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표 :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술로 시인하여 믿음의 확실한 증거를 나타내 보이는 성도가 되게 한다.
어떤 부부는 평생을 같이 살면서도 사랑한다는 고백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음이 중요하지. 꼭 그걸 말로 해야 하느냐?”는 것이지요. 물론 입술의 고백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백 번, 천 번 말로는 “사랑한다.” 해놓고 정작 마음으로는 사랑하지 않으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그러나 진정 사랑한다면 마음에 간직한 것을 상대에게 표현할 때 기쁨이 배가 되고 행복이 넘쳐납니다. 영적으로도 마음에 있는 것을 고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1. 입술 고백의 중요성
로마서 10장 10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말씀합니다. 물론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마음으로 믿는 것입니다. 입술로만 “믿습니다.” 한다고 해서 의에 이르고 구원받는 것이 아니지요. 그러면 왜 마음에 믿은 것을 입술로 시인하라고 하신 것일까요? 바로 입술의 고백을 통해 행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마음에서 믿어지는 믿음 없이 입술로만 “믿습니다.” 하는 사람은 믿음에 대한 행함이 따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음에서 믿은 것을 입술로도 고백하는 사람은 행함을 통해 믿음의 확실한 증거를 나타냅니다. 야고보서 2장 22절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말씀한 대로 ‘하라, 하지 말라, 지키라, 버리라’는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순종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마음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믿음의 고백에는 반드시 행함이 따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참 믿음으로 인정하시고, 마음의 소원에 응답하시며 축복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는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믿음의 고백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셨을 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2. 입술의 고백을 통해 물 위를 걸은 베드로
마태복음 14장 22절 이하를 보면,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후 무리들을 다 떠나보내고 홀로 남아 산으로 기도하러 가십니다. 제자들은 건너편 벳새다로 가기 위해 배를 타고 떠났지요. 그런데 밤 4경(새벽 3시~6시)에 거센 풍랑을 만나 제자들은 힘겹게 노를 젓고 있었습니다. 이때 바다 위로 누군가 유유히 걸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유령인 줄 알고 무서워 소리를 질렀지요. 그러자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는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주여 만일 주시어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지요. 예수님께서 “오라” 하시자 베드로는 곧바로 순종하여 바다 위를 걸어갔습니다. 베드로가 물 위를 걸을 수 있었던 것은 믿음이 온전해서가 아닙니다.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들어가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건져 주시며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라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러면 베드로는 어떻게 물 위를 걸을 수 있었을까요? 베드로의 믿음으로는 물 위를 걸을 수 없었지만 예수님을 마음에서 믿고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순간만큼은 물 위를 걸을 수 있었지요. 이처럼 예수님을 믿고 인정하며 그것을 입술로 고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베드로가 “주여 만일 주시어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라고 한 이 고백은 온전한 것은 아닙니다. 만일 중심에서 예수님을 백 퍼센트 인정하는 믿음이라면 “주여! 주는 무엇이나 하실 수 있나이다.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온전한 믿음의 고백이 아니었기에 “만일 주시어든” 하며 확인하는 듯한 고백을 하였지요.
3. 입술의 고백을 통해 천국 열쇠를 받은 베드로
물 위를 걷는 체험을 통해 베드로는 마침내 온전한 믿음의 고백을 드리게 됩니다. 마태복음 16장 16절에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하며 물 위를 걸을 때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고백이었습니다.
당시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메시아로 인정한 것은 아닙니다. 시기하여 죽이려는 사람도 있었지요. “미쳤다.”, “바알세불 지폈다.”, “미혹하는 자다.”, “귀신의 왕을 힘입었다.” 온갖 중상모략과 거짓 소문을 퍼뜨리며 판단 정죄를 하는 악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셨습니다. 이때 제자들은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라고 하지요. 나쁜 소문도 있었지만 제자들은 예수님께 힘을 드릴 수 있는 선한 고백만 하였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셨지요. 이때 베드로가 담대하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전에는 예수님께 “만일 주시어든”이라 하였지만 이제는 당당히 “주는”이라 고백하지요. 이에 예수님께서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라’ 하시며 베드로에게 놀라운 축복의 말씀을 주십니다.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16:18~19)
베드로는 교회의 기초가 되는 축복과 함께 육의 공간 안에서 영의 공간의 일을 펼칠 수 있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훗날 베드로를 통해 걷지 못하던 사람이 일어나 걷고 뛰며, 죽은 사람이 살아날 뿐 아니라, 수천 명이 일시에 회심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지요. 성령을 속인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저주하니 즉시로 혼이 떠나 죽었습니다. 이러한 역사가 나타난 것은 그에게 이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고 이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어 주시는 권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4. 예수님 앞에 나와 응답을 받으려면
성경을 보면 많은 사람이 예수님 앞에 나와 질병과 연약함을 치료받고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그중에는 이방인도 있지만 대부분이 조상 대대로 하나님을 알고 믿은 유대인이었지요. 그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도 자신들의 믿음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응답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 앞에 나왔을 때에 질병과 연약함이 치료되고 문제가 해결된 것입니다. 바로 예수님을 믿고 인정한다는 증거를 행함으로 나타냈기 때문이지요.
많은 사람이 예수님 앞에 나와 옷자락이라도 만지려고 애쓴 것은 아직 그들의 믿음이 온전한 것은 아니라 해도 예수님 앞에 나가면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믿음으로는 응답받을 수 없었지만 예수님을 믿고 그 앞에 나와 믿음을 고백하면 예수님께서 발하시는 근본의 소리를 통하여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전지전능한 하나님과 똑같은 능력을 지닌 분입니다. 그러니 어떠한 질병이나 연약함은 물론, 아무리 얽히고설킨 문제라도 풀어 주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만나는 사람마다 무조건 문제를 해결해 주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고 인정하지도 않으며 관심조차 없는 사람에게까지 기도해 주고 축복하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믿고 인정하였다 해도 정작 그것을 입술로 고백하지 않았다면 놀라운 축복의 말씀을 받을 수 있었겠습니까? 베드로가 예수님을 마음 중심에서 믿고 인정하여 입술로 고백했기 때문에 공의에 조금도 어그러짐 없이 축복의 언약을 받은 것입니다. 베드로와 같이 성령의 사역에 동참하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중심의 깨달음에 따른 믿음의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성령의 감동 가운데 나오는 입술의 고백을 통해 모든 마음의 소원까지라도 신속히 응답받으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예수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더냐”라고 묻습니다. 제자들은 “세례 요한, 엘리야,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물으십니다. 이때 베드로가 뭐라고 답변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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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나이다”(마 8:8)라고 예수님께 믿음의 고백을 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① 삭개오 ② 부자 청년
③ 백부장 ④ 선한 사마리아인
3. 다음 성경 구절 중 베드로에 관한 내용이 아닌 것은?
① 마태복음 16:19 ② 마태복음 16:16
③ 사도행전 3:6 ④ 사도행전 19:12
● 금주 과제
<근본의 소리를 발하라> 책자 163~174 페이지까지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 갑시다!
‘밤 사경’
이스라엘 시간의 밤 사경은 새벽 3~6시 사이를 말한다. 이스라엘은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의 시간을 4등분한다. 저녁 6~9시를 1경, 밤 9~12시를 2경, 밤 12~새벽 3시를 3경, 새벽 3~6시를 4경으로 구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