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표 : 마음에 성결을 이루어 위로부터 난 지혜를 받음으로 선한 열매를 풍성히 맺는 성도가 되게 한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에 직면할 때가 있습니다. 내 힘으로는 역부족이기에 전문가나 지혜로운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여 답을 얻고자 하지요. 개인이라 할지라도 이처럼 지혜가 절실히 요구되는데, 하물며 크고 작은 단체의 지도자라면 말할 것도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의 성공과 실패는 선한 지혜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할 수 있습니다.
1. 지혜의 귀중성
사전에는 지혜를 ‘사물의 이치를 밝히고 시비와 선악을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이라 정의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지혜는 쌓은 지식을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의 뇌세포에는 기억장치가 있어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기억하는 역할을 합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보고 들은 것이 없기에 기억장치에 아무런 지식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자라면서 부모나 형제, 선생님,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며 지식을 쌓아가지요.
이러한 지식을 잘 활용하는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즉 지식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대인 관계나 사리 분별, 일 처리 능력이 뛰어나지요. 반면 지혜가 부족하면 잘 될 수 있는 일도 그르치고 어렵게 만듭니다. 따라서 지혜는 개인뿐 아니라 가정이나 사회, 나라에서도 참으로 중요합니다. 지혜의 유무에 따라 사람의 생사가 달리기도 하고, 나라의 존폐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잠언 3장 14~18절에 보면 지혜의 귀중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너의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라고 말씀하시지요.
2. 선의 지혜와 악의 지혜
지혜라고 해서 모두가 선한 것만은 아닙니다. 선한 사람의 마음에서는 선한 지혜가 나오고, 악한 사람의 마음에서는 악한 지혜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선한 지혜가 있으면 나라가 태평성대하고 가정이 화목하며 사람들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반면 악한 지혜는 자기 유익을 구하고 궤계를 부리므로 결국 일이 허사로 돌아가거나 망하며 죽음을 면치 못하지요.
다윗의 모사 아히도벨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할 때 그는 자기 유익을 좇아 다윗을 배신하고 말지요. 오랫동안 다윗의 수족으로 함께했기에 다윗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알아서 다윗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는 방법도 눈에 환했습니다. 그래서 압살롬에게 자신이 직접 군사를 이끌고 지금 다윗을 기습하면 분명 승리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모략보다 다윗의 충신 후새의 모략을 채택하지요. 아히도벨의 모략은 하나님께 물어 받은 말씀과 일반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악인의 지혜를 파하시니 압살롬이 그의 모략을 채택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후새는 다윗의 명을 받아 압살롬을 지지하는 척 하면서 아히도벨의 모략을 깨고 자신의 모략을 받아들이게 함으로 큰 공을 세우지요.
이처럼 하나님께서 선한 사람의 손을 들어 주시니 악한 자가 아무리 뛰어난 모략을 베푼다 할지라도 허사로 돌아가는 것을 봅니다(삼하 17:14). 아히도벨은 자신의 모략이 파해지자 압살롬의 패망을 직감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목을 매어 자살하고 말지요. 결국 압살롬은 참패를 당하고 요압 장군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이와는 달리 선한 지혜가 있었던 기생 라합은 어떻습니까?
라합은 여리고 성을 정탐하러 온 두 정탐꾼이 위험에 처했을 때 자기 집에 숨기며 도와주지요. 라합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크고 놀라운 권능을 듣고 믿었기에 정탐꾼들을 도울 수 있는 선한 지혜를 베풀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여리고 성이 멸망당할 때에 그녀와 함께한 모든 가족이 구원을 받았지요. 이처럼 선한 지혜를 좇으면 생명을 구원하고 축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람들을 가르치실 때에 선의 지혜로 하셨습니다. 상대를 찌르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우쳐 변화될 수 있도록 이끄셨지요. 악한 사람은 악한 지혜가 나오기 때문에 상대를 찌르고 무안하게 하며 무시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시험하려는 사람들에게도 그들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고 더는 시험하지 못하도록 깨우쳐 주셨습니다(요 8장). 이것이 선 속에서 나오는 지혜인 것입니다.
솔로몬 역시 하나님의 지혜로 판결의 진수를 보여준 유명한 재판 일화가 있습니다. 열왕기상 3장에 보면 한 아기를 두고 서로 자기가 어미라고 주장하는 사건이 나옵니다. 이들은 비슷한 시기에 아기를 낳았는데 그만 한 여인이 실수로 아기를 깔고 자므로 죽고 말지요. 그녀는 다른 여인이 자고 있는 사이 자신의 죽은 아기와 바꿔 놓습니다. 잠에서 깬 여인은 깜짝 놀라 아기를 보니 자신의 아기가 아니었습니다.
서로 자신의 아기라고 다투고 있는 여인들을 향해 솔로몬은 섬뜩한 제안을 합니다. 아기를 칼로 나눠서 반씩 가지라는 것이었지요. 친어머니라면 아기를 그냥 죽게 놔 두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진짜 어미는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 제발 죽이지 말아 달라고 간청합니다. 이로써 진짜와 가짜가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선한 지혜가 있으면 사람들의 억울함과 누명을 벗겨 주고, 악한 자들의 간계를 무너뜨려 선이 악을 이기게 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지혜에 두려워 떨며 굴복하게 만들지요.
3. 선한 지혜를 받으려면
마음에 악이 없고 성결하면 선한 방법론이 나옵니다. “선한 사람은 마음의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눅 6:45) 하신 대로 선한 마음에서는 선한 생각이 나오기 때문에 방법론 역시 선하지요.
어떤 사람들은 일이 얽히고설켰을 때 생각을 짜내어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해 봅니다. 하지만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과 방법론은 반드시 나쁜 결과를 가져오지요.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고 성결되었을 때라야 선한 지혜가 나옵니다. 마음에 악이 없으면 선한 생각과 말을 하고 행동 역시 선합니다. 이러한 말과 행동, 생각이 지혜와 겸비되어 합력해서 선을 이루니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에게 큰 해를 끼친 악한 사람이 도움을 청하러 왔습니다. 이때 마음에 악이 있는 사람은 그를 몹쓸 사람이라고 욕하며 문전박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악이 없는 선한 사람은 죄는 밉지만 그 사람이 불쌍해서 어찌하든 돌이킬 수 있도록 사랑으로 권면합니다. 그를 찌르고 윽박지르기보다는 그가 변화되어 새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한 지혜를 베풀지요.
막다른 골목에 이르면 쥐가 고양이를 물듯이 어려운 궁지에 몰린 사람에게 계속해서 몰아붙이며 악을 지적하면 더욱 악을 발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 악이 발동하지 않도록 선한 말과 행함으로 그를 감동시키고 깨우침을 주는 선한 지혜가 필요하지요.
야고보서 3장 17~18절에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화평케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말씀했습니다. 성결한 마음을 이루면 하늘로부터 지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결한 마음이 되면 지혜를 받는 방법론을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더 차원이 높은 지혜도 배우고 활용해 갈 수 있어야 하지요. 가령, ‘1+1=2’라는 것을 배워서 안다면 다음에 그러한 문제가 나오면 쉽게 풀 수 있습니다. 하지만 ‘1+1=2’라는 것을 안다고 해서 곱하기와 나누기도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분야를 배워야 다른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의 지혜를 배워 삶에 적용하는 것도 지혜입니다. 각 사건들에 대한 지혜를 잘 배워서 양식 삼으면 비슷한 일이 닥쳤을 때 성령께서 떠올려 주심으로 어떠한 어려움도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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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및 적용하기
1. ( ) 안에 알맞은 단어를 넣어 보세요.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 )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 )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 )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화평케 하는 자들은 ( )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약 3:17~18)
2. 누가복음 6장 45절 말씀을 외워서 쓸 수 있나요?
( )
3. 지혜가 부족하면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고 했습니다.
성경 어디에 나올까요?
① 야고보서 1:12 ② 야고보서 3:17 ③ 야고보서 4:17 ④ 야고보서 1:5
● 금주 과제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책자 21~32 페이지까지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 갑시다!
‘후새’
다윗의 모사이다. 탁월한 지혜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인재 중에 인재이다. 아히도벨의 모략은 하나님께 물어 받은 지혜와 같을 정도로 한 치 오차가 없었는데 이를 파하게 만들었다. 다윗은 압살롬이 반역하자 후새에게 압살롬 편을 들어 그의 계획을 무산시키게 한다. 압살롬의 모사인 아히도벨이 군사 12,000명을 뽑아 다윗의 뒤를 바로 추격하자고 제의했을 때 후새는 가슴이 철렁한다.
이에 후새는 다윗이 노련한 군사이므로 이미 동굴 속에 숨었을 것이니 이스라엘 백성을 모아 압살롬에게 직접 싸움터로 가자고 제안을 한다. 압살롬은 후새의 모략을 따른다. 결전의 날에 다윗의 군대는 압살롬의 군대를 격파하고 압살롬은 도망하다가 상수리 나무에 머리카락이 걸려 요압 장군에 의해 죽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