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8
제17과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창 31:7~13
읽을말씀 : 창 31:7~13 | 외울말씀 : 히 11:1 | 참고 말씀: 창 27:27~29, 30:43
교육목표 :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모든 삶에 형통함을 받는 성도가 되게 한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우주 만물과 인류의 역사,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여 말씀대로 행하면 형통한 길로 인도하시며 축복을 내려 주시지요. 그러니 하나님을 만나면 아무리 불행했던 사람도 행복해지고, 얽히고설킨 복잡한 문제도 명쾌하게 해결받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조상 야곱의 삶을 통해 그 축복의 비결을 알아보겠습니다.
1. 장자의 축복 기도를 받은 야곱
야곱은 아브라함의 손자이며 이삭의 아들로, 형 에서와 쌍둥이로 태어났습니다. 에서는 들로 다니며 사냥하는 것을 좋아하였고 아버지 이삭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야곱은 조용한 성품으로 집안일을 도우니 자연히 어머니의 사랑을 받았지요. 야곱은 지혜로운 반면 간교한 성품이 있었고, 꿈과 야심이 있어서 형이 가진 장자의 축복을 자신이 받고 싶어했습니다.
어느 날, 형 에서가 사냥을 하고 와서 몹시 배고파할 때 팥죽 한 그릇을 줄 테니 장자의 명분을 팔라고 합니다. 이에 에서는 장자권을 소홀히 여기고 야곱한테 팔아버리지요.
세월이 흘러 아버지 이삭이 나이가 들자 죽기 전에 장자 에서를 불러 축복해 주고자 합니다. 이삭은 사냥한 고기로 별미를 만들어 가져오면 축복해 주겠다고 하지요. 이것을 엿들은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에게 그 축복을 받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결국 야곱을 에서처럼 꾸미고 별미를 만들어 주어 장자의 축복을 받게 합니다.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는 이삭은 변장한 야곱이 에서인 줄 알고 마음껏 축복해 줍니다(창 27:27~29).
그런데 야곱이 축복 기도를 받고 나간 지 얼마 안 되어 에서가 사냥한 고기로 별미를 만들어 가지고 들어옵니다. 깜짝 놀란 이삭은 이미 별미를 먹고 야곱에게 축복을 해 주었으니 더 이상 축복해 줄 것이 없다고 하지요. 장자의 축복을 빼앗긴 에서는 방성대곡하였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격분한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야곱을 죽이리라 결심합니다. 이 일로 야곱은 부모 곁을 떠나 외삼촌 라반이 있는 하란으로 피하게 됩니다.
2. 라헬을 얻고자 7년간 봉사한 야곱
처음 라반의 집에 올 때만 해도 야곱은 얼마 있다가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만일 그가 게으르고 자기만 생각했다면 대충 시간만 보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머무는 동안 최선을 다해 외삼촌의 일을 도왔습니다.
라반에게는 두 딸이 있었습니다. 첫째 딸 레아는 안력이 부족한 반면, 둘째 딸 라헬은 곱고 아리따운 여인이었습니다. 야곱은 라헬에게 사랑을 느꼈고 그녀와의 결혼을 조건으로 라반에게 7년간 봉사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단지 외삼촌 집에서 일을 도와주는 수준이었다면 이때부터는 계약에 의해 삯을 받고 일하는 품꾼과 같은 위치가 되었지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귀하게 자라온 야곱으로서는 품꾼 취급을 받는다는 자체가 자신을 철저히 낮추고 깨뜨려 나가는 연단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나 라헬에 대한 사랑으로 7년이라는 세월을 기꺼이 견딜 수 있었습니다. 야곱은 한 번 품은 사랑의 마음이 변치 않았고 목표한 바를 반드시 이루고야 마는 근성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맡은 사명을 감당해 내는 좋은 중심을 가졌습니다. 간교한 속성이 있음에도 야곱이 하나님 앞에 선택받아 쓰일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마침내 약속한 7년이 채워지자 야곱은 외삼촌에게 라헬을 아내로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신혼 첫날밤에 라반이 야곱의 장막에 들여보낸 사람은 라헬이 아닌 언니 레아였습니다. 야곱이 항의하자 라반은 “형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라” 하며 7일을 더 채우면 라헬도 아내로 줄 테니 7년을 더 봉사하라고 하지요. 야곱은 자신이 속은 것을 알았지만 또다시 라헬을 얻기 위해서 외삼촌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야곱은 자신이 얻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부당한 약속이라도 지켰습니다. 그리고 라반으로 인해 자신의 간교한 속성을 돌아보며 변화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되지요. ‘예전에 내가 장자권을 얻고자 형과 아버지를 속였더니 이제는 내가 외삼촌으로부터 철저하게 속임을 당하는구나.’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3. 바라봄의 법칙으로 거부가 된 야곱
라헬이 요셉을 낳은 후 야곱은 외삼촌이자 장인 라반에게 고향으로 돌아갈 뜻을 비쳤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봉사의 대가도 없이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습니다. 야곱은 라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해 보이는 제안을 합니다.
즉 외삼촌의 양 떼 중에서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 그리고 염소 중에서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을 품삯으로 달라는 것입니다. 양이나 염소 중에서 아롱진 것, 점 있는 것, 검은 것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라반은 쾌히 승낙하지요.
야곱은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 껍질을 벗겨 얼룩덜룩하게 만든 후 실한 가축들이 와서 물을 먹으며 교미하는 장소에 놔두었습니다. 가축들이 교미하는 순간에 그 무늬를 보게 했지요. 그리고 약한 가축들이 오면 가지를 치워 버렸습니다. 얼룩덜룩한 가지를 바라보며 물을 마신 튼실한 가축들은 교미하여 아롱지거나 점이 있거나 검은 새끼를 낳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실한 가축들은 다 야곱의 것이 되고, 약한 것들은 라반의 것이 되었지요.
야곱은 가축들에게 바라봄의 법칙을 적용해 막대한 부를 쌓아갔습니다. 14년간 봉사하면서 어떻게 해야 양이 새끼를 잘 낳고 어떻게 해야 잘 자라는지 완전히 터득한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라보는 대로 이루어지는 믿음의 법칙 또한 터득하여 거부가 되었던 것입니다(창 30:43).
4.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거부가 된 야곱에게 하나님의 사자가 꿈에 나타나 고향으로 돌아가라 말씀합니다. 야곱은 본격적으로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어느 날 야곱은 외삼촌 몰래 모든 소유물을 이끌고 도망치듯 고향으로 떠납니다. 삼 일 후 라반이 알고 황급히 쫓아오지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현몽하여 “야곱에게 선악 간에 말하지 말라” 하십니다. 이에 라반은 돌무더기를 쌓고 그것을 경계로 하여 서로 넘어가지 않겠다는 약조를 맺은 뒤 돌아가지요.
한편 야곱이 돌아온다는 소문을 듣고 형 에서가 4백 명을 이끌고 옵니다. 외삼촌 라반과 약조했으니 뒤로 물러설 수도 없고 형 에서 앞에 나갈 수도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지요. 야곱은 어찌하든 형의 마음을 풀어보고자 예물을 보냅니다. 어느 정도 예물이면 형의 마음을 풀 수 있을까를 계산하며 적당한 타협점을 찾고자 했지요. 그러나 자신의 방법이 전혀 통하지 않자 비로소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임을 깨닫게 됩니다. 야곱은 그제야 자신의 지혜와 방법을 내려 놓고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만 의뢰하게 되지요.
야곱은 얍복 강가에서 환도뼈가 위골되도록 밤새 천사와 씨름하여 하나님의 응답을 끌어내립니다. ‘환도뼈가 위골되었다’는 것은 철저히 자기가 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야곱이 끝까지 깨뜨리지 않고 가지고 있었던 자기적인 생각과 지혜와 틀 그리고 자기적인 방법과 이론 등이 철저히 깨어졌던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응답으로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받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에는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는 이삭을 통해 야곱에게 빌어 주었던 장자의 축복을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 야곱이 철저히 깨어지니 비로소 장자의 축복을 보장받은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니 형 에서의 마음도 눈 녹듯이 녹아 버렸습니다. 야곱은 형의 환대를 받으며 고향에 돌아와 이스라엘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생각과 지혜, 이론 등을 철저히 깨뜨리고 하나님께 맡길 때에 하나님께서 형통하게 인도해 주십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온전히 순종하면 야곱처럼 많은 고생을 하지 않고 범사에 형통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며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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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및 적용하기
1. 야곱이 거부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2. 환도뼈가 위골되었다는 뜻은 무엇일까요?
3.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야곱이 자신의 지혜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 했을 때 상황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 금주 과제
<내가 시행하리니> 책자 207~219 페이지까지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갑시다!
‘바라봄의 법칙’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마음에 품은 것이 실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 법칙은 많은 분야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어릴 때 어떤 인물을 존경하며 바라보느냐에 따라 아이의 장래가 달라질 수 있다.
더욱이 신앙 안에서는 누구를 바라보며 닮아가기 위해 노력하느냐에 따라 신앙의 모습이 크게 달라진다. 자녀들의 신앙은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부모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는 장성한 어른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바라보고 나가야 할 온전한 신앙의 대상은 바로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교육목표 :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모든 삶에 형통함을 받는 성도가 되게 한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우주 만물과 인류의 역사,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여 말씀대로 행하면 형통한 길로 인도하시며 축복을 내려 주시지요. 그러니 하나님을 만나면 아무리 불행했던 사람도 행복해지고, 얽히고설킨 복잡한 문제도 명쾌하게 해결받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조상 야곱의 삶을 통해 그 축복의 비결을 알아보겠습니다.
1. 장자의 축복 기도를 받은 야곱
야곱은 아브라함의 손자이며 이삭의 아들로, 형 에서와 쌍둥이로 태어났습니다. 에서는 들로 다니며 사냥하는 것을 좋아하였고 아버지 이삭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야곱은 조용한 성품으로 집안일을 도우니 자연히 어머니의 사랑을 받았지요. 야곱은 지혜로운 반면 간교한 성품이 있었고, 꿈과 야심이 있어서 형이 가진 장자의 축복을 자신이 받고 싶어했습니다.
어느 날, 형 에서가 사냥을 하고 와서 몹시 배고파할 때 팥죽 한 그릇을 줄 테니 장자의 명분을 팔라고 합니다. 이에 에서는 장자권을 소홀히 여기고 야곱한테 팔아버리지요.
세월이 흘러 아버지 이삭이 나이가 들자 죽기 전에 장자 에서를 불러 축복해 주고자 합니다. 이삭은 사냥한 고기로 별미를 만들어 가져오면 축복해 주겠다고 하지요. 이것을 엿들은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에게 그 축복을 받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결국 야곱을 에서처럼 꾸미고 별미를 만들어 주어 장자의 축복을 받게 합니다.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는 이삭은 변장한 야곱이 에서인 줄 알고 마음껏 축복해 줍니다(창 27:27~29).
그런데 야곱이 축복 기도를 받고 나간 지 얼마 안 되어 에서가 사냥한 고기로 별미를 만들어 가지고 들어옵니다. 깜짝 놀란 이삭은 이미 별미를 먹고 야곱에게 축복을 해 주었으니 더 이상 축복해 줄 것이 없다고 하지요. 장자의 축복을 빼앗긴 에서는 방성대곡하였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격분한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야곱을 죽이리라 결심합니다. 이 일로 야곱은 부모 곁을 떠나 외삼촌 라반이 있는 하란으로 피하게 됩니다.
2. 라헬을 얻고자 7년간 봉사한 야곱
처음 라반의 집에 올 때만 해도 야곱은 얼마 있다가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만일 그가 게으르고 자기만 생각했다면 대충 시간만 보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머무는 동안 최선을 다해 외삼촌의 일을 도왔습니다.
라반에게는 두 딸이 있었습니다. 첫째 딸 레아는 안력이 부족한 반면, 둘째 딸 라헬은 곱고 아리따운 여인이었습니다. 야곱은 라헬에게 사랑을 느꼈고 그녀와의 결혼을 조건으로 라반에게 7년간 봉사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단지 외삼촌 집에서 일을 도와주는 수준이었다면 이때부터는 계약에 의해 삯을 받고 일하는 품꾼과 같은 위치가 되었지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귀하게 자라온 야곱으로서는 품꾼 취급을 받는다는 자체가 자신을 철저히 낮추고 깨뜨려 나가는 연단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나 라헬에 대한 사랑으로 7년이라는 세월을 기꺼이 견딜 수 있었습니다. 야곱은 한 번 품은 사랑의 마음이 변치 않았고 목표한 바를 반드시 이루고야 마는 근성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맡은 사명을 감당해 내는 좋은 중심을 가졌습니다. 간교한 속성이 있음에도 야곱이 하나님 앞에 선택받아 쓰일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마침내 약속한 7년이 채워지자 야곱은 외삼촌에게 라헬을 아내로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신혼 첫날밤에 라반이 야곱의 장막에 들여보낸 사람은 라헬이 아닌 언니 레아였습니다. 야곱이 항의하자 라반은 “형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라” 하며 7일을 더 채우면 라헬도 아내로 줄 테니 7년을 더 봉사하라고 하지요. 야곱은 자신이 속은 것을 알았지만 또다시 라헬을 얻기 위해서 외삼촌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야곱은 자신이 얻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부당한 약속이라도 지켰습니다. 그리고 라반으로 인해 자신의 간교한 속성을 돌아보며 변화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되지요. ‘예전에 내가 장자권을 얻고자 형과 아버지를 속였더니 이제는 내가 외삼촌으로부터 철저하게 속임을 당하는구나.’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3. 바라봄의 법칙으로 거부가 된 야곱
라헬이 요셉을 낳은 후 야곱은 외삼촌이자 장인 라반에게 고향으로 돌아갈 뜻을 비쳤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봉사의 대가도 없이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습니다. 야곱은 라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해 보이는 제안을 합니다.
즉 외삼촌의 양 떼 중에서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 그리고 염소 중에서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을 품삯으로 달라는 것입니다. 양이나 염소 중에서 아롱진 것, 점 있는 것, 검은 것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라반은 쾌히 승낙하지요.
야곱은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 껍질을 벗겨 얼룩덜룩하게 만든 후 실한 가축들이 와서 물을 먹으며 교미하는 장소에 놔두었습니다. 가축들이 교미하는 순간에 그 무늬를 보게 했지요. 그리고 약한 가축들이 오면 가지를 치워 버렸습니다. 얼룩덜룩한 가지를 바라보며 물을 마신 튼실한 가축들은 교미하여 아롱지거나 점이 있거나 검은 새끼를 낳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실한 가축들은 다 야곱의 것이 되고, 약한 것들은 라반의 것이 되었지요.
야곱은 가축들에게 바라봄의 법칙을 적용해 막대한 부를 쌓아갔습니다. 14년간 봉사하면서 어떻게 해야 양이 새끼를 잘 낳고 어떻게 해야 잘 자라는지 완전히 터득한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라보는 대로 이루어지는 믿음의 법칙 또한 터득하여 거부가 되었던 것입니다(창 30:43).
4.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거부가 된 야곱에게 하나님의 사자가 꿈에 나타나 고향으로 돌아가라 말씀합니다. 야곱은 본격적으로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어느 날 야곱은 외삼촌 몰래 모든 소유물을 이끌고 도망치듯 고향으로 떠납니다. 삼 일 후 라반이 알고 황급히 쫓아오지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현몽하여 “야곱에게 선악 간에 말하지 말라” 하십니다. 이에 라반은 돌무더기를 쌓고 그것을 경계로 하여 서로 넘어가지 않겠다는 약조를 맺은 뒤 돌아가지요.
한편 야곱이 돌아온다는 소문을 듣고 형 에서가 4백 명을 이끌고 옵니다. 외삼촌 라반과 약조했으니 뒤로 물러설 수도 없고 형 에서 앞에 나갈 수도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지요. 야곱은 어찌하든 형의 마음을 풀어보고자 예물을 보냅니다. 어느 정도 예물이면 형의 마음을 풀 수 있을까를 계산하며 적당한 타협점을 찾고자 했지요. 그러나 자신의 방법이 전혀 통하지 않자 비로소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임을 깨닫게 됩니다. 야곱은 그제야 자신의 지혜와 방법을 내려 놓고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만 의뢰하게 되지요.
야곱은 얍복 강가에서 환도뼈가 위골되도록 밤새 천사와 씨름하여 하나님의 응답을 끌어내립니다. ‘환도뼈가 위골되었다’는 것은 철저히 자기가 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야곱이 끝까지 깨뜨리지 않고 가지고 있었던 자기적인 생각과 지혜와 틀 그리고 자기적인 방법과 이론 등이 철저히 깨어졌던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응답으로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받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에는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는 이삭을 통해 야곱에게 빌어 주었던 장자의 축복을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 야곱이 철저히 깨어지니 비로소 장자의 축복을 보장받은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니 형 에서의 마음도 눈 녹듯이 녹아 버렸습니다. 야곱은 형의 환대를 받으며 고향에 돌아와 이스라엘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생각과 지혜, 이론 등을 철저히 깨뜨리고 하나님께 맡길 때에 하나님께서 형통하게 인도해 주십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온전히 순종하면 야곱처럼 많은 고생을 하지 않고 범사에 형통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며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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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및 적용하기
1. 야곱이 거부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2. 환도뼈가 위골되었다는 뜻은 무엇일까요?
3.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야곱이 자신의 지혜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 했을 때 상황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 금주 과제
<내가 시행하리니> 책자 207~219 페이지까지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갑시다!
‘바라봄의 법칙’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마음에 품은 것이 실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 법칙은 많은 분야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어릴 때 어떤 인물을 존경하며 바라보느냐에 따라 아이의 장래가 달라질 수 있다.
더욱이 신앙 안에서는 누구를 바라보며 닮아가기 위해 노력하느냐에 따라 신앙의 모습이 크게 달라진다. 자녀들의 신앙은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부모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는 장성한 어른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바라보고 나가야 할 온전한 신앙의 대상은 바로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