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표 : 변함없는 마음으로 선을 행하되 낙심치 않음으로 룻과 같이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축복을 받는 성도가 되게 한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거나 좌절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열매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이 자연의 법칙인 것처럼 영계의 법칙 또한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않으면 때가 이르러 반드시 거두게 마련입니다. 오늘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않으므로 결국 하나님의 응답과 축복을 받은 여인 룻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끝까지 선을 행하기 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다니실 때에 어떤 사람이 어떻게 충성하며 어떻게 순교할지, 누가 자신을 팔 자인지 이미 그들의 마음 중심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잡히시던 날 밤에 수제자 베드로가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 고백했을 때에도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도 베드로는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라고 고백했지만 결국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졌습니다(마 26장).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자신을 팔 것에 대해서도 미리 알고 계셨지만 그를 버리거나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어찌하든 깨닫고 돌이켜 회개할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 알려 주며 끝까지 사랑으로 인도하셨지요(요 6:64, 70~71). 자기를 팔거나 죽일 자인 줄을 알면서도 끝까지 그와 동행하며 여전히 사랑할 수 있다면 참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의롭고 사랑스러운 사람일 것입니다.
이러한 영의 마음을 이루지 못하면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선을 행하다가도 열매가 보이지 않으니 ‘내가 괜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고 항상 변함없는 마음으로 끝까지 선을 행하는 사람을 기뻐하며 축복하십니다.
2. 정한 마음을 소유한 룻
이스라엘은 여호수아가 죽자 또다시 하나님을 떠나 우상 숭배에 빠져들고 맙니다. 그 결과 주변 민족으로부터 침략을 당하고 흉년이 들어 많은 어려움을 겪지요. 이때 베들레헴에 살던 엘리멜렉과 나오미 부부는 두 아들을 데리고 기근을 피해 모압 지방으로 이주합니다. 그런데 이주한 뒤 가장인 엘리멜렉이 죽고 말지요. 과부가 된 나오미는 모압 여인인 오르바와 룻을 며느리로 맞아들입니다. 10년쯤 되었을 때에 두 아들마저 죽고 맙니다.
온 가족이 기근을 피해 왔건만 집안의 모든 남자가 죽고 과부가 되었으니 얼마나 기구한 삶입니까. 이를 통해 우리가 깨우칠 점은 물을 떠난 고기가 살 수 없듯이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을 떠나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베들레헴은 영적으로 하나님 품인데 나오미 가정은 하나님을 떠나 이방 땅인 모압으로 갔으니 이는 세상을 바라본 것이지요. 그러니 더 큰 어려움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처럼 가세는 기울고 몹시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오미는 베들레헴에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결심합니다. 그런데 남편도 없는 두 며느리가 마음에 걸려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권하지요. 아무 희망도 없이 과부로 살아야 할 며느리들을 생각하니 마음 아팠기 때문입니다.
이에 오르바는 울며 친정으로 돌아갔지만 룻은 끝까지 시어머니를 떠나지 않습니다. 나오미가 돌아가라고 강권하자 룻은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룻 1:16~17)라고 단호히 말하지요.
3. 변함없이 선을 행하여 축복을 받은 룻
시어머니를 따라 베들레헴에 온 룻은 한 번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처음과 동일한 마음으로 변함없이 시어머니를 섬겼지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삭을 주워 정성껏 시어머니를 봉양하였고, 시어머니의 말씀에도 온전히 순종하였습니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거나 힘들어하지 않았고 대가를 바라지도 않았으며 마땅한 도리로 여기고 부지런히 섬겼습니다.
요즘은 부모를 모시는 문제로 형제간에 불화하거나 고부간의 갈등으로 고통받는 가정이 얼마나 많습니까? 룻처럼 하나님을 믿음으로 도리를 좇는 선을 택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더 좋은 것으로 갚아 주십니다. 룻의 효성이 이처럼 지극했기에 주변에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그 지역의 부유하고 신망을 받는 보아스도 룻에 대해 익히 알고 호의를 베풀어 주었습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보리와 밀 추수를 마칠 때까지 자기 밭에서 이삭을 줍도록 배려해 주었지요. 그는 나오미 남편의 친족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나오미는 보아스가 자기 집안의 기업 무를 사람 중에 하나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보아스에게 부탁을 하지요. 모세의 율법에는 기업 무르기 법이 있습니다. 팔았던 토지를 원래 소유자에게 회복시키거나 자녀없이 죽은 사람의 대를 잇도록 하기 위해 그의 미망인을 죽은 사람의 친척이 취하여 대를 잇게 하는 법입니다.
보아스는 룻이 성읍 사람들이 다 아는 정숙한 여인임을 알고 있었기에 룻에게 기업 무를 사람의 책임을 행하기로 맹세했습니다. 기업 무를 사람으로 보아스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었지만 그는 사랑이 없으므로 거절하였고, 그 다음 차례인 보아스는 사랑이 있으므로 허락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삼고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가 바로 다윗의 조부 오벳입니다. 결국 룻은 다윗 왕의 증조모가 되어 예수님의 계보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4.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룻의 마음
홀로 된 시어머니를 모시고 베들레헴에 온 이방 여인 룻이 어떻게 이러한 축복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바로 그녀의 마음 중심이 하나님 앞에 합하였기 때문입니다. 룻은 자기 앞날에 아무런 희망이 없는데도 인내하며 선을 좇아 나갔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아무도 원망하지 않았으며, 투기라든가 자랑하는 마음, 교만하거나 무례한 모습은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성내거나 악한 것을 생각지 않았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견뎠습니다. 룻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중심을 보시고 축복의 길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룻기 말씀을 통해 깨달을 점은 수많은 여인 중에서 룻에 대한 기록이 성경 66권 중 한 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아름다운 룻의 마음을 본받아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원하십니다. 룻은 하나님이 선택한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데도 나오미의 집안에 시집온 후 하나님을 자기의 하나님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의 백성으로 삼았습니다.
우리도 룻처럼 정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한 번 하나님을 믿었으면 변함이 없어야 하지요. 룻은 효성이 지극하며 사람의 도리를 다하여 홀로 된 시어머니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자유와 젊음 등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시어머니를 붙좇아 끝까지 봉양하였으니 참으로 아름답고 정한 마음이지요.
오늘날 이러한 마음을 지닌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조금만 자기 생각이나 마음에 맞지 않아도 함께하려 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룻처럼 절망적인 상황이 되면 누가 그 길을 가려 하겠습니까. 룻은 시어머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공경했기에 그 길이 고생임을 알면서도 마땅한 도리로 여기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행복이나 불행은 환경이나 조건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선한 마음에 달려 있지요. 룻이 대가를 바라고 선을 행한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 축복으로 갚아 주신 것처럼, 우리도 선을 행하되 낙심치 않으면 반드시 축복을 받습니다.
중심이 선한 사람은 선한 일을 할 때 몇 번 하다가 그치지 않습니다. 상대의 유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사람으로서 바른 도리를 좇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에 변함없이 선을 행하지요. 그러므로 선을 행하되 낙심치 말고 끝까지 믿음으로 행하여 간구와 기도에 응답받으며 하나님의 큰 사랑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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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및 적용하기
1.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가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했을 때 그의 변함없는 사랑을 어떻게 고백했나요? (룻 1: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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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안에 알맞은 이름을 써 넣으세요. (룻 4:18~22)
베레스 → 헤스론 → 람 → 암미나답 → 나손 → 살몬 → ( ) → 오벳 → 이새 → ( )
● 금주 과제
<내가 시행하리니> 책자 173~182 페이지까지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 갑시다!
‘베들레헴’
‘떡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예루살렘 남쪽에 위치한 예수님의 탄생지다. 미가 선지자는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라고 예언했다(미 5:2). 그 예언은 메시아가 그곳에서 탄생하심으로 성취되었다. 베들레헴은 다윗의 고향이며,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 부은 곳이기도 하다. 나오미는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자 모압 땅으로 이주했다가 룻과 함께 다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