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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공과
2024-11-15 제46과추수감사절 출애굽기 23:14~17
읽을말씀 : 출애굽기 23:14~17  |  외울말씀 : 출애굽기 23:16 | 참고 말씀: 레위기 23:42~43 ; 신명기 16:13~17
교육목표 : 추수감사절의 유래와 영적 의미를 알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감사 예배를 드리는 성도가 되게 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광야 생활을 마치고, 마침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풍성한 소산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을 때, 얼마나 감격스러웠을까요?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전에는 척박한 세상에서 광야 생활을 하며 정처 없이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로 진리에 뿌리내리고 영육 간에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축복 속에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추수감사절의 유래를 살펴보기 위해 먼저 이스라엘의 대표적 절기들을 알아보고, 오늘날 우리가 지키는 절기와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이스라엘의 대표적 절기들
   
   하나님께서는 절기를 정하시고 대대로 지키게 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베풀어 주신 은혜를 잊지 않고 기념하게 하셨습니다. 이날에는 아무 노동도 하지 않고 안식일처럼 거룩하게 여호와의 은혜와 구원을 찬양하고 기념하면서 지내게 하셨지요.
   이스라엘에는 우리나라의 명절과 같이 대대로 지켜온 큰 절기들이 있습니다. 그중 유월절,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은 대표적인 절기라 할 수 있지요.
   여기에서 최고의 명절이라 할 수 있는 유월절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출애굽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출애굽기 12장 27절에 “…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을 치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 말씀하지요.
   이스라엘이 출애굽 하기 전 애굽에 장자의 재앙이 임할 때, 어린 양을 잡아서 그 피를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의 집에는 재앙이 임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죽음에서 구원받은 이날을 기념하여 어린 양의 고기와 무교병과 쓴 나물을 먹으며 유월절로 지키게 하셨지요. 그날이 곧 아빕월(니산월-4월) 14일입니다(레 23:5).
   유월절은 영적으로 예수님의 죽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는 유월절에 잡은 어린 양이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화목제물이 되어 주신 예수님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무교절이란 어떤 절기일까요? 출애굽기 34장 18절에 “너는 무교절을 지키되 내가 네게 명한 대로 아빕월 그 기한에 칠 일 동안 무교병을 먹으라 이는 네가 아빕월에 애굽에서 나왔음이니라” 했습니다.
   무교절은 유월절을 지키고 그다음 날인 안식일로부터 7일 동안 무교병을 먹으며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해 주심을 기념하며 지키는 절기입니다. 즉 아빕월(니산월-4월) 15일부터 21일까지 지켰지요.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급박한 상황 속에서 애굽에서 나와야 했기 때문에 떡을 발효시킬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누룩을 넣지 않은 맛없는 무교병을 먹었지요. 오늘날 기독교에서는 무교절을 대신하여 부활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여 우리를 구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맥추절은 어떠한 절기일까요? 맥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축복의 땅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농사지어 얻은 첫 열매를 거둠에 감사하여 지키는 절기입니다. 맥추절을 칠칠절 또는 오순절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이는 그 시점이 유월절 다음 날인 안식일로부터 7주가 되기 때문에 칠칠절(7x7)이라 하고, 또 날짜로는 50일째 되는 날이므로 오순절이라고 합니다.
   유대교 전통대로 하자면 맥추절은 성령강림절과 같아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에서는 오순절은 성령강림절로 지키고, 7월 첫 주일을 맥추절로 지키고 있지요. 즉 전반기 동안 은혜 주시고 축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후반기에도 함께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맥추절은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두게 됨을 감사할 뿐만 아니라, 오순절에 성령께서 강림하심으로 우리가 성령으로 영을 낳아 하나님의 자녀가 됨에 감사한다는 영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장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출애굽기 23장 16절에 “…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했습니다. 수장절은 가을 추수가 끝난 후 수고하여 거둔 결실을 저장함에 감사하여 지키는 절기입니다. 초막절 혹은 장막절이라고도 부르지요.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광야 생활을 하면서 초막(장막)을 짓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장절이 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초막을 짓고 그곳에서 7일 동안 거했지요. 레위기 23장 42~43절에 “너희는 칠일 동안 초막에 거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할지니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와 풍성한 수확으로 더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로 초막절(수장절)을 드리면서, 동시에 가장 힘들었던 광야 생활을 기억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수장절은 출애굽 하여 광야에서 40년 동안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모든 추수를 완료한 것에 대한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에서는 추수감사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2. 추수감사절의 유래
   
   추수감사절은 추수의 계절을 맞아 영육 간에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그 유래를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면, 먼저 성경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수장절에서 유래되었습니다(수장절 내용 참고).
   이스라엘 백성은 한 해 농사를 마친 후 종려 가지와 무성한 가지, 시내 버들로 초막을 지어 그곳에서 7일 동안 살았습니다. 농사지은 것을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출애굽 한 후 광야에서 장막을 치고 지내던 때를 잊지 않고 기념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가 지키는 추수감사절은 어떻게 해서 생겨났을까요? 영국 청교도들이 종교 박해를 피해 1620년 신대륙 미국에 정착하여, 이듬해 11월 추수를 마치고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린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청교도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을 향해 떠났습니다. 마침내 117일간의 험난한 항해 끝에 미국 동부 플리머스 해안에 상륙했지요. 그런데 인디언의 습격과 식량 부족으로 영양실조와 전염병까지 돌아서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믿고 그 땅을 개척해 나갔지요.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밀과 조, 옥수수 등 경작법을 배워 이듬해 햇곡식을 추수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귀한 열매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인디언들을 초대해 햇곡식과 칠면조 고기를 요리해 함께 먹으며 신대륙에서의 첫 추수감사절을 드렸지요. 이것이 기원이 되어 그 후 미국에서 법으로까지 제정하여 지금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청교도들은 절망적인 환경에서도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교회와 학교를 세우고 하나님께 예배의 단을 쌓았지요. 그러면서 그들은 고통을 기쁨으로,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나갔고, 결국 가장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감사하며 믿음의 제단을 쌓은 청교도들이 미국을 건설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열심히 땅을 일구며 살아온 청교도들이 심은 대로 거둘 수 있도록 축복하심으로 미국을 세계적인 부강한 국가가 되게 해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는 올 한 해 많은 축복과 은혜를 부어 주셨습니다. 알차게 여문 곡식처럼 영혼이 잘되게 하셨고, 탐스럽게 익은 과일처럼 우리 속에 진리를 가득 채워 주셨지요. 사건 사고, 많은 이 험한 세상 속에서도 지켜 주시고 기사와 표적으로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사랑받는 증거를 보여 주셨습니다. 이 외에도 개개인에게 축복으로 함께해 주셨습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하는 중심으로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감사를 드려 보시기를 바랍니다. 수장절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절기로 즐거운 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신 16:13~17). 이때 빈손으로 하나님께 보이지 말고 주신 복을 따라 힘을 다하여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가장 좋은 것을 주기 원하시는 하나님께 정성 된 예물과 아름다운 마음의 향을 드려 예비하신 축복을 마음껏 받아 누리시길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 ) 안에 알맞은 답을 넣으세요.
   ① ( )이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출애굽 한 것을 기념하여 유월절을 지낸 다음 안식일로부터 7일간 무교병을 먹으며 지키는 절기다.
   ② ( )이란 40년 광야 생활을 마치고 축복의 땅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첫 열매 거둠에 감사하여 지키는 절기로, 칠칠절 또는 오순절이라 한다.
   ③ ( )이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으로 향하는 도중 광야에서 초막을 짓고 거한 것을 기념하며, 가을의 모든 추수를 완료한 것에 대한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절기로 초막절, 장막절이라 한다.
   
   2. 어떤 일에 대한 열매를 거둘 때 혹 자신이 수고한 대가로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는지요? 올 한 해를 돌아보며 가정, 일터, 사업터에 복합적인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합심으로 기도합시다.
   
   
   ● 금주 과제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복습하기.
   
   
   ● 알고 넘어갑시다!
   
   ◈ ‘청교도’란?
   
   16세기 후반, 영국 국교회에 반대하여 생긴 개신교의 한 교파. 캘빈주의를 바탕으로 모든 쾌락을 죄악시하고, 사치와 성직자의 권위를 배격하였으며, 철저한 금욕주의를 주장했다.
지난 주 설교요약
2024-11-10 십계명(10)-제9계명 - 이수진 목사 출애굽기 20:16
오늘은 십계명 중 제9계명인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거짓 증거란, 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하거나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하므로 어떤 것을 사실과 다르게 말하는 것입니다
   
   거짓 증거가 얼마나 나쁜지 확연히 드러나는 대표적인 경우는 재판입니다. 증인의 말이 직접적으로 판결에 영향을 주어 결과로 드러나기 때문이지요. 거짓 증인으로 인해 무죄한 사람이 큰 손해를 입을 수 있고 심지어 생사가 달라지는 일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증언하는 사람도, 증언을 듣고 판결하는 사람도 모두가 신중해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신명기 19장 15~20절에 보면 한 사람의 말만 듣고 남을 정죄하지 말며 여러 사람의 말을 들어보고 정황을 바르게 분별해야 함을 말씀하시며, 거짓 증인에 대해 그로 인해 상대가 받을 뻔한 형벌을 거짓 증인 자신이 받도록 하셨지요.
   그런데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말씀은 이렇게 공식적인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면 일상생활 속에서의 사소한 거짓말도 다 버려야 하지요. 상대에게 심각한 손해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해도 작은 거짓말 역시 비진리입니다.
   때로는 자신이 사실을 말해야만 할 상황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 때 이것이 거짓된 행함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범한 잘못에 대해 다른 사람이 누명을 쓰는 것을 보고도 자신에게 해가 될까 봐 모른 척한다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하고 떳떳하게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상대의 잘못으로 자신이 오해받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 사실을 말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라 해서 말하지 않는다면 이것도 거짓입니다.
   혹은 물건 값을 지불할 때 주인이 착각해서 거스름돈을 더 많이 주거나 어떤 물건을 계산하지 않은 것을 알았는데 아무 말 없이 받아온다면 이 또한 정직한 사람이라 할 수 없습니다. 삶 속에서 너무나 쉽게 거짓을 내면서 그 입술로 “주님 사랑해요.” 한다면 어찌 그것이 진실이라 볼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단지 거짓을 말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 자체가 정직하여 말과 행실이 다 참되고 진실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흔히 ‘하얀 거짓말’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욕심이나 상대를 해치려는 악한 마음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상대를 위하는 마음에서 거짓말을 할 때가 있지요. 일상적인 예를 들면, “식사하셨습니까?”하는 질문을 받을 때, 먹지 않았는데도 상대가 자신에게 마음 쓰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에서 “먹었습니다.” 대답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도 “아직 식사는 안 했지만 지금 식사를 안 해도 됩니다.”라든가 “돌아가서 바로 식사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라고 지혜로운 답변을 해야지, 상대를 위해서 거짓말했다는 것이 습관이 되면 내 유익을 위해서도 쉽게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이러한 경우도 있습니다. 사울이 다윗을 무고히 죽이고자 할 때 주변 사람들이 다윗을 살리기 위해 사울을 속여야 했습니다. 사무엘상 20장에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자신이 다윗을 들에 숨겨 두었으면서도 사울에게 “다윗이 형들을 만나러 갔다.”고 말합니다. 사울 왕이 살기가 등등하여 다윗을 찾기만 하면 즉시 죽이려고 하니 무고한 다윗의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기에 요나단의 입장에서는 사실대로 말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물론 이것도 온전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당시 요나단으로서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다윗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좇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자기 유익을 구하는 것이 아니며 중심에서 선한 의도로 말한 것일 때는 하나님께서도 무조건 “거짓말을 했다.” 하고 정죄하지는 않으십니다. 하지만 더 온전한 선의 차원에 이르게 되면 이런 상황조차도 생기지 않게 되지요. 굳이 하얀 거짓말을 하지 않고서라도 상대를 감동하게 하므로 그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자기 유익을 좇는 마음으로 거짓말을 하고 나서도 “나는 선한 의도로 했다. 상대를 위해서 했다.”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2. 거짓 증거란, 어떤 말을 더하거나 빼서 전달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과 느낌 속에 말을 더하거나 빼서 엉뚱하게 전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지요. 그나마 좋게 전하는 것이라면 다행이지만 나쁘게 전하여 오해를 빚으니 문제입니다.
   상대의 말을 그대로 전했다고 해도 억양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질 수 있고 장단에 따라서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똑같이 “왜 그래?”하는 것도 걱정스럽게 “왜 그래?”하는 억양이 다르고, 화가 나서 “왜 그래!”하고 말하는 억양이 다릅니다. 물론 녹음기처럼 상대의 말을 똑같이 전달하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말한 사람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비록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해도 은혜와 덕이 되지 않고 진리가 아닌 말이라면 전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신은 아무리 좋은 의도에서 남의 말을 전했다 해도 듣는 사람 편에서는 마음이 상하므로 사람들을 이간하는 결과가 되어 버릴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하지요. 마태복음 12장 36~37절에는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말씀합니다.
   
   
   3. 거짓 증거란, 상대의 마음을 알지 못하면서 판단하고 헤아리며 비판하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남의 표정이나 행동을 보거나 말을 들을 때 보고 들은 그대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느낌과 생각에 맞춰 상대의 마음이나 의도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마음이라서 그 말을 했을 것이다.” 하거나 “분명히 이러이러한 의도가 있어서 저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하는 것이지요.
   가령,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어려워하므로 가까이하지 못할 때 윗사람은 자기 생각에 맞춰 오해할 수 있습니다. “저가 나에게 불편한 마음이 있는가 보다. 내가 전에 지적한 것이 서운해서 그러나 보다.” 하는 것이지요. 눈이 나쁘거나 딴생각하며 걷다가 아는 사람을 못 보고 지나쳤는데 상대는 ‘나를 보고도 모른 척하고 지나갔어. 나에게 감정이 있나 봐.’ 생각하기도 합니다.
   몸이 아파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을 보고 “엄살이 참 심하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기도 같은 병으로 아파 봤는데 “겨우 그 정도로 엄살 부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똑같은 상황에 부닥쳤다고 해도 사람마다 받게 되는 느낌과 생각이 다르고 같은 어려움을 겪는다 해도 사람마다 감당할 힘이 다릅니다.
   또한 아무리 눈치가 빠른 사람도 아무리 서로 사랑하고 친한 사이라고 해도 상대의 마음을 다 헤아리기는 어렵습니다. 한집에 살아온 가족이나 부부 사이에도 서로를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요. 그런데도 자기 기준에 맞춰 상대를 오해하고 판단하므로 감정을 품거나 상대를 비방하는 일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상대는 전혀 그런 마음이 아닌데도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굳게 믿으므로 사실이 아닌 말을 전하게 되고 이것이 결국 거짓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실이 아닌 말을 전하는데 그 말만 듣고 동조하므로 남을 판단하고 허물을 말하는 사람 역시 거짓 증거에 동참하는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자기 기준에 맞춰 상대를 판단하고 비방하는 사람은 자신이 상대를 정죄하는 그 정죄가 오히려 자신에게 해당하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비진리의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악을 발했다면 다른 사람들이 동일한 상황에 부닥칠 때 그들도 자신과 같은 악을 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자신에게 속이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상대가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의심하며 어떤 장면을 보고 나쁜 생각이 들었다면 ‘상대도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자신에게 남을 무시하는 마음이 있으니, 상대의 행동을 오해하여 “저가 나를 무시한다. 교만하다.” 말하는 것이지요.
   상대의 허물을 말하며 비판하는 사람은 자신이 상대보다 더 큰 악을 행하고 있음을 알아야 하고, 자기 악을 버리고 성결될 때라야 다른 사람의 잘못도 분별할 수 있습니다(마 7:1~5, 12). 그러나 사실 마음의 악을 다 벗어버리면 상대방의 허물을 보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좋은 것을 보기 원하며 상대에게 허물이 있다고 해도 덮어주려고 하지요. 형제를 판단하고 비방하는 것은 곧 재판장이신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큰 악입니다(약 4:11).
   한 가지 더 명심할 것은 사람이 자기 생각을 동원하여 하나님 말씀을 판단하는 말을 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한계로는 도무지 불가능한 일이라 해도 하나님께서는 능히 하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악한 의도가 없을 때도 사소한 거짓말을 종종 합니다. 예를 들어, 자기 생각 속에서 사실과 다르게 과장하거나 축소하는 경우가 그러하지요. 상대가 “아주 많이 먹었다.” 하면 “다 먹어버렸다.” 전하기도 하고, “조금밖에 안 남았다.” 하면 “하나도 안 남았다.” 전하는 것입니다. 혹은 겨우 두세 사람이 어떤 일에 대해서 동일한 의견을 말하는 것을 듣고서 “모두가 다 그렇게 말하더라.” 전하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때로는 남의 말을 전할 때 자기 생각에 맞춰 아주 엉뚱한 말로 전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전에, 원로 목사님께서 여러 사람과 한 상에서 식사하시던 중에 “상이 초라하네.”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반찬의 종류를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각각의 그릇에 담긴 반찬의 양이 적다는 의미였지요. 많은 사람이 함께 먹고 있으니, 그릇마다 반찬이 좀 넉넉하게 담겨 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어떤 분이 전달하기를 “원로 목사님께서 밥상에 고기반찬이 없다고 하셨다.” 전달한 것입니다. “상이 초라하다.”는 말이 그분에게는 “고기반찬이 없다.”는 말로 해석되었기에 하지도 않은 말을 전하면서도 스스로 거짓말하는 줄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지요.
   물론 이런 일은 어찌 보면 사소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나쁜 마음으로 남을 해치려고 일부러 거짓말하는 것도 아니고 상대를 악하게 판단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말을 더하거나 빼는 거짓된 모습이 자신에게 있다면 더 근본적인 문제를 깨달아 보아야 합니다. 마음이 진리로 채워진 사람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더하거나 빼서 전달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더 많은 것을 듣기 원하는데 자신이 말해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해도, 오직 알고 있는 그대로만 말할 뿐이지 자기 생각과 느낌을 더해서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일도 없지요. 오직 사실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사실 그대로를 전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소하게 보이는 것이라 해도 자신의 말에 진실성이 결여되어 있다면 이는 곧 자신의 마음이 진리로 채워지지 않았고 거짓의 속성이 남아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 거짓의 뿌리를 다 뽑지 못한 사람은 어떤 긴박한 상황을 만나게 되면 남을 해롭게 하는 거짓말도 능히 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 사소한 것이라도 흘려버리지 말고 발견하는 대로 철저히 벗어버리므로 온전케 변화되는 계기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빛이신 하나님의 자녀답게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거짓과는 전혀 상관없는 정결한 마음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길을 밝히 비추시고 어려운 일마다 방패가 되어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여러분의 삶 가운데 모든 좋은 것을 아낌없이 부어 주시기를(시 84:11)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금주 예배 안내
주일 대예배 (2024년 11월 10일 주일)
* 사회: 정진영 목사
개회찬송 8장
성시교독 47번
찬송 502장
기도 황금란 목사
성경봉독 출애굽기 20:17
찬양 영광의 소망 되신 주
임마누엘성가대 · 닛시오케스트라
설교 십계명(11) - 제10계명
당회장 이수진 목사
찬송 만민 찬양 174장
주일 저녁예배 (2024년 11월 10일 주일 오후 3시)
* 사회: 조혁희 목사
대표기도 곽윤진 전도사
성경봉독 욥기 35:9~16
특송 심찬미 자매
설교 욥기 강해(104) - 마음을 보는 눈
당회장 이수진 목사
수요 예배 (11월 13일 수요일 오후 7시)
* 사회: 박광현 목사
대표기도 심정주 권사
성경봉독 고린도후서 10:3~6
찬양
설교 육신의 생각(2)
이미경 목사
금요 철야예배 (11월 15일 금요일 오후 11시)
* 사회: 조수열 목사
대표기도 윤진영 목사
성경봉독 창세기 1:9~13
찬양 샬롬성가대 · 닛시오케스트라
설교 창세기 강해(34) - 창조 셋째 날①
이재록 원로목사
새벽 예배
인도 권순희 지도교사
시간 매일 오전 5시(토요일은 제외)
장소 3층 성전
온라인헌금 안내(예금주 : 만민중앙교회)
우리은행 1005-501-353157
국민은행 547801-04-030598
신한은행 140-008-226641
농협 064-01-184095
기업은행 318-039172-04-031
SC제일은행 353-20-488363
하나은행 118-890064-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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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동명번호+헌금의종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예 : 홍길동1감사, 홍길동1십일조)
알려드리는 말씀
2024-11-10 2024년 11월 둘째주 교회 공지
본 교회에 새로 나오셔서 등록해 주신 분들과 인터넷으로 등록하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당회장님 동정

● 다음 주일 저녁예배 시 성찬예식을 집례하십니다.

● 당회장님의 신앙칼럼이 「동아일보」, 「중앙일보」, 「기독선교신문」, 「서울뉴스통신」등에 정기 게재되고 있습니다.


● 교회 소식

● 원로목사님의 저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것은」 크로아티아어(889번째), 「영혼육(상)」 슬로베니아어(890번째),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태국어(891번째)가 종이책으로 발간되었습니다.

● 추수감사절(11월 17일)을 맞이하여 오늘 오후 2시 3층 성전에서 학습식이 있습니다.

● 다음 주일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저녁예배 시 성찬예식이 3층 성전과 사택 예배실, 한신아이티, 구로지성전 외 각 지성전에서 있습니다.
성도님들은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11월 은사집회」가 11월 29일 금요 철야예배 시 당회장님의 인도로 있습니다.
환자접수는 11월 11일(월) ~ 17일(주일)까지 받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교회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베네수엘라 목회자 세미나, 손수건 치유 성회 및 교회 집회를 위한 선교출장이 있습니다.
※ 출장자: 강사 이미경 목사
서승원 찬양선교사(특송), 장지현 자매(통역), 김순오 장로(업무), 마문복 장로(촬영) 외
※ 기간: 11월 18일(월) ~ 11월 30일(토)

● 전 세계에 성결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당회장님의 다국어(12개국) 유튜브 채널 프로그램 "ONLY BIBLE" 6회가 저녁예배 후 업로드 됩니다. 성도님들의 많은 관심과 시청 바랍니다.

● 2025년 정기총회가 있습니다. 총회에 기도로 준비하여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11월 24일 주간에는 장로회, 권사회, 남여 지조구, 기도제물연합회, 만민봉사대, 에스더회, 아동 주교사연합회, 빛과소금선교회, 학생 주교사연합회 총회가 있습니다.
자세한 일정 및 장소는 주보 및 교회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고, SNS를 통해서도 공지해 드리겠습니다.

「총회 시 선출할 일꾼의 자격」
1) 기도하는 사람
2) 온전한 주일을 지키는 사람
3) 온전한 십일조를 하는 사람
4)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는 사람
5) 희생과 순종하며 온 집에 충성하는 사람
6) 사랑과 덕이 있는 사람
7) 리더쉽(지도력)이 있는 사람
8) 겸손한 사람

● 2025년 학생주일학교 교사를 모집합니다.
※ 기간: 11월 10일(주일) ~ 11월 23일(토)까지
※ 대상: 청년·가나안 선교회, 남·여장년
※ 문의: 정현진 목사(☎ 010-2412-7527), 장복남 권사(☎ 010-9279-7716)

●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행복한 신앙생활을 위해 만민라디오 「좋으신 하나님」34회가 만민중앙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 저녁예배 후 업로드 됩니다.
성도님들의 많은 관심과 청취 바랍니다.
※ 34회 라디오 진행자: 이미영 목사

● 원로목사님의 저서를(주보 맨 뒷장 참고) 교보문고, 영풍문고, 북스리브로,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등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자책(e-book) 및 오디오북으로 발간하여 주요 인터넷 서점에서도 판매합니다.
성도님들의 신앙 성장과 전도 및 문서 선교를 위해 널리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지교회 소식

김해만민교회(담임 윤진영 목사) 창립 25주년 기념예배
※ 일시: 11월 10일(주일) 오후 3시 강사: 윤진영 목사


●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황인정 자매(3청년/ 6교구 황병헌 장로 ㆍ 오상록 권사의 자녀)
※ 11월 16일(토) 오후 3시 40분 마포구 성암로 189 DMC타워 웨딩 2층 「그랜드볼룸홀」


● 감사드립니다.

강단헌화/ 성하균 집사, 이성숙9 권사, 성유진 형제, 성유림 자매 가족(13교구) (꽃꽂이 봉사: 예배국 꽃꽂이부, 시설관리국)
주간 성경구절
2024-11-10
[주일]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요 10:11]
2024-11-11
[월요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마 5:18]
2024-11-12
[화요일]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 [민 23:19]
2024-11-13
[수요일]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 [고후 4:18]
2024-11-14
[목요일]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요일 4:20]
2024-11-15
[금요일]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 [민 12:3]
2024-11-16
[토요일]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려주옵소서 [출 3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