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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2)  [갈 6:7-9]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18.11.04
심고 거두는 법칙은 자연의 섭리이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계의 법칙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 증거하는 말씀이 교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큰 깨달음이 되어 응답받고 축복받아 하나님께 마음껏 영광 돌리시기 바랍니다.

지난 시간에는 씨를 심을 때 먼저 밭을 개간하듯 우리 마음밭을 옥토로 개간하여 풍성히 거두는 영적인 원리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밭을 개간하면서 씨도 함께 뿌려야 한다고 말씀드렸지요.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두고,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두며, 적당한 시기에 맞추어 씨를 심어야 합니다.
그런데 씨는 물질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나 충성, 희생과 선도 씨가 되며 건강이나 기도의 응답으로 열매를 맺습니다. 더욱이 선과 진리, 악과 비진리로 말하고 행한 것이 자라나 응답이나 축복으로 임하기도 하고 반대로 재앙과 어려움으로 사단의 역사로 오기도 합니다. 그러니 당장의 유익이나 사심으로 거짓과 악을 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선을 행하여 칭찬만 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힘써 심은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어떠한 과정이 있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심은 씨앗을 잘 가꾸어 풍성한 수확을 거두려면

농사를 짓다 보면 예상치 못하게 찾아오는 어려움으로 농부는 수확하는 순간까지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때를 따라 농약이나 비료를 줘야 하며, 풀도 뽑아 주고, 물도 대 주어야 합니다. 만약 어느 일 하나라도 소홀히 한다면 아무리 밭을 열심히 개간하고 많은 씨를 뿌렸다 해도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영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잘 가꾸는 것일까요?

첫째, 물을 잘 대 주어야 합니다.
부지런한 농부는 수시로 논밭을 살피며 물을 대 줍니다. 우리에게 물은 영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물을 대 준다는 것은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할 물(요 4:14), 즉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진리로 양식 삼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예배에 참석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들어서 지식으로 삼았다고 해도 마음에 심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머리에 지식으로 담는 것이 아닌 마음밭에 물을 대 줘야 합니다. 이는 말씀을 듣고 깨달아 순종하는 행함을 통해 영으로 일구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한 말씀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귀담아 들어 지식으로 삼되 자신에게 대입하여 자신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리고 들은 말씀대로 행할 때 마음의 비진리가 벗어지고 어둠이 물러가며 그 자리에 진리가 채워지고 빛이 임하게 되지요. 예배 때 들은 말씀을 한 주간 묵상하면서 마음을 영으로 일구어 갈 때 바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을 좇아 살아감으로 영적인 최고의 농부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지 않으면 말씀을 열심히 듣는다 해도 지식적으로만 성장할 뿐 영적으로는 자라지 못합니다. 오히려 교만해지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지요. 겉으로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것 같지만 속으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자신의 생각에 맞지 않는 말씀이 나오면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응답과 축복을 받는 주일 성수를 한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하나님과의 사이에 담이 되어 응답을 막아 버릴 수밖에 없으니 회개하여 신속히 변화되어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10장 5절에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 말씀한 대로 항상 겸비한 모습으로 말씀을 듣되 모든 것이 내게 해당된다는 마음으로 받을 때 생명수가 여러분의 마음밭을 촉촉이 채워 주실 것입니다.

둘째, 벌레를 잡아 주어야 합니다.
농작물이 잘 자란다 해도 벌레를 잡아 주지 않으면 벌레 먹어 썩기도 하고, 나무에서 과실이 떨어져 수확을 풍성히 거둘 수 없게 됩니다. 영적으로 벌레는 원수 마귀 사단의 역사를 의미하며, 벌레를 잡아 준다는 것은 항상 찬송과 기도로 성령 충만함을 유지하여 원수 마귀 사단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설령 방해하러 왔다 해도 신속히 물리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거짓말, 비방의 말, 수군거리는 말을 전해 줍니다. 이때 깨어 기도하고 성령 충만한 사람은 진리로 분별하여 물리칠 것이고, 혹 들었다 할지라도 판단 정죄하지 않으며 선으로 이해하고 품어갈 것입니다. 위로부터 은혜와 능력이 임해서 원수 마귀 사단의 방해를 즉시 물리칠 수 있습니다.
사단의 역사는 여러 가지 형태로 다가옵니다. 물질이나 가족의 어려움으로 염려 근심이 생기거나 핍박이 올 때, 깨어 기도하는 사람이라면 성령이 충만하므로 성령의 음성을 들어 나갑니다. ‘내게 테스트가 왔구나. 기뻐하고 감사해야지.’ 하며 성령의 주관에 따라 기쁨과 감사로 심으면 사단은 이내 물러가지요.
또한 누군가 내게 혈기를 낸다 할지라도 기뻐하고 감사하며 선으로 대할 때 사단은 물러가고 상대 또한 변화됩니다. 이것이 한 번, 두 번 훈련이 되면 어떤 상황에서도 선과 사랑으로 이길 수 있게 되지요. 원수 마귀 사단은 충만함을 잃게 하고 기도를 쉬게 하며, 불평 원망 판단하도록 합니다. 이런 원수 마귀 사단의 공격이 올 때, 깨어 불같이 기도함으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셋째, 잡초를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농부가 잡초를 뿌리째 제거해 주지 않으면 금방 무성해집니다. 이는 밭을 개간한다 했지만 땅이 단단하여 뿌리까지 뽑지 못하고 줄기와 잎사귀만 잘라냈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도 내 마음밭이 온전한 옥토가 아니면 아직 버리지 못한 비진리의 뿌리가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마음밭에 남아 있는 비진리의 뿌리들은 성령이 충만할 때는 잠잠하다가 충만함이 떨어져 마음이 세상을 향하게 되면 금세 다시 자라게 됩니다. 그동안은 자랄 수 있는 힘을 공급받지 못하다가 다시 세상의 어둠으로부터 힘을 공급받으니 비진리의 뿌리들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지요. 이때 자신을 정비하지 않으면 순간에 잡초가 자라 마음밭을 덮어 버립니다.
농부가 추수 때까지 항상 밭을 돌보듯이 여러분도 열심히 자신의 마음밭을 돌아보며 마음에 남아 있는 비진리의 뿌리들을 철저히 뽑아내시기 바랍니다. 이는 아직까지 버리지 못한 비진리의 마음을 계속 버려 나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2. 수확의 기쁨을 누리려면 인내하며 기다리는 과정이 있어야

아무리 수고하여 씨를 뿌렸다 할지라도 인내하지 못하여 싹이 빨리 나지 않는다고 땅을 파헤쳐 보거나, 열매가 영글기도 전에 따 버린다면 그간의 수고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처럼 영적으로도 씨를 심었으면 인내하며 기다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설령 그 기다림의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할지라도 정녕 믿음을 가지고 심었다면 아무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영적인 믿음은 변하는 것이 아니므로 당장 눈에 보이는 수확이 없다고 해서 의심하거나 입술로 불평, 원망한다면 이것은 영적인 믿음이라 할 수 없습니다. 영적인 믿음이란 씨를 뿌린 후 싹이 나서 열매를 맺을 때까지 인내하는 농부의 마음처럼 주 안에서 씨를 뿌렸으면 반드시 열매를 거둘 것을 믿고 기뻐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혹 응답이 너무 더디다고 여겨진다면 먼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과연 영적인 믿음을 가지고 씨를 심었는가, 마음밭을 옥토로 개간했는가, 열심히 물을 대 주고 벌레도 잡아 주며 잡초도 뽑아 주고 있는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또 한 가지 깨달아야 할 것은 씨앗마다 열매를 맺는 기간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것은 한 달 또는 여러 달, 어떤 것은 1년이 못 되어 열매를 맺지만, 어떤 것은 수년이 걸려 열매를 맺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삼 같은 경우는 여러 해를 두었다가 수확해야 그 값어치가 더 커집니다. 수년 동안을 수고해야 하지만 추수할 때의 기쁨은 훨씬 크지요.
하나님 앞에 심은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것은 심고 금방 응답의 열매를 따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심고 금방 거둔 것은 별로 더해지는 것이 없지만 심고 나서 오랜 시간을 인내하여 거둔 것은 수확도 그만큼 커지는 것을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말씀한 대로 선을 행하는 것이든, 물질로 심는 것이든, 진리 안에서 믿음으로 행한 것에 대해 낙심하거나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개척 때부터 지금까지 뜨겁게 새 예루살렘을 소망하며 달려왔습니다.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며 금식하고 기도했고, 때로는 자신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하나님 앞에 충성했습니다. 대성전과 세계 선교를 이루기 위해 물질로 심었고, 믿음으로 기도해 왔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믿음과 내세에 대한 분명한 소망이 있기에 할 수 있었지요.
이처럼 믿음으로 행함의 씨를 심어 온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는 분명 믿음대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응답 주시기 위해 축복받을 그릇을 준비케 하십니다. 지금까지도 열심히 마음밭을 개간해 왔지만 응답받을 것이 너무나 크고 엄청나므로 그 열매를 맺기 위해 아직 부족한 마음밭을 개간케 하시고, 참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인내를 배우게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신 이유는 영광을 받으시며, 만방에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선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중심이 변치 않을 것과 하나님의 뜻을 능히 이루며 승리할 강한 민족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때 하나님을 만방에 알리고 재림의 주님을 맞이할 대성전을 건축하며, 많은 사람이 새 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있는 제단을 택하신다면, 하나님을 사랑하여 인내하고 승리할 수 있는 강한 자녀들과 제단을 택하시지 않겠습니까? 이 부르심에 합당한 저와 여러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시편 126편 5~6절에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말씀하신 대로 오직 기쁨과 감격으로 거둘 날이 우리 눈앞에 있음을 믿고, 더욱 힘차게 전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8-11-05 오후 10:52:09 Posted
2018-11-22 오후 10:25:2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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