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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공과
2023-11-24 제47과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누가복음 18:41
읽을말씀 : 누가복음 18:41  |  외울말씀 : 예레미야 33:3 | 참고 말씀: 누가복음 22:44
교육목표 :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함으로 근본의 소리를 발하실 때 담대하게 소원을 고백하고 응답받는 성도가 되게 한다.


   교회에 처음 온 사람이더라도 하나님을 마음 중심에서 믿기만 한다면 아무리 크고 어려워 보이는 문제도 능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7장 11절에 “…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에게 좋은 것 주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1. 근본의 소리를 발하여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신 예수님
   
   누가복음 18장 35절 이하를 보면 예수님께서 근본의 소리를 발하시자, 소경이 눈을 뜬 사건이 나옵니다. 길가에 앉아 구걸하던 소경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크게 외쳤습니다. 사람들이 꾸짖으며 잠잠하라고 하자 그는 더욱 크게 소리를 질렀지요.
   이때 예수님께서 소경에게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대답하지요. 이에 예수님께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자 눈을 떠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예수님을 붙좇았고,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찬양하였지요.
   예수님께서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신 말씀은 근본의 소리입니다. 근본의 소리란 태초에 “빛이 있으라” 하시며 말씀으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소리를 뜻하지요. 이처럼 근본의 소리로 하나님 응답을 받으려면 합당한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2. 근본의 소리를 발할 때 응답받으려면
   
   1) 마음 중심에서 신뢰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각 성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고 표적을 나타내며 말씀을 확증하셨습니다. 걷지 못하는 사람이 일어나 뛰고 문둥병이 치료되었으며, 눈먼 사람이 눈을 뜨고 말 못 하는 사람이 말하며 듣지 못하는 사람이 듣고 귀신이 나가는 등 갖가지 질병과 연약함을 고치셨지요. 이러한 소문은 널리 퍼졌고 예수님께서 어디를 가시든지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래서 소경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듣고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부르짖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눈을 뜨게 해 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윗의 자손 예수여”라고 한 것은 예수님께서 구세주로 오신 분임을 믿는 믿음의 고백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누구나 다윗의 자손에게서 구세주가 태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을 구세주로 인정하고 눈을 뜨게 해 줄 수 있는 분임을 마음 중심에서 믿었다는 것이 바로 응답받은 첫 번째 이유입니다.
   그는 비록 눈이 멀어서 앞을 볼 수 없었지만, 예수님에 대한 소문은 많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는 분임을 알고 예수님 앞에 나가면 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지요.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롬 10:17)는 말씀처럼 마음이 선했기에 소문을 듣고 믿었던 것입니다.
   
   2) 공의에 맞게 부르짖어 간구해야 합니다
   눈먼 사람은 왜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큰 소리로 부르짖었을까요? 창세기 3장 17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하셨습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기 전에는 수고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것으로 풍족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불순종하여 선악과를 먹은 후에는 죄가 들어오고 육의 사람으로 전락해 땀 흘려 수고해야 먹을 수 있게 되었지요.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공의이므로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응답받기 위해서도 땀을 흘려야 합니다. 즉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부르짖어 기도하는 수고를 해야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했으며, 누가복음 22장 44절에는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같이 되더라” 했습니다.
   아무런 죄가 없는 예수님도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왔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공의에 맞도록 부르짖어 기도하셨습니다. 하물며 사람의 능력으로 불가능한 문제를 응답받고자 한다면 어떠해야겠습니까? 따라서 소경이 응답받을 수 있었던 두 번째 이유는 공의에 맞게 부르짖어 구했기 때문입니다.
   
   3) 변개하지 않는 온전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서 우리 중심을 아시기 때문에 소리 내어 기도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눈먼 사람도 사람들이 잠잠하라고 꾸짖었지만, 더 큰 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사람들의 말을 따른 것이 아니라, 간절한 심정으로 공의에 맞게 구하였지요. 따라서 소경이 눈을 뜰 수 있었던 세 번째 이유는 어떤 상황에서도 변개하지 않는 온전한 믿음을 내보였다는 점입니다.
   만일 소경이 사람들이 잠잠하라고 꾸짖었을 때 기분이 상해 낙심했다면 결코 응답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소경은 예수님을 만나면 볼 수 있다는 믿음이 확고했기에 거기에 굴하지 않고 간절히 부르짖어 응답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 앞에 나왔으면서도 사소한 일로 감정이 상해 돌아가 버리거나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뢰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진정 어떤 어려운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변함없이 겸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게 됩니다.
   
   4) 겉옷을 내버리는 순종의 행함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실 때 소경이 치료받았는데 마가복음 10장 46~52절을 보면 여리고를 떠나실 때도 예수님께서 눈먼 사람을 치료해 주신 장면이 나옵니다. 소경 거지 바디매오가 그 주인공이지요.
   바디매오는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크게 소리 질러 자신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불러오게 하시자 그는 겉옷을 내버리고 왔지요. 그가 겉옷을 버리고 예수님께 나왔기에 응답받을 수 있었습니다.
   겉옷을 내버린 데에는 어떤 영적 의미가 있을까요? 거지의 옷은 더럽고 역한 냄새가 나지만 자신의 몸을 지켜 줄 수 있는 유일한 재산입니다. 그러나 바디매오는 추하고 냄새나는 옷을 입고는 도저히 예수님 앞에 나갈 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만나고자 하는 예수님께서는 매우 거룩하고 깨끗하신 분으로 많은 사람에게 은혜를 주고 치료해 주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고 병든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좋은 분임을 알았지요. 그러니 냄새나고 추한 옷을 입고는 그 앞에 나갈 수 없다는 양심의 소리를 듣고 순종해 겉옷을 내버린 것입니다.
   바디매오는 성령 받기 전이었으나 선한 양심의 소리를 듣고 순종하였습니다. 자신의 유일한 재산이자 가장 소중한 겉옷이라도 즉시 내버린 것입니다. 여기서 겉옷은 영적으로 우리의 추하고 냄새나는 마음을 뜻합니다. 자존심, 교만 등 온갖 더러운 비진리의 마음입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려면 추하고 냄새나는 모든 죄를 벗어 버려야 한다는 영적 의미가 있습니다.
   진정 응답받기를 원한다면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여 성령께서 떠올려 주시는 죄목을 낱낱이 회개해야 합니다. 또한 거지 바디매오처럼 성령의 음성으로 주관해 주시는 것에 주저함 없이 순종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께서는 소경의 소원이 번연히 눈을 뜨는 것인 줄 아시면서도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라고 물으셨을까요? 그것은 바로 응답받으려면 반드시 믿음의 고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입술로 믿음을 고백할 때 비로소 응답받을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이지요.
   눈먼 사람이 응답받을 수 있는 합당한 자격을 갖추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응답을 주시고자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물으신 것입니다. 이에 그가 “보기를 원하나이다” 고백하니 그대로 응답해 주셨지요.
   이처럼 전지전능한 하나님의 공의에 맞게 합당한 자격을 갖추면 무엇을 구하든지 그대로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거지 바디매오의 겉옷은 영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요?
   
   2. “겉옷을 내버리고”에 담긴 영적인 의미는 무엇일까요?
   
   3. 예수님께서는 소경 바디매오의 소원이 눈 뜨는 것인 줄 아시면서도 왜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라고 물으셨을까요?
   
   
   ● 금주 과제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복습하기.
   
   
   ● 알고 넘어갑시다!
   
   ◈ 여리고
   
   요단강 서쪽, 예루살렘 동북쪽에 위치한 여리고는 요단 계곡에 위치한 성읍이다. 기후가 온화하고 샘이 있어서 주민들이 정착하기 좋은 요소들을 갖추고 있었기에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첫 번째로 점령한 곳이다.
   당시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의 뒤를 이은 여호수아와 백성들은 여리고 성을 정복하기 위해 오직 믿음으로 순종하였다.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6일 동안은 매일 성을 한 바퀴씩 돌고 7일째에는 일곱 바퀴를 돌았다. 총 13바퀴를 돌고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 백성들이 함께 소리 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렸다(수 6장).
지난 주 설교요약
2023-11-19 십자가의 도 (15) - 가상칠언① - 이재록 목사 누가복음 23:33~34, 42~43
오늘부터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때부터 운명하시는 순간까지 남기신 일곱 가지 말씀인 ‘가상칠언’에 대해 전하겠습니다.

   가상칠언 1.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3~34)
   
   예수님께서 참혹한 십자가의 형벌을 당하신 것은 바로 저와 여러분의 죄 때문입니다. 죄인으로서 형벌을 받아야 했던 인류를 대신해 예수님께서 모든 고통을 겪어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군중들은 마치 예수님을 흉악한 죄인인 것처럼 멸시하고 조롱했습니다. 로마 군병들 또한 죄인을 대하듯이 예수님을 거칠게 끌고 가서 잔인하게 십자가에 못 박았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원망하거나 저주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며 그들을 위해 중보 기도를 올리신 것입니다.
   이때 예수님의 기도는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못 박고 조롱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어둠 속에 거하는 모든 인류를 위한 기도이며 지금도 주의 이름을 멸시하고 핍박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올리신 기도였지요. 이러한 예수님 사랑의 간구 때문에 주를 알지 못했던 저와 여러분이 용서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를 믿는 우리도 모든 사람을 용서하기를 원하십니다. 애매히 핍박받거나 손해 볼 때도 악으로 대항하거나 감정을 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선으로 대해 주기를 원하시지요. 세상의 어둠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빛 가운데 사는 사람들을 싫어합니다. 그 빛으로 인해 자신들의 악함이 드러나는 것이 싫고, 그로 인해 마음에 찔림이 되는 것이 싫기 때문입니다(요 3:20).
   하나님의 대적 원수 마귀 사단은 복음이 세상에 전파되어 사람들이 구원받는 것을 싫어하므로 전도자들을 핍박하도록 악인들을 사주합니다(마 10:22). 성도들이 믿음을 잃고 낙심하게 만들기 위해 세상 사람들을 통해 고난을 주기도 하지요. 이때도 하나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원수까지도 사랑하여 생명을 주신 것처럼 우리도 원수를 사랑하고 핍박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므로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받기를 원하십니다(마 5:44~45). 주기도문에도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하지요.
   구세주를 십자가에 못 박고 조롱하는 죄인들까지도 사랑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형제를 사랑하며 원수까지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가상칠언 2.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42~43)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예수님의 좌우편에는 강도들이 십자가의 형벌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중 한 강도는 예수님을 향해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했지요. 정말 구세주라면 예수님 자신은 물론 못 박힌 강도들도 구해 보라고 조롱하는 것입니다.
   이때 반대편의 강도가 그를 꾸짖습니다.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했지요. 자신들은 죄인이니 당연히 형벌을 받지만,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간청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 믿음을 보시고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약속해 주십니다. 이 강도는 죽기 직전, 마지막 순간에나마 예수님을 자신의 구세주로 영접함으로 구원을 약속받은 것입니다. 이 말씀 안에는 많은 영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먼저 천국의 ‘낙원’에 대해 알려 주십니다. 사도 바울이 자신이 본 천국에 대해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십사 년 전에 그가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하며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했습니다(고후 12:2, 4).
   느헤미야 9장 6절을 비롯해 성경 곳곳에는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 ‘하늘의 하늘’ 등의 표현이 나오므로 여러 하늘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육의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영의 세계 하늘들이 있는 것이지요. 바로 사도 바울이 본 셋째 하늘은 천국이 있는 공간이며, 그중에서도 특별히 낙원이라는 장소를 따로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1장 10~11절에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매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같이 맑더라” 했습니다. 새 예루살렘은 천국 안에서도 특별히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성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천국 안에서도 낙원이나 새 예루살렘 등 처소들이 구분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새 예루살렘’은 천국 중에서도 가장 위 단계로 하나님 보좌가 있으며, 주님의 형상을 닮아 죄와 악을 온전히 벗어 버리고 온 집에 충성한 사람들이 들어갑니다. 구원받은 강도의 경우는 죽기 직전에 주님을 영접했기에 죄악을 버릴 시간도 없었고 충성한 것도 없이 구원의 자격만 간신히 얻었을 뿐입니다. 믿음으로 심은 것도 행한 것도 없으니, 천국에서 받을 상도 없지요. 이런 사람들은 천국 중에서도 가장 낮은 처소인 ‘낙원’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낙원과 새 예루살렘 사이에도 천국이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어서 각 사람의 마음이 성결 된 정도에 따라, 믿음과 충성에 따라 거하는 처소가 달라집니다. 이처럼 천국이 분류된 것은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게 하시고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 주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공의이기 때문입니다.
   천국에서 영원히 살 처소 또한 사람이 이 땅에서 행한 것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땅에서 얼마나 죄를 버리고 거룩하신 주님의 형상을 닮았는가에 따라 처소가 달라지지요. 각각의 처소마다 그 안에 거하는 사람들의 영광이 다르며, 상급과 행복과 권세가 달라집니다(고전 15:41). 그래서 정녕 믿음이 있다면 어찌하든 더 좋은 천국에 들어가기를 사모해야 합니다(마 11:12).
   
   예수님께서는 강도에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도 낙원에 가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천국에서 주님께서 거하시는 처소는 가장 아름다운 새 예루살렘에 있지요. 그러나 주님께서는 천국 전체의 주인이시며 모든 천국에 거하시는 분입니다. 낙원에도, 새 예루살렘에도, 어느 곳에도 거하시며 천국의 모든 일을 알고 계시며 통치하시지요.
   ‘오늘’이라는 것도 십자가에 달리신 바로 그날 예수님께서 낙원에 가신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강도가 믿음으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바로 그 시점부터는 그가 어느 곳에 있든지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의미이지요.
   그러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그날, 즉 금요일에는 어디로 가셨을까요? 마태복음 12장 40절에 “…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속에 있으리라” 했고, 에베소서 4장 9절에 그리스도께서 땅 아랫곳으로 내리셨다고 했습니다. 베드로전서 3장 19절에는 “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 했지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후 낙원이 아닌 옥에 있는 영들에게 가셔서 복음을 전파하신 것입니다. ‘옥에 있는 영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구세주가 되시기 전에 죽은 영혼 중에서 구원받을 수 있는 영혼들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구원받기 위해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아야만 합니다. 나름대로 아무리 선하게 살았다고 해도 모두가 원죄를 타고 난 죄인이며 율법대로 행하지 못하고 자범죄를 범하게 되지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고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에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죽은 사람들은 다 구원받지 못하고 지옥에 갔을까요? 또 예수님 이후에도 복음을 한 번도 듣지 못해서 믿지 못한 사람들은 다 지옥으로 가야 할까요?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이시며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비록 주님 이전의 사람들이나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구원받을 길을 예비해 놓으셨지요.
   복음을 전혀 듣지 못한 사람 중에도 선한 마음 가운데 창조주를 인정하고 선하게 살아간 경우가 있습니다. 선한 양심 가운데서 내세, 곧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율법을 듣지는 못했어도 나름대로 양심에 따라 선하게 살아가는 것이지요(롬 2:14~15).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양심이 있어서 선한 사람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해도 양심의 소리를 좇아 살아갑니다. 악에 물들지 않으려고 애쓰며 나름대로 선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선한 양심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 욕심을 좇아서 헛된 우상이나 귀신을 숭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막연하게나마 한 분인 조물주를 인정하며 사람의 도리를 좇아 살아가지요. 만약 이런 사람이 복음을 들었다면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했을 것입니다.
   반면, 아무리 선하게 보인다 해도 복음을 듣고도 믿지 않은 사람은 그 양심이 악해 구원받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양심을 밝히 알 수 없지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마음과 행위를 아십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오시기 이전에 사람 중에서도 만약 복음을 들었다면 믿었을 만한 양심을 구별해 내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양심 심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양심 심판에 의해 구원받을 수 있는 사람들의 영혼을 예수님께서 구세주가 되실 때까지 윗음부에 머물면서 안식하게 하셨습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서 구원받은 영혼들도 윗음부에 머물고 있었지요.
   누가복음 16장에 보면,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가 나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은 부자는 죽어서 음부의 불 속에서 고통받지만, 하나님을 경외했던 나사로는 아브라함 품에서 안식을 누리지요. 아직 예수님께서 구세주가 되시기 전이기에, 즉 십자가를 지시기 전이기에 천국에 가서 주님의 품에 안기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안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 부자가 고통받는 곳은 아랫음부이고, 나사로가 안식하는 곳은 윗음부입니다. 아랫음부는 어둠의 영역으로 지옥의 일부인 반면 윗음부는 천국과 마찬가지로 빛에 속한 영역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후 옥의 영들, 곧 윗음부의 영혼들을 찾아가셨습니다. 사도행전 4장 12절에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말씀한 대로 그들에게도 구원의 길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셔야 했지요. 바로 이때 윗음부에 있던 영혼들도 비로소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여 모든 죄를 사함 받을 수 있었고 구원을 얻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시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오직 우리를 구원하여 천국으로 인도하시기를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지금도 우리를 위해 처소를 예비하고 계시지요. 이처럼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생명까지 주시고 항상 좋은 것만 주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더욱 밝히 깨달아 날마다 더 좋은 천국을 열심히 침노해 들어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금주 예배 안내
주일 대예배 (2023년 11월 19일 주일) 추수감사주일
* 사회: 이미경 목사
개회찬송 309장 1절
성시교독 65번
찬송 308장
기도 김진홍 장로
성경봉독 누가복음 10:2
찬양 주께 감사해
임마누엘성가대 · 닛시오케스트라
설교 준비된 그릇
당회장님
찬송 만민 찬양 159장
주일 저녁예배 (2023년 11월 19일 주일 오후 3시) 성찬예식
* 사회: 임학영 목사
대표기도 최종태 장로
성경봉독 마태복음 25:19~21, 26:26~28
특송 서승원 집사
설교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하려면
당회장 직무대행 이수진 목사
수요 예배 (11월 22일 수요일 오후 7시)
* 사회: 이풍근 목사
대표기도 정규원 목사
성경봉독 히브리서 11:6
설교 상 주시는 하나님
임학영 목사
금요 철야예배 (11월 24일 금요일 오후 11시)
* 사회: 임학영 목사은사집회
대표기도 이미영 목사
성경봉독 사무엘상 19:1~6
찬양 샬롬성가대 · 닛시오케스트라
설교 범죄치 마옵소서
당회장 직무대행 이수진 목사
새벽 예배
인도 정진영 목사
시간 매일 오전 5시(토요일은 제외)
장소 3층 성전
온라인헌금 안내(예금주 : 만민중앙교회)
우리은행 1005-501-353157
국민은행 547801-04-030598
신한은행 140-008-226641
농협 064-01-184095
기업은행 318-039172-04-031
SC제일은행 353-20-488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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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 홍길동1감사, 홍길동1십일조)
알려드리는 말씀
2023-11-19 2023년 11월 셋째주 교회 공지
본 교회에 새로 나오셔서 등록해 주신 분들과 인터넷으로 등록하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교회 소식

● 당회장님의 저서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태국어(736번째),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보스니아, 세르비아 국가의 공용어 보스니아어(737번째), 「치료하는 여호와」 조지아, 아르메니아 국가의 공용어 조지아어(738번째)가 종이책으로 발간되었습니다.

● 당회장님의 저서 오디오북이 교보문고 종교부문 11월 2주차 주간 베스트셀러 1위~4위에 올랐습니다. (1위 : 지혜의 샘, 2위 : 고린도전서 강해(상), 3위 : 고린도전서 강해(하), 4위 : 치료하는 여호와)

● 당회장님의 저서 「네 영혼이 잘됨같이」 오디오북이 발간되어 교보문고와 네이버를 통해 판매중입니다.

● 당회장님 신앙칼럼이 「기독선교신문」, 「서울뉴스통신」 등에 정기 게재되고 있습니다.

● 만민뉴스 한국어(1006호), 영어(754호) 신문을 온라인으로 발행하였습니다.
(만민뉴스 홈페이지 www.manminnews.com)

● 교회 홍보잡지 「만민투데이」 가을호가 발간되었습니다.

● 제11회 정기 원로회가 오늘 저녁예배 후 오후 5시에 온라인으로 개최됩니다.

● 「11월 은사집회」가 금주 금요 철야예배 시 당회장 직무대행 이수진 목사님의 인도로 있습니다. 준비찬양은 오후 10시 40분부터 시작하며 실시간 간증접수를 받습니다.
(☎ 02-818-7300) 자세한 사항은 교회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저녁예배 시 성찬예식이 3층 성전과 사택 예배실, 한신아이티 남선교회 예배장소 및 구로지성전 외 각 지성전에서 있습니다.
각 가정에서 성찬식에 참여하는 성도님들은 떡과 포도즙을 준비하셔서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2024년도 총회에 기도로 준비하여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각 기관 총회 일자 및 장소는 주보 18페이지를 참고 바랍니다.
「총회 시 선출할 일꾼의 자격」
1) 기도하는 사람
2) 온전한 주일을 지키는 사람
3) 온전한 십일조를 하는 사람
4)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는 사람
5) 희생과 순종하며 온 집에 충성하는 사람
6) 사랑과 덕이 있는 사람
7) 리더쉽(지도력)이 있는 사람
8) 겸손한 사람

● 당회장님 저서를(주보 맨 뒷장 참고) 교보문고, 영풍문고, 북스리브로, 예스24, 인터파크 등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자책(e-book) 및 오디오북으로 발간하여 주요 인터넷 서점에서도 판매합니다.
성도님들의 신앙 성장과 전도 및 문서 선교를 위해 널리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감사드립니다.

강단헌화/ 3대대 19교구(꽃꽂이 봉사: 예배국 꽃꽂이부, 시설관리국)
주간 성경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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