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표 :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대화를 통해 천국에 들어가려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간혹 사람들 중에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믿음의 길을 가다가 다시 구습을 좇아 세상을 사랑하며 죄를 짓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마음 안에 계신 성령께서 탄식하시니 마음이 곤고해지지요. 이렇게 성령이 깨우쳐 주실 때 돌이키지 않으면 성령의 음성은 갈수록 희미해지고 결국에는 성령이 소멸되어 구원에 이르지 못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9절에 "성령을 소멸치 말며"라고 경계하신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우리가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결코 성령을 소멸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물과 성령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1. 영적인 거듭남
요한복음 3장에 보면 니고데모라는 유대인 지도자가 나옵니다. 그는 바리새인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모세의 율법을 철저히 지키고 메시아가 오실 것을 믿으며, 나름대로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인즉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라고 호되게 책망하셨지요(눅 11:39~43). 겉모습은 거룩한 체하나 실상 속마음은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여 마치 회칠한 무덤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는 위치였음에도 예수님이 전파하시는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배척하며 죽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니고데모는 그들과는 달랐습니다. 예수님이 행하시는 기사와 표적을 보면서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이라 여겼지요. 그래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한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유대 최고 회의 기관인 '산헤드린 공회' 의원으로, 육적으로는 남부러울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영적으로는 진리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기에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요한복음 3장 2절에 보면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의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라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라고 말하지요.
그런 니고데모에게 예수님께서는 거듭남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율법에 정통하고 가르치는 위치에 있어도 영적으로 무지한 그를 깨우쳐 주고자 하셨지요. 진리에 갈급한 그의 중심을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영적인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니고데모는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라고 여쭈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 답변하셨지요(요 3:5~8).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영적인 거듭남입니다. 비진리 가운데 살던 사람이 하나님 말씀을 듣고 변화되어 진리 가운데 사는 것을 말하지요. 거짓말 잘하던 사람이 진실한 사람으로, 혈기와 미움이 많던 사람이 온유한 사람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간혹 불치병으로 죽을 수밖에 없던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 치료를 받으면 그 은혜에 감사하여 마음가짐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금방 영적으로 거듭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죽은 영을 살리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두셨는데, 그 길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이처럼 영혼이 새롭게 태어나는 영적인 거듭남은 사실 육적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보다 훨씬 더 놀라운 사건입니다. 육은 한낱 껍데기에 불과하며, 우리 몸 안에 담겨 있는 영혼이 진짜 주인이므로 영혼이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 진정한 거듭남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육은 썩어 없어지지만 영혼은 불멸합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영혼은 천국에 들어가지만 거듭나지 않은 영혼은 지옥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누구나 영적인 거듭남을 통해 내세인 천국에서 영원토록 사는 축복을 누려야 하지요.
2. 물로 거듭난다는 말씀의 의미
우리 마음에 성령이 임하여 죽은 영이 살아나고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는 순간부터 구원의 자격을 얻습니다. 그러나 구원의 자격을 변함없이 유지해야 온전한 구원에 이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물 곧 하나님 말씀이 필요합니다.
베드로전서 1장 23절을 보면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말씀했습니다.
물로 거듭난다는 것은 하나님 말씀으로 우리 마음에 있는 추하고 더러운 죄악을 씻어낸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통해 무엇이 죄이고 악이며, 버려야 할 것인지를 깨달아 하나하나 버려 나갈 때 진리의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물이 있어도 씻지 않으면 깨끗해질 수 없듯이 하나님 말씀을 알아도 지켜 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성경에 "하지 말라, 버리라" 하신 대로 미움, 시기, 질투, 판단, 정죄 등 비진리를 버리면 마음이 깨끗해집니다.
더불어 "하라, 지키라" 하신 대로 사랑하고 섬기며 상대의 유익을 구해 나가면 마음 안에 진리가 채워지지요. 이렇게 비진리를 버리고 하나님 말씀인 진리로 채워가는 것이 곧 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3.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말씀의 의미
그러면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구원을 받으려면 물 곧 하나님 말씀으로 거듭나야 할 뿐 아니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성령을 받을 때라야 죽은 영이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우리 마음에 내주하시며 죽은 영을 살리고 우리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 수 있도록 은혜와 능력을 주십니다. 이러한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하나님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 진리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바로 성령으로 거듭난다고 말합니다.
로마서 8장 26절을 보면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했습니다.
우리가 성령을 받지 않으면 죽은 영이 살아나지 않을뿐더러 하나님 말씀에 담긴 영적인 뜻을 깨우칠 수도 없습니다. 말씀이 마음에 심겨지거나 믿음이 되지 않으니 행할 수 있는 능력도 따르지 않지요. 아무리 하나님 말씀을 많이 안다 해도 그 말씀대로 지켜 행할 수 있는 힘이 오지 않으니 구원받을 수도 없습니다. 성령께서 도와주셔야 영적 깨달음이 오고 마음에서 믿어지며, 기도할 때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와서 말씀대로 살 수 있지요.
이처럼 하나님 말씀과 성령이 연합하여 우리를 거듭나게 하여 천국으로 인도하시기 때문에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말씀으로 변화되어 참마음을 이루는 만큼 위로부터 믿어지는 영적인 믿음을 주시며 응답과 축복을 주십니다(히 10:22).
에베소서 4장 13절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말씀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는 말씀을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행함이 따라야 함을 뜻하지요.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온전히 말씀대로 행하여 믿음이 장성한 그리스도의 분량에 이르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니고데모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을 고르시오.
① 율법에 정통한 바리새인이었다.
② 예수님을 본 순간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세주이신 줄 알았다.
③ 예수님을 배척하는 바리새인들 앞에서 담대히 예수님을 변호하였다.
④ 유대 최고 회의 기관인'산헤드린 공회'의원이었다.
2. 물로 거듭난다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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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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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 과제
[신앙인의 기본] 책자 76~79페이지까지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 갑시다!
'산헤드린 공회'란?
대제사장, 서기관, 장로로 구성된 유대 최고 회의 기관이다. 주로 백성들의 종교생활과 일상생활에 관해 재판하였으며, 벌금형이나 태형을 선고하고 경찰권을 행사할 수 있을 만큼 공회의 권한이 막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