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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소출의 기쁨 맥추감사주일 [마 9:37-38]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24.07.07
맥추감사 주일을 맞아 하나님께 드려지는 실한 열매가 되어 어찌하면 더 많은 영혼을 구원의 열매로 맺을 수 있을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이스라엘의 대표적 절기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하여 시내 광야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께서는 지도자 모세를 시내 산으로 부르셔서 하나님의 백성이 지켜야 할 십계명과 율례를 친히 알려 주셨습니다(출 20~23장).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결단코 우상 숭배하지 말 것과 반드시 매년 세 차례 절기를 지키라고 당부하셨지요. 세 차례 절기란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을 가리킵니다.
출애굽기 23장 15절에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칠일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모세를 통해 애굽에 열 재앙을 내리심으로 구원하셨습니다.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이 임하자, 바로의 장자를 포함해 애굽 온 땅의 사람과 짐승의 처음 난 것이 죽임을 당했지요.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 말씀대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각 집의 문설주와 인방에 발랐더니 죽음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대로 400여 년의 애굽의 종살이에서 벗어나 젖과 꿀이 흐르는 언약의 땅 가나안을 향해 출발할 수 있었지요. 이러한 출애굽을 기념하여 제정하신 절기가 무교절입니다.
그런데 출애굽 당일 제14일 저녁은 어린양의 고기를 먹는 ‘유월절’로 지키고 제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누룩을 넣지 않은 떡, 곧 무교병을 먹는 ‘무교절’로 지키게 하셨습니다(레 23:5~6). 이처럼 유월절과 무교절은 애굽에서 해방된 자유의 날이요 죽음의 재앙에서 구원받은 날이요 가나안 땅을 향해 출발한 소망의 날이지요. 오늘날 유대인들은 여전히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키지만, 기독교에서는 유월절 어린양과 무교절의 거룩한 떡의 영적 실체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여 ‘부활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출애굽기 23장 16절 전반 절에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말씀합니다. 맥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밀을 경작해 첫 열매를 수확한 후 곡물의 첫 수확을 하나님께 감사 예물로 드리며 지킨 절기입니다. 오늘날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지 않으므로 정성껏 맥추감사 예물을 준비해 하나님께 맥추감사 주일로 드리지요.
마지막으로, 출애굽기 23장 16절 후반 절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말씀합니다. 수장절은 말씀 그대로 ‘수고하여 이룬 것을 거두어 저장하는 절기’로 이스라엘 백성은 한 해 동안 수고하여 경작한 것을 연종, 곧 연말에 수확한 후에 하나님께 감사 예물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풍성한 수확기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광야 생활의 고난을 잊지 않고 기억하도록 7일 동안 광야에 초막을 짓고 지내도록 명하셨습니다. 그래서 수장절은 ‘초막절’ 또는 ‘장막절’이라고 부르며 오늘날 기독교에서는 ‘추수감사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크고 놀라운 권능으로 애굽을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참된 복을 누리고 세계 모든 족속 위에 뛰어난 민족이 될 수 있도록 계명과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23장 14절에 “너는 매년 삼차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말씀하시며 반드시 3대 절기를 지키라 명하셨지요.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본 교회는 매년 세 차례, 곧 부활절, 맥추절, 추수감사절에 성찬 예식을 거행하며 절기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2. 2024년 전반기를 지키시고 함께하신 하나님

올해는 만민의 새로운 도약의 시간이었습니다. 성도님들의 신앙은 더 뜨거워졌고 새 예루살렘의 소망도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정도 매우 뜨거워서 전도지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은 발행되는 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 동이 날 정도로 각 교구와 선교회에서 열심히 전도하고 있지요.
해외 선교도 활발하여 중남미 콜롬비아 및 페루, 아프리카 콩고, 케냐, 말레이시아, 일본 등 다양한 선교 출장이 있었고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미국 신학 대학과도 교류할 수 있었지요. 가는 곳마다 목회자들은 성결의 복음에 기뻐하였고 하나님께서는 크고 놀라운 권능으로 보장해 주셨습니다.
격월로 개최한 은사 집회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치료받고 응답받아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는 축복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세 차례의 작정 다니엘철야는 성령의 감동을 입어 올리는 영의 깊은 기도를 침노하는 시간이 되었지요. 또한 일꾼들의 겟세마네 기도처 방문, 무안단물터 방문, 벚꽃놀이 효도 관광, 어버이날 행사, 성경 통독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성령과 진리로 충만하고 믿음이 날로 성장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천국 소망이 넘쳤습니다. 행복한 신앙생활로 축복하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3. 추수할 일꾼들을 간절히 찾으시는 하나님

본문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추수할 것은 많으나 추수할 일꾼이 부족한 상황에 매우 안타까워하십니다. 농부는 봄에 땅을 개간하여 씨를 뿌린 후 때를 좇아 비료를 주고 물을 대어 주며 부지런히 잡초를 뽑고 벌레를 잡아 주는 등 온갖 수고와 정성을 들여 경작합니다.
추수 때가 되어 마침내 풍성한 결실로 가득한 밭에서 탐스러운 열매를 바라보는 농부의 마음은 한없이 기쁘고 행복하며 큰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추수를 도와줄 일꾼이 부족하거나 없다면 얼마나 안타깝고 답답할까요?
인간 경작의 마지막 정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심정이 그러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 경작을 시작하신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알곡을 거두기 위해 경작해 오셨습니다. 본 제단에도 큰 연단들을 겪으며 감추인 어둠까지라도 발견케 하셨고, 성결의 말씀을 통해 본성 속의 악을 버리고 성결한 알곡 성도, 곧 참 자녀가 되도록 인도해 오셨지요. 이제는 바야흐로 낫을 대어 추수할 곡식들을 거둘 때가 된 것입니다(막 4:26~29).
알곡을 모아 곡간에 들일 추수기가 점점 다가오는 이때 하나님께서 이 땅을 둘러보시니 구원할 영혼들은 수없이 많이 있는데 정작 그들을 참된 구원의 길로 인도할 일꾼이 너무 적은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온 땅을 두루 살피시며 추수할 일꾼들을 간절히 찾고 계십니다.


4. 많은 영혼을 구원으로 인도하고 알곡으로 거둬 하나님의 기쁨이 되려면?

첫째, 주님의 사랑을 마음에 이루어 복음 전파에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영혼들을 구원하시고자 사랑하시는 독생자까지 이 땅에 보내셨고 죄인들을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뜻에 기꺼이 순종하셔서 종의 형체를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죄인들을 대신해 온갖 멸시 천대를 받고 끔찍한 십자가 처형을 당하셨지요. 그 사랑과 희생으로 마침내 인류를 위한 구원의 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고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어 영생의 소망을 가지고 항상 기뻐하며 행복과 평강이 가득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 사랑이 얼마나 큰지, 이 은혜가 얼마나 귀한지 깨닫는다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을 볼 때 하나님 사랑으로, 주님의 애절한 마음으로 구원의 길로 이끌고자 할 것입니다. 지옥 불에서 세세토록 고통을 받으며 살아야 할 영혼들을 생각할 때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애타는 심정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그러므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고 설령 복음을 전하다가 욕을 당하고 해를 입을지라도 전도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안에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이 이루어진 만큼 영적인 권세와 능력이 되며 어둠을 물리치고 영혼들을 빛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말씀을 전한다 해도 ‘얼마나 주님의 마음을 닮았느냐, 영혼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느냐’에 따라 성령의 역사가 달라지지요. 영적인 사랑이 임한 만큼 온유함과 부드러움이 풍기며 많은 사람이 그 안에 깃들고 은혜받고 감동을 입으며 나아가 강퍅한 심령이라도 변화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사랑으로 자신의 삶을 불태웠고 밤낮 눈물로 기도하며 하나님 말씀으로 그들을 훈계하였고 영혼들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의 목숨도 주고자 하였습니다(빌 1:8). 이에 영혼들은 믿음에 굳건히 서서 핍박과 고난을 이겨냈고 때로 사도 바울의 신앙의 본을 좇아 순교의 자리에 이른 이들도 있었지요. 사도 바울의 영혼 향한 뜨거운 사랑이 수많은 영혼을 아름다운 열매로 나오게 만든 힘이었던 것입니다.

둘째, 범사에 주님의 마음을 닮아 행해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온전히 닮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속히 비진리와 악의 모양들을 벗고 진리의 말씀을 마음에 채워 주님과 온전히 하나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을 입으며 행함과 말은 물론 발걸음, 손동작, 표정 하나에서도 하나님의 깊은 것을 통달하시는 성령께서 주관해 주십니다.
하나님과 온전히 하나이셨던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사역하실 때 어느 것 하나 자신의 임의대로 하신 것이 없었습니다. 모든 일에 아버지의 뜻과 마음을 좇아 행하시므로 가시는 곳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역사를 나타내셨습니다(요 8:28~29). 여러분의 삶도 이와 같아야 합니다. 주님을 믿는다면 주님의 마음을 이루어 범사에 선하고 아름다운 향기를 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 주님의 마음을 닮지 못하여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거나 복음 전할 기회를 놓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교회에서는 충성 봉사하고 믿음이 좋아 보이는데, 막상 집에서는 은혜롭지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항상 밝게 웃으며 은혜롭지만, 가족들에게 짜증을 내거나 함부로 말한다면 가족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족을 포함해 주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려면 남들보다 더 부지런해야 하고 아무리 편하고 가까운 사람에게라도 항상 상대의 유익을 먼저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겉모습뿐 아니라 마음이 새롭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변화된 중심에서 선의 행함과 진실함이 배어 나올 때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는 자기 충만함을 내세워 아직 믿음이 연약한 사람들을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진리의 말씀이라도 아직 그것을 받지 못할 사람에게 억지로 주려 하니 도리어 상대에게 부담을 주고 신앙생활마저 힘들게 느낄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점들을 잘 깨달아서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으시는 주님의 마음으로, 또 영혼들을 위해 생명까지 주신 주님의 사랑으로 영혼들을 대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항상 깨어 기도하며 범사에 “주님이라면 어떻게 행하셨을까?” 궁구하며 선과 진리를 좇아 행하여 주님의 마음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사명은 물론 가정, 일터, 사업터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4-07-05 오전 10:31:34 Posted
2024-07-15 오전 8:41:02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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