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표 : 이 세상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믿음을 굳게 지키며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길 수 있는 영적 장수가 되게 한다.
우리가 믿음을 지킨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믿음이 있어야 구원받아 천국에 갈 수 있고, 응답받아 축복된 삶을 영위하며 소망 가운데 헌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작다는 핑계로 세상과 타협하거나 자기의 유익을 위해 불법을 행하는 비굴한 일은 결코 없어야 하지요. 어찌하든 기도와 금식을 통해서라도 하나님께 매달리며 자신의 마음을 지키고 믿음으로 승리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1. 성령 받기 전과 후의 베드로의 믿음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는 성령 받기 전에는 믿음을 굳게 지키지 못하고 예수님을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마태복음 26장 31절 이하를 보면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 제자들에게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말씀합니다. 이때 베드로는 당당히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라고 고백하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 잡히시자 두려움에 사로잡혀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였습니다.
이러한 베드로의 믿음을 이미 알고 계셨기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당부하셨지요. 하지만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였던 베드로와 제자들은 피곤을 이기지 못해 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기도를 하지 않으니 결국 믿음을 지키지 못하고 예수님을 부인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베드로가 성령 받기 전에는 믿음을 지키지 못했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 처형을 당하시고 부활 승천하신 후에는 달라졌습니다. 성령을 받고 권능을 받으니 생명 다해 복음을 전파하였고 마침내는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순교하기까지 결코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수제자가 되었지요.
2. 믿음을 굳게 지킨 선진들
그러면 사도 바울은 어떻습니까? 주님을 만나기 전에는 율법에 정통한 바리새인으로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데다 당대 최고의 교법사 가말리엘의 문하생이었습니다. 독실한 유대교도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데 앞장섰고, 스데반을 돌로 쳐 죽이는 현장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만난 후에는 성령을 받고 권능을 받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복음을 전하다가 수없이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며 여러 번 죽을 뻔하였지만 결코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지요. 천국 소망이 있었기에 죽도록 충성하였으며 마지막 순교의 순간까지 변함없이 일생을 복음 전파에 바쳤습니다. 디모데후서 4장 7~8절에는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다’고 담대히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면 다니엘은 어떠했습니까? 다니엘은 바사 제국 총리가 됐을 때 시기하는 무리의 궤계로 사자굴에 던져졌습니다. 다니엘이 하루에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하는 것을 알고 그들은 왕에게 한 달 동안 왕 외에 사람이나 신 앞에 무엇을 구하는 사람은 사자굴에 던져 넣는 금령을 반포하게 하였지요. 이를 알면서도 다니엘은 습관을 좇아 하루에 세 차례씩 기도하였고 결국 사자굴에 던져졌습니다. 하지만 천사가 사자의 입을 봉함으로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천하에 나타냈습니다.
다니엘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기도를 쉬지 않을 만큼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음으로 자신을 지켰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지혜와 총명을 주시고 앞일에 대해 밝히 알려 주시며 높여 주셨던 것입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왕이 세운 금 신상 앞에 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노한 왕이 평소보다 일곱 배나 뜨겁게 한 풀무불에 던지려 할 때에도 그들은 믿음을 굳게 지켰습니다.
다니엘 3장 17~18절을 보면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라고 단호하게 거절하지요. 모든 것을 잃는다 해도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그들은 풀무불도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풀무불에 던져졌지만 머리털 하나 그슬리지 않고 살아나왔습니다.
이같이 다니엘이나 그의 세 친구는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므로 하나님께 영광 돌렸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와도 믿음을 굳게 지켰다는 증거가 따라야 합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비진리에 동조하지 않는 믿음은 하나님 뜻이 아니면 과감히 끊고, 어둠에서 빛 가운데로 나올 수 있습니다. 설령 핍박을 받는다 해도 하늘의 상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즐거워하지요. 만일 주를 위해 핍박을 받고 죽임을 당한다면 천국에서 세세토록 영광을 누릴 것이니 참으로 복된 일입니다.
3. 믿음을 저버린 사람들
성경을 보면 믿음의 선진들과 달리 마음을 지키지 못하고 믿음을 저버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기 위한 아합 왕의 아내 이세벨에게 매수당한 두 거짓 증인이 그 예입니다. 그들의 거짓 모함으로 무죄한 나봇이 돌에 맞아 죽어야 했습니다. 믿음을 굳게 지킨 사람들은 결코 자신의 유익을 위해 거짓을 행치 않습니다. 어떤 목숨의 위협 앞에서도 진실을 왜곡하지 않지요.
열왕기상 22장에 나오는 시드기야와 400명쯤 되는 거짓 선지자들은 거짓 예언을 하며 믿음을 저버립니다. 북이스라엘 아합 왕은 아람 나라에 빼앗겼던 길르앗 라못을 되찾기 위해 남유다 여호사밧 왕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에 여호사밧은 먼저 하나님의 뜻이 어떠한지 선지자들에게 들어보자고 제안하지요. 그래서 아합 왕이 400명쯤 되는 거짓 선지자에게 물었을 때 그들은 일제히 전쟁에서 승리를 예언합니다. 그중 시드기야는 철뿔까지 만들어 흔들며 승리를 장담하지요. 그러나 하나님의 선지자 미가야는 이스라엘이 아람과의 전쟁에서 패하여 목자 없는 양같이 흩어지며, 아합 왕은 죽으리라고 예언합니다.
이에 시드기야가 미가야의 뺨을 치며 승리를 호언장담하지요. 아합은 미가야를 투옥시키고 여호사밧 연합군과 함께 아람과 전쟁하러 나갑니다. 그런데 결과는 시드기야와 사백 인의 선지자들의 예언이 거짓이라는 것이 여실히 나타났습니다. 한 병사가 우연히 쏜 화살에 아합 왕이 맞아 전사하였고 개들이 그 피를 핥았던 것입니다. 믿음을 저버리고 거짓으로 예언한 선지자들의 말이 결코 맞을 리가 없음을 증명해 주었지요.
사도 바울의 동역자 데마 역시 믿음을 지키지 못한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바울의 전도 여행에 동참하여 열심히 복음을 전파한 그는 바울의 1차 투옥 때까지만 해도 함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재차 투옥되자 바울을 버리고 고향인 데살로니가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바울과 함께 고난당하기보다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부와 명예가 더 좋았던 것입니다. 성경은 이에 대해 그가 세상을 사랑하여 떠났다고 기록합니다(딤후 4:10).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기의 마음을 진리로 잘 지켜야 합니다.
여호수아 당시 아간이란 사람도 믿음을 지키지 못함으로 범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리고 성 함락 후 아간이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몰래 탐나는 물건을 감추어 둠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 말지요.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그 행한 일을 고하라고 하자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 중의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취하였나이다”라고 이실직고하지요(수 7:21). 아간의 범죄로 이스라엘은 아이 성 전투에서 어이없이 패하였고, 범죄한 아간은 온 가족과 함께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좌우로 치우치거나 자기의 유익을 좇아 하나님 뜻을 거역하는 일이 결단코 없어야 합니다. 영원한 천국에 소망을 두어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의 가운데 행하면 천국에서 의의 면류관을 상으로 받고 해와 같이 빛나는 영광의 자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믿음의 선진들처럼 자기의 유익을 좇지 말고 믿음을 굳게 지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참 자녀가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 ) 안에 알맞은 인물을 써 보세요.
1. 성령을 받기 전에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지만 성령을 받은 후에는 십자가에 거꾸로 순교하기까지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
2. 독실한 유대교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데 앞장섰으나 주님을 만난 후 이방인 의 사도로 순교하기까지 복음 전파에 힘썼다.( )
3. 사도 바울의 동역자로 복음을 전파하다가 고난당하는 것이 싫어 세상을 사랑하여 떠났다.( )
4.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여리고 성에서 나온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 중의 금덩이 하나를 도적질하여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
● 금주 과제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책자 179~190 페이지까지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 갑시다!
‘길르앗 라못’
요단 동편에 위치하며 솔로몬 시대에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이스라엘로서는 반드시 찾아야만 하는 성읍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북이스라엘을 침략하는 아람의 연합군을 두 번이나 물리쳐 주시고 아합 왕에게 아람 왕 벤하닷을 죽일 기회를 주셨다. 그런데 아합 왕은 벤하닷의 “빼앗은 성읍들은 모두 이스라엘에 돌려주며, 아람의 수도 다메섹에 아합의 이름을 딴 거리를 놓겠다.”는 속임수에 넘어가 살려 보냈다. 3년이 지나도록 성읍들을 돌려주지 않자 아합 왕은 사돈 관계를 맺은 남유다 여호사밧 왕과 결탁하여 아람과의 전쟁을 일으켰다가 전사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