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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천국 (8) 백보좌 대심판 (2) [계 20:11-15]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0.09.06
백보좌 대심판 시 배심원의 역할을 담당하는 이들은 누구이며, 구원받은 영혼과 그렇지 못한 영혼들의 대심판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백보좌 대심판은 하나님 홀로 진행하시는 것이 아니라 성자, 성령 하나님도 함께하십니다. 그리고 대심판을 면제받은 엘리야, 에녹, 아브라함, 모세 선지자가 심판을 보조함으로 더욱 완전해지지요. 여기에 하나님께서는 배심원들을 두심으로 대심판을 위한 완벽한 구성을 이루게 됩니다.


1) 대심판 전 상급 심판을 이미 받은 분들

백보좌 대심판에서 배심원 역할은 24장로가 담당합니다. 24장로는 배심원으로서 대심판을 돕기 위해 자신들이 먼저 대심판을 받습니다. 재판장이 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네 명의 선지자와 함께 대심판을 시작하시면, 24장로 중에서 서열이 가장 높은 사도 바울이 먼저 심판대에 섭니다.
사도 바울은 신약 시대 사도 중에 으뜸으로서 하나님과 깊이 교통했고, 많은 권능을 베풀었습니다. 그는 심판대에서 자신이 많은 연단을 받으면서도 어떻게 주님을 사랑했으며, 어떻게 하나님의 인도를 받았는지 증언합니다. 이 모든 증언이 사실임을 삼위일체 하나님과 네 분의 선지자가 인정하심으로 영광과 권세와 상급이 주어집니다. 사도 바울을 이어 24장로에 들어가는 영혼들이 그 서열대로 심판대에 서고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상급을 받게 되지요.

천국에서는 여인들의 서열이 따로 정해지는데, 여인들 중에서도 본격적인 대심판이 이뤄지기 전에 상급 심판을 먼저 받는 이들이 있습니다. 천국 여인 서열 1, 2위에 해당하는 막달라 마리아와 동정녀 마리아이지요. 두 사람이 심판대에 서면 이들의 선함과 주를 향한 사랑이 얼마나 온전하고 진실했는지가 드러납니다. 이처럼 이들이 심판대에 서서 증언하는 자체가 인간 경작을 이루신 아버지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 하나님께서는 인성적인 면에서 이들의 상급 외에 더한 상급을 보너스로 주십니다.
사도 바울과 막달라 마리아, 동정녀 마리아는 엘리야, 에녹, 아브라함, 모세처럼 대심판 전에 이미 온전한 상급을 받습니다. 하지만 다시 대심판 때에 세워집니다. 이 세 분이 대심판 전에 이미 온전한 상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사도 바울은 천국 서열 5위로서 신약 시대 인물 중에서는 최고의 서열에 올랐고, 막달라 마리아와 동정녀 마리아는 각각 여인 서열 1, 2위에 오를 만큼 온전함을 이룬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2) 배심원 역할을 담당하는 24장로

24장로들은 대심판 시 어떻게 배심원의 역할을 하는 것일까요?
24장로의 배심원 역할은 이 땅의 배심원과는 좀 다릅니다. 이 땅에서는 재판 시 배심원들의 다수결에 의해 피고의 유죄 여부가 결정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백보좌 대심판 시 24장로는 재판장 되시는 하나님의 판결을 보장하는 역할을 하지요.
예를 들어, 불같이 뜨거운 중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여 충성한 사람이 심판대 앞에 서게 되었다고 합시다. 그러면 사도 바울처럼 열정적으로 주를 위해 충성한 장로에게 비추어 그 충성이 얼마나 값지고 존귀한 것인지가 측정이 되며, 그 측정한 결과에 따라 상급이 주어집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믿다가 핍박에 못 견뎌 주님을 부인하거나 우상에 절한 사람이 심판대 앞에 섰다고 합시다. 그는 자신의 입장만 생각할 때는 “나는 너무 심한 핍박 때문에 믿음을 지킬 수 없었습니다”라고 변명할 수 있지요.
그러나 24장로 중에 극심한 핍박 가운데서 십자가를 거꾸로 지고 순교한 베드로나 믿음을 신실하게 지킨 다니엘이 심판의 자리에 있음으로 인해 그는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습니다. 24장로가 극심한 핍박 가운데서 어떻게 믿음을 지켰는지를 증언하면 자신의 변명이 얼마나 무가치한지가 드러나지요. 하나님께서는 믿음, 소망, 사랑, 충성, 선, 진실, 절개 등 각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보석 같은 마음을 이룬 사람들을 특별히 뽑아 24장로로 세우십니다.


3)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의 심판

하나님께서는 대심판을 위한 온전한 구성이 이뤄지면 본격적인 대심판을 시작하십니다. 먼저는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의 심판이 이루어집니다. 이때 이들은 하나님 보좌 앞에 나아가 얼굴을 마주 대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대면할 수 없는 죄인들로 지옥의 대기장소인 아랫음부에 머물러서 심판을 받되, 아랫음부의 공간이 열려 마치 첫째 하늘의 공간에 함께 있는 것과 같은 생생한 느낌으로 심판에 임합니다. 그러니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에게 대심판은 너무도 두렵고 떨리는 준엄한 심판이 됩니다.
심판은 죄가 무겁고 중한 자부터 시작하여 가벼운 자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이때 한 명이 심판을 받으면 판결이 나는 대로 지옥 불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의 심판이 모두 끝난 후 한꺼번에 지옥의 불못이나 유황못으로 떨어져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됩니다(계 21:8).
유황못은 불못보다 7배나 더 뜨거운 곳으로 일반 죄인이 아닌 아주 중한 죄를 지은 사람들이 갑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을 대적한 죄를 지은 경우, 양심에 화인 맞을 정도로 악한 경우, 성령 훼방, 거역, 모독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훼방한 죄인들이 들어가지요.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이 가는 지옥과 대심판 전에 아랫음부에서 받는 형벌에 대해서는 “지옥” 책에 자세히 설명해 놓았으므로 “천국” 책과 함께 꼭 양식 삼으시기 바랍니다.


4) 구원받은 영혼들의 상급 심판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의 심판이 끝나고 모두 불못이나 유황못에 던져지면, 믿음으로 구원받은 영혼들의 심판이 시작됩니다. 이는 벌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천국의 처소와 상급을 정하기 위한 심판이므로 “상급 심판”이라 합니다.
주님께서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 약속하신 말씀이 성취되는 심판입니다(계 22:12).
상급 심판을 받는 영혼들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고, 심판의 분위기도 평안한 가운데 진행되지요. 심판은 상급이 큰 자부터 시작하여 상급이 작은 자의 순서로 진행되고, 모든 상급 심판이 끝날 때 다 함께 천국의 자기 처소로 들어가게 됩니다.


5) 대심판 시 판결 근거가 되는 증거 자료들

백보좌 대심판이 진행될 때에 모세의 율법과 아브라함의 믿음, 그리고 배심원들의 증언들도 심판의 기준이 되지만, 판결의 근거가 되는 증거 자료들도 동원됩니다. 이에 대해 요한계시록 20장 12절에 보면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했습니다. 여기서 “생명책”은 영혼의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인침 받은 이름이 기록된 책이지요. 그래서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한 것입니다(계 20:15).
반면 요한계시록 20장 12절에 보면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했습니다. “죽은 자들” 곧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이 이 땅에서 행한 모든 일들이 낱낱이 책에 기록되고, 최후의 대심판 때 그 기록된 내용이 심판의 결정적인 증거 자료가 됩니다. 이 땅에 태어나 숨을 거두기까지 행했던 모든 것이 천사들에 의해 하늘나라 책들에 기록됩니다.
주님을 믿기 전에 지은 죄들은 주님을 처음 영접할 때 주님의 보혈로 사해졌기에 책에 기록된 내용도 지워집니다(시 103:12). 주님을 영접한 후에 또 죄를 지었다 해도 중심에서 회개하고 돌이켜서 빛 가운데 행하면 하나님께서는 다시금 죄를 사해 주시지요(요일 1:7).
그런데 주님의 보혈의 공로를 의지해도 다시 사함이 되지 않는 죄를 지은 경우에는 생명책에서 그의 이름이 지워질 수도 있습니다. 천국 설교 두 번째 시간에 말씀드린 대로 “사망에 이르는 죄”를 지음으로 인해 성령이 소멸되어 버린 경우이지요. 그중에는 성령 훼방, 거역, 모독의 죄도 있는데 이 죄에 해당하는 영혼들은 지옥 중에서도 유황못에 떨어지게 됩니다.
혹 이들 중에 “나는 성령을 훼방하거나 거역, 모독한 죄를 지은 적이 없습니다.”라고 변론한다고 합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책에 기록된 내용 외에 또 다른 증거 자료를 보여 주십니다. 바로 셋째 하늘의 공간을 열어 곧 천국에 있는 하나님의 보좌 앞의 유리바다에 그가 성령 훼방, 거역, 모독의 죄를 짓는 장면을 그대로 보여 주십니다.
천국에 있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는 수정과 같은 유리바다가 있습니다(계 4:6). 이 유리바다에 우리 인생을 비추어 보면 마음과 생각과 뜻과 언어와 행동 등 모든 일체가 그대로 드러나지요. 백보좌 대심판 때도 하나님께서는 필요에 따라 이 유리바다에 과거의 일들을 비춰 보이십니다.
이 땅에서 행하고 말하고 생각했던 모든 일들이 마치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생생하게 비춰지도록 하여 각 사람에 대한 심판의 증거가 되지요. 그러니 어느 누구도 “나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라고 거짓 증거를 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도 녹음기와 카메라로 소리나 장면들을 녹음하고 녹화하여 오랫동안 생생하게 보관할 수 있는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천국에서 촬영한 것들은 얼마나 더 온전하겠습니까? 단지 말소리와 장면뿐만 아니라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의 마음과 생각까지도 그대로 찍히게 되지요.

다음으로, 여러분이 이 땅에서 올린 기도의 향도 대심판 때에 판결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천국에는 여러분이 올린 모든 기도의 향을 담은 금향로가 있는데,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쌓은 기도의 양이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서도 상급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본 제단에서 기도의 제물 1번으로 개척 때부터 밤낮 기도하셨던 한 권사님은 비록 성결을 못 이뤄 2천층에 가지만, 2천층에 들어가는 영혼들 중에서는 상급이 가장 클 것을 하나님께서 알려 주셨지요. 이런 경우 하나님께서는 대심판 때 금향로에 더 이상 들어갈 수 없을 만큼 가득히 채워진 이분의 기도의 향을 보여 주심으로 그 판결이 얼마나 합당한지를 나타내십니다. 기도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모든 헌신과 수고를 하나님께서는 낱낱이 기억하시고 행한 대로, 일한 대로 갚아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백보좌 대심판 때에 한 번 정해진 처소와 상급은 영원히 변함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하늘에 많은 상급을 쌓고 더 좋은 천국을 침노함으로 새 예루살렘에서 최고의 행복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0-09-09 오후 3:37:24 Posted
2020-09-11 오후 11:02:16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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