 성도로서, 각종 모임에 속한 회원으로서 자리를 지키는 것도 충성의 한 분야이지요.
가정, 직장,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가 속한 구성원으로서 본분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아내와 남편으로서, 부모로서, 학생으로서, 직원으로서 본분을 다할 때 온 집에 충성하는 것입니다. 한두 가지 분야만 열심히 하고 나머지는 좀 소홀히 한다면 온전한 충성이라 할 수 없지요.
그렇다면 몸은 하나고 직분이 많을 때 모든 분야에 어떻게 충성할 수 있습니까? 영으로 변화되면 온 집에 충성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가령, A 모임에서는 회장이고 B 모임에서는 회원입니다. 이때 충성의 열매가 맺히면 어느 것 하나도 소홀하지 않습니다. "나는 A 모임의 머리니까, B 모임에 가지 않아도 이해하겠지?" 하지 않습니다. B 모임에 가지 못할 상황이면 다른 방법으로라도 마음을 쓰며 힘이 되려고 합니다.
이렇게 선이 있는 만큼 온 집에 충성할 수 있고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도 이룰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 충성함이 예전과 얼마나 달라졌는지요? 예전에는 사명도 사모하고 충성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맡지 않은 분이 계십니까?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명은 그대로라 해도 처음 그 사명을 맡았을 때의 뜨거웠던 마음이 식지는 않았는지요? 참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신앙의 경륜이 쌓일수록 충성도 더 승해지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주 안에서 충성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충성입니다. 그러니 장차 천국에서는 얼마나 값지고 귀한 상급으로 받겠습니까? 시편 101편 6절에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거하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수종하리로다" 말씀했습니다.
누구든지 마음의 성결을 이루고 온 집에 충성하면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는 축복을 받습니다. 충성의 열매를 맺어 하나님 나라에 기둥같이 쓰임 받을 뿐 아니라 하나님 보좌 가까이 거하는 영광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영적인 충성(忠誠)의 의미를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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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충성에 관한 말씀 구절이 아닌 것을 고르시오.
① 시편 101:6
② 잠언 25:13
③ 마태복음 25:21
④ 사도행전 1:8
3. 만일 여러분 주위에 자신의 사명을 소홀히 여기거나 신앙생활을 쉬고 싶다는 성도가 있다면 어떻게 권면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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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 과제
매주 주보에 나오는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밑줄 쳐 오기
● 알고 넘어 갑시다!
충성을 의미하는 '홍마노'
새 예루살렘 성곽의 다섯 번째 기초석인 홍마노는 영적으로 충성을 의미한다. 어떤 분야에서 자신이 맡은 것만 해놓고 손을 뗀다면 충성이라 할 수 없다. 맡은 것 이상을 감당할 때 충성이라 한다. 그러려면 매사에 게으르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홍마노가 의미하는 충성이란 요한계시록 2:10에 기록된 죽도록 충성하는 것을 말한다. 곧 정성과 시간과 물질을 아끼지 않고 생명 다해 사명 이상을 감당하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