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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공과
2024-10-11 제41과아브라함의 선(2) 히브리서 11:17~19
읽을말씀 : 히브리서 11:17~19  |  외울말씀 : 히브리서 11:19 | 참고 말씀: 민수기 23:19
교육목표 : 하나님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변함없이 믿었던 아브라함의 선을 이루는 성도가 되게 한다.


   사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것이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 한 번만 말씀하셔도 무조건 순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지못해 억지로 순종하는 사람도 있고, 아예 순종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요.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는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무조건 순종하되 즉시로 순종한 경우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을 약속하셨을 때도 한 번 말씀하셨으면 그대로 믿었고 아무리 상황이 바뀐다 해도 절대 의심하지 않았지요. 이처럼 마음이 선하되, 특히 하나님을 믿는 마음이 순수했습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서 믿음의 조상, 복의 근원, 하나님의 벗이 될 수 있었던 아브라함의 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 무조건 순종한 선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면 설령 이해되지 않는다 해도 자기 생각을 동원하지 않고 무조건 즉시로 순종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하셨을 때(창 12:1) 즉시 순종했지요. 삶의 터전과 가족 및 친척들과의 관계를 뒤로 하고 목적지도 정해지지 않은 낯선 곳을 향해 무작정 떠나야 합니다.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순종할 수 없지만 아브라함은 즉시 순종했습니다. 이러한 순종의 행함은 하나님과의 약속의 씨인 독자 이삭을 번제물로 드리라고 말씀하신 마지막 시험을 통과할 때까지 계속되었지요.
   창세기 22장 1~3절에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사환과 그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의 자기에게 지시하시는 곳으로 가더니”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로 다음 날, 아브라함은 일찍 일어나서 채비한 다음 이삭을 데리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곳으로 갔던 것입니다.
   이때는 “본토를 떠나라” 하신 말씀에 순종했던 차원보다 훨씬 깊은 차원의 순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왜 그리 하라 하시는지 하나님의 뜻을 모른 채 무조건 순종했다면,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 하실 때는 능히 그 마음을 헤아려서 순종했지요. 바로 아들 이삭은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씨이니 아무리 짐승처럼 잡아 번제로 드린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실 줄을 믿었던 것입니다(히 11:17~19).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아브라함의 믿음대로 역사하셔서 아브라함은 여호와 이레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떠하신지요?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는 성경 곳곳에 항상 기도하고,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함을 누누이 말씀하셨는데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수년이 되었어도 습관을 좇아 기도하지 않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바쁘다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하나님 말씀에 즉시로 순종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일단 순종부터 한다면, 그다음은 하나님께서 상황을 바꿔 주십니다. 아무리 바빠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기도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면 많은 시간을 들여서 해야 해결될 일도 하나님께서는 짧은 시간에 형통하고 순적하게 해결해 주실 수 있습니다.
   기도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명하신 말씀들은 결국 우리를 잘되게 하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순종하면 복인데,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서 ‘나는 왜 복을 받지 못할까?’ 하지요.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든, 그것이 내 생각에 맞든 맞지 않든 무조건 순종하되 즉시로 순종하면 축복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이처럼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왜 순종하라 말씀하셨는지 그 마음과 뜻이 깨달아지고, 더 나아가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순종할 수 없는 일에도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2.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의 말씀을 끝까지 변함없이 믿은 선
   
   어떤 자녀는 부모가 자신에게 약속한 것을 빨리 해 달라고 재촉하기도 하고 자신이 바라는 때에 되지 않으면 원망하고 불평하기도 합니다. 이와 달리 선한 마음을 지닌 자녀는 잠잠히 부모를 믿고 기다리다가 혹여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빨리 주시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자신이 먼저 “나중에 주셔도 됩니다.” 하면서 오히려 부모의 마음을 편케 해드리지요.
   이처럼 육의 부모는 능력이 부족해 자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셔서 무엇이든지 다 해 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축복의 말씀을 주셨다면 당연히 이루어질 것을 믿고 기다리면 됩니다. 비록 자기 생각보다 축복이 더디다 해도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으며 오히려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서 기다림의 시간도 기쁨과 감사로 보내는 자녀가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선하게 여기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땅의 티끌처럼, 하늘의 뭇별처럼 셀 수 없이 많은 자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약속은 바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5년이 지나고 10년이 다 되어 가도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았지요. 하지만 아브라함은 절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가나안 땅으로 이주한 지 10년이 되었을 때, 오히려 아내 사라가 참지 못하고 자신의 여종 하갈을 통해 아브라함이 아이를 낳게 했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난 뒤 다시 13년이 지나 아브라함은 99세, 아내 사라는 89세가 되었습니다. 그제야 비로소 하나님께서는 1년 후에는 사라를 통해 아들을 얻으리라는 말씀을 주셨지요. 그런데 그때는 이미 사라의 경수가 끊어진 상태여서 아브라함이 사라에게서 아들을 얻는 것이 육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로마서 4장 19~21절에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기록한 대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지요.
   아브라함은 하나님 말씀을 믿었기에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랐고, 그처럼 믿음으로 바라보던 것이 실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로 나이 100세에 아들 이삭을 얻었고, 이삭의 아들 야곱을 통해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형성되었으며, 영적으로도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 되어 무수한 믿음의 후손을 얻게 되었습니다.
   혹여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어떤 축복의 말씀을 주시면 그 당시에는 너무나 좋아하지만, 얼마의 시간이 지나도 이루어지지 않으면 마음이 흔들리지는 않는지요? 민수기 23장 19절에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 했습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끝까지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말씀을 얼마나 믿음으로 받았으며 선한 마음으로 지켜 오셨는지요? 여러분에게 주실 영광과 축복을 믿음으로 바라보되 여러분 자신도 영으로, 온 영으로 들어올 수 있음을 믿음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영으로 들어가기 위해 허락된 연단을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에서 육과 악이 발견됨으로 인해 낙심해 힘을 잃지는 않았는지요? 만일 ‘이런 내 마음과 모습으로 언제 영으로 들어가나?’ 하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포기하고 절망한다면 아브라함의 믿음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제라도 하나님 약속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 뜨겁게 기도하며 성령 충만함을 입고 끝까지 믿음으로 바라본다면 신속하게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복의 근원”이요 “믿음의 조상”이며 “하나님의 벗”이라 일컬음 받았던 아브라함의 선을 본받아 온전한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의 참 자녀가 될 뿐 아니라 하나님의 깊은 마음을 알아 세세토록 아버지 하나님의 보좌 가까이 거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다음 중 아브라함의 선이 아닌 것을 고르세요.
   ① 관용과 양순의 마음을 지녔다.
   ②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출애굽 한 백성과 고난받는 것을 택했다.
   ③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의 말씀을 끝까지 변함없이 믿었다.
   ④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 무조건 즉시로 순종했다.
   
   2. ( ) 안을 채워 보세요.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 )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 )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 )치 않으시랴”(민수기 23:19)
   
   
   ● 금주 과제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복습하기.
   
   
   ● 알고 넘어갑시다!
   
   ◈ ‘모리아 산’이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하신 산이며, 다윗에게 나타나신 산이기도 하다(대상 21:15~22).
   예루살렘 북쪽에 있는 언덕의 정상부를 말하며, 오르난의 타작마당이었는데 다윗이 샀고, 후에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다(대하 3:1).
지난 주 설교요약
2024-10-06 십계명(6) - 제5계명 - 이수진 목사 출애굽기 20:12
제5계명인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마태복음 22장에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나와 질문합니다. “선생님이여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이에 예수님께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말씀하셨지요(마 22:37~40).
   하나님께서 성경에 수많은 계명을 주셨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이 두 가지만 마음에 이룰 수 있다면 다른 계명들도 능히 지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죄를 지을 리 없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웃에게 어떤 악을 행할 리가 없지요. 그래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고 한 것입니다(롬 13:10). 그러나 이 두 가지만 말씀하시면 구체적인 내용을 잘 깨달을 수가 없어서 하나님께서는 성경 66권 말씀으로 풀어주셨지요. 모세에게 주신 십계명도 결국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두 가지 계명을 좀 더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1계명부터 제4계명의 내용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오직 창조주 하나님만 섬길 것과 우상을 만들지 말고 섬기지 말 것. 또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 것과 안식일을 지킬 것, 이것이 다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에 해당하지요. 제5계명부터 제10계명까지를 요약하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할 것을 당부하시며 살인, 도적질, 간음 등으로 이웃에게 악을 행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하시지요.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한다면 상대가 고통받는 것을 원치 않으므로 저절로 이 계명들을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1. 부모를 공경하되 주 안에서 공경해야
   
   부모님은 여러분을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분들입니다. 혹여 어떤 사정이 있어서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받지 못했다 해도, 부모님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나는 존재할 수가 없지요. 그러므로 굳이 십계명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선한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인 줄 압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부모를 공경하라 하실 때는 육적인 의미로 공경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에베소서 6장 1절에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했지요. 주 안에서, 곧 하나님 말씀 안에서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만약 부모님 마음에 맞춰드리기 위해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한다면 계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전혀 하나님과 상관없는 것이 됩니다. 주일에 부모님이 “오늘은 교회 나가지 말고 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내자.” 한다면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안식일을 범할 수 있겠습니까? 만약 이런 말씀에 순종한다면 효도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 멸망으로 가는 길이 됩니다.
   정녕 부모님을 사랑하고 공경한다면 부모님도 전도하여 구원받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는 일입니다. 육으로 아무리 잘 맞춰드리며 섬겨드렸다 해도 결국 그 영혼이 영원한 지옥에 들어가게 놔둔다면 어찌 부모님을 사랑한다고 할 수 있겠는지요? 그러니 자신도 하나님 뜻을 지켜 행하며 부모님의 마음도 감동케 해 함께 천국에 갈 수 있게 해드려야 참된 효도입니다.
   역대하 15장 16절에 “아사 왕의 모친 마아가가 아세라의 가증한 목상을 만들었으므로 아사가 그 태후의 위를 폐하고 그 우상을 찍고 빻아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으니” 했습니다. 한 나라의 어머니와 같은 태후가 우상을 섬긴다는 것은 정면으로 하나님을 대적하여 자신이 사망의 길로 가는 것뿐 아니라, 자칫하면 백성들까지 우상 숭배를 하도록 미혹해 멸망으로 이끌게 됩니다. 이에 아사 왕은 어머니라 해서 맞춰드린 것이 아니라 공식적으로 태후의 지위를 폐해 버린 것입니다. 이를 통해 어머니의 잘못을 돌이키게 하고, 백성들도 이것을 보므로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게 했지요. 바로 이것이 참된 효도입니다.
   육으로만 잘 섬겨드린다고 해서 그것으로 효도했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부모님의 영혼이 구원받고 천국에 갈 수 있도록 해드릴 때라야 진정으로 공경하며 섬겼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주 안에서 최선을 다해 섬기므로 부모님의 마음을 즐겁게 해드려야 합니다.
   
   
   2. 하나님을 사랑하고 공경하는 사람은 부모도 중심에서 섬겨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결국 계명을 지키고 하나님을 공경하라는 말씀과 같은 맥락입니다. 중심에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은 마땅히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를 진심으로 섬기는 사람은 하나님도 마음 다해 섬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쪽이 우선인지를 따진다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지요.
   만약 아버지가 자녀에게 “동쪽으로 가라.” 하면 자녀는 당연히 순종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할아버지가 “동쪽으로 가지 말고 서쪽으로 가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들은 아버지에게 가서 “할아버지께서 서쪽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말씀드린 후 서쪽으로 갈 것입니다. 이때 아버지가 자신의 아버지, 곧 할아버지를 공경한다면 자신도 그 말씀에 마땅히 순종하겠지요. 그러니 아들이 할아버지께 먼저 순종한다고 해서 “내 말을 무시한다.”며 서운하게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저와 여러분은 물론 아버지와 할아버지, 그 윗대까지 모든 조상을 지으신 분이 누구신가요? 우리 하나님이시지요. 모든 인류의 조상인 아담을 지으신 분도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모든 인류에게 생명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이 잉태될 때는 부모의 정자와 난자로 수정되지만, 그 근본 된 생명의 씨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부모가 잉태될 때도 그 부모에게 하나님께서 생명의 씨를 주시므로 잉태될 수 있었지요. 사람이 아무리 노력해도 생명의 씨 자체를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더구나 몸은 이 땅에서 살아갈 동안 잠시 거하는 장막 집에 불과하며 참된 나, 곧 나의 주인은 몸 안에 깃들여 있는 영입니다.
   아무리 인간의 지식이 발달한다 해도 사람의 영혼을 복제할 수는 없습니다. 혹여 세포를 가지고 복제해서 사람의 형상을 만들 수 있게 된다 해도 그 형상 안에 하나님께서 영혼을 주시지 않으면 그 형상을 사람이라 할 수 없지요. 영은 사람의 능력으로 낳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고 성령을 통해 거듭나게 하시는 것이므로 우리 영혼의 참 부모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육의 부모님에 대해서도 마땅히 도리를 다해 섬겨야 하지만 생명 자체를 주신 아버지 하나님을 더더욱 사랑하며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또 이러한 사실을 아는 부모님이라면 자녀에 대해서도 ‘내가 낳았으니 내 마음대로 주관해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기업이요 귀한 영혼으로 하나님 뜻 가운데 양육하는 것이지 내 임의로 주관할 수 있는 소유물처럼 대하지 않지요(시 127:3). 아브라함은 바로 이런 마음이었기에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 하실 때도 망설임 없이 순종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공경한다’는 것은 ‘윗분의 뜻을 받들어 순종하고 예를 다해 섬김의 도리를 다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혹여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부모님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직장이나 믿음의 형제들 사이에서는 겸손하고 웃는 얼굴로 대하다가 부모님이나 가족에게는 퉁명스럽고 무례하게 대하지는 않으셨는지요? 연로하신 부모님이 이치에 맞지 않는 말씀을 하신다고 답답해하며 무시하는 말투와 행동을 보이지는 않으셨는지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별개가 아닙니다. 요한일서 4장 20절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 했지요.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마땅히 부모에게 드려야 할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하면서 가로챌 때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마 15:4~9).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에서가아니라 하나님께 드린다는 핑계로 자신들이 취하려는 마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정녕 하나님을 중심에서 사랑하고 공경하는 사람은 육의 부모도 중심에서 사랑하며 공경할 수밖에 없습니다. 혹시 예전에는 부모를 사랑하지 못했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 사랑을 깨달아갈수록 부모의 사랑도 깨닫게 되지요. 진리 안에 들어와서 죄악을 벗어버리고 온전히 말씀 가운데 살아갈 때 그 마음에 참된 사랑이 임하기에 육으로 낳아주신 부모에 대해서도 진심에서 그 사랑과 은혜를 깨달아 우러나오는 사랑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3. 진리 안에서 하나님과 부모를 공경할 때 임하는 축복
   
   하나님께서는 중심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에게 축복의 약속을 주셨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 20:12) 하셨지요. 이는 단순히 땅에서 오래 살고 육의 생명이 길다는 뜻이 아닙니다. 진리 안에서 하나님을 공경하고 부모를 공경한다면 그만큼 영혼이 잘되었다는 말이지요. 이렇게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며 항상 하나님의 지키심을 입게 된다는 뜻입니다. 불의의 사고나 재앙도 당치 않으며 가정이나 일터, 사업터도 축복받으니 항상 형통함을 입는 것, 이 모든 축복을 다 포함해 생명이 길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룻은 육으로 보면 참으로 어려운 인생을 살 수밖에 없는 처지였습니다. 이방 여인으로서 유다 백성과 결혼했지만, 젊은 나이에 자녀도 없이 남편과 사별했지요. 이미 시아버지도 돌아가시고, 가족을 부양할 남자가 아무도 없는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시어머니인 나오미가 고향인 유다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룻은 나오미를 따라가겠다고 합니다.
   시어머니는 젊은 며느리가 고향에 남아서 새로운 행복을 찾도록 권면했습니다. 하지만 룻은 홀로된 어머니를 버려둘 수 없어서 끝까지 섬기기 위해 자신의 일가친척까지 버리고 나오미를 따라 유다 땅으로 갑니다. 시어머니를 사랑하므로 며느리의 도리를 다하고자 자신의 모든 행복을 포기한 것입니다.
   또한 룻에게는 시어머니를 통해 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감동적인 고백을 하지요.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 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룻 1:16~17)
   이 아름다운 고백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룻이 이방 여인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안에서 큰 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남편의 친척 중에 유복한 사람을 새로운 남편으로 맞게 하셨고 시어머니와 함께 복된 여생을 살게 하셨지요. 더구나 그의 자손을 통해 다윗 왕이 나오므로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계보에 그 이름이 오르는 영광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 그대로, 룻은 주 안에서 중심으로 부모를 공경하므로 영육 간에 넘치는 복을 받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진실이라면 믿음의 형제뿐 아니라 부모님과 부부간에도, 일가친척이나 이웃을 대할 때도 그 진실이 증거로 나타납니다. 온전하고 착한 행실로써 사람 앞에 진리의 빛을 비추셔서 영광 돌리는 삶을 사시므로 하나님께서 영광과 축복으로 갚아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금주 예배 안내
주일 대예배 (2024년 10월 6일 주일) 창립기념주일
* 사회: 이미경 목사
개회찬송 13장 1절
성시교독 9번
찬송 245장
기도 최종태 장로
성경봉독 빌립보서 2:1~5
찬양 기다림2
임마누엘성가대 · 닛시오케스트라
설교 만민이 하나 되어
당회장 이수진 목사
찬송 만민 찬양 159장
주일 저녁예배 (2024년 10월 6일 주일 오후 3시) 창립42주년 기념예배
* 사회: 임학영 목사
대표기도 문신현 목사
성경봉독 시편 136:1~4
특송 김보문 집사 & 김덕영 형제
설교 감사
당회장 이수진 목사
수요 예배 (10월 9일 수요일 오후 7시)
* 사회: 김영석 목사
대표기도 정현진 목사
성경봉독 히브리서 11:23~29
찬양
설교 상 주심을 바라봄으로
이미영 목사
금요 철야예배 (10월 11일 금요일 오후 11시)
* 사회: 노영진 목사
대표기도 차전환 목사
성경봉독 창세기 2:7, 요한일서 3:9
찬양 샬롬성가대 · 닛시오케스트라
설교 창세기 강해(29) - 생명의 씨①
이재록 원로목사
새벽 예배
인도 이영인 전도사
시간 매일 오전 5시(토요일은 제외)
장소 3층 성전
온라인헌금 안내(예금주 : 만민중앙교회)
우리은행 1005-501-353157
국민은행 547801-04-030598
신한은행 140-008-226641
농협 064-01-184095
기업은행 318-039172-04-031
SC제일은행 353-20-488363
하나은행 118-890064-10004
※ 입금 시 송금자명에 반드시
이름+동명번호+헌금의종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예 : 홍길동1감사, 홍길동1십일조)
알려드리는 말씀
2024-10-06 2024년 10월 첫째주 교회 공지
본 교회에 새로 나오셔서 등록해 주신 분들과 인터넷으로 등록하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당회장님 동정

● 오늘 주일 저녁 「교회 창립 42주년 기념예배」에 설교하십니다.

● 당회장님의 신앙칼럼이 「동아일보」, 「중앙일보」, 「기독선교신문」, 「서울뉴스통신」등에 정기 게재되고 있습니다.


● 교회 소식

● 원로목사님의 저서 「권능」 조지아어(874번째), 「근본의 소리를 발하라」 크로아티아어(875번째), 「고린도전서 강해(상)」 콩고 국가의 공용어인 링갈라어(876번째)가 종이책으로 발간되었습니다.

● 만민뉴스 스페인어(308호) 신문을 온라인으로 발행하였습니다.
(만민뉴스 홈페이지 ww.manminnews.com)

● 전도지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 10월호가 발간되었습니다. 교회 안내실 앞과 구로 지성전에 비치되었으니 성도님들께서는 전도에 많은 활용바랍니다.

● 오늘은 교회 창립 42주년 기념주일입니다.
오후 3시에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예배 및 축하공연이 있습니다. 창립 42주년을 맞기까지 항상 함께하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주 안에서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 오시는 길은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1번 출구에서 하차하시기 바랍니다.
1번 출구에서 오후 12시 3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교회 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 약도 및 안내는 모바일 및 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창립 기념품(타올)은 교구별로 배부해 드립니다.

● 전 세계에 성결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당회장님의 다국어 유튜브 채널 「SOOJIN LEE MINISTRY」를 개설하였습니다. 첫 프로그램으로 "ONLY BIBLE" 1회가 창립 기념예배 후 업로드 됩니다. 성도님들의 많은 관심과 청취 바랍니다.
※ 12개국 다국어 자막 언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불어, 히브리어, 루마니아어, 힌디어, 타밀어, 우르두어, 스와힐리어)

● 오늘은 창립 42주년 축하 공연 관계로 다니엘 철야가 없습니다.

● 영적 성장 프로젝트 「2024년 2차 전 성도 성경읽기」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성도님들의 적극적인 참여 바랍니다.
※ 기간: 8월 1일(목) ~ 11월 30일(토)까지 (4개월 간)

●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행복한 신앙생활을 위해 만민라디오 「좋으신 하나님」29회가 만민중앙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 저녁예배 후 업로드 됩니다.
성도님들의 많은 관심과 청취 바랍니다.
※ 29회 라디오 진행자 : 이미경 목사

● 원로목사님의 저서를(주보 맨 뒷장 참고) 교보문고, 영풍문고, 북스리브로,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등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자책(e-book) 및
오디오북으로 발간하여 주요 인터넷 서점에서도 판매합니다.
성도님들의 신앙 성장과 전도 및 문서 선교를 위해 널리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지교회 소식

밀양만민교회(담임 문태규 목사) 창립 37주년 기념예배 및 권사 취임식
※ 일시: 10월 13일(주일) 오후 3시, 강사: 이미영 목사


● 기관 소식

여선교회 총연합회
기관장 월례회/ 10월 12일(토) 오후 2시 3층 성전
※ 설교: 이미경 목사

화요찬양예배 운영팀
만민 화요찬양예배(학생·청년·가나안 선교회)/ 10월 8일(화) 오후 8시 사택예배실
※ 인도: 허남영 집사(준비찬양은 오후 7시 50분부터 시작합니다.)


● 감사드립니다.

강단헌화/ 1대대 1교구(꽃꽂이 봉사: 예배국 꽃꽂이부, 시설관리국)
주간 성경구절
2024-10-06
[주일]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요 15:14]
2024-10-07
[월요일]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2024-10-08
[화요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 15:5]
2024-10-09
[수요일]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살전 5:22]
2024-10-10
[목요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마 12:35]
2024-10-11
[금요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 7:21]
2024-10-12
[토요일]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