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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 개척기념주일 [롬 5:3-4]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24.07.28
교회 개척 42주년을 맞아 개척 때를 돌아보며 연단과 어려움을 어떠한 믿음과 행함으로 승리하여 연단이 축복으로 임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참 자녀를 얻기 위해 연단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십니다. 정금 같은 믿음과 큰 그릇으로 만들어 하나님 나라에 귀히 사용하시지요. 이렇게 하나님께 영광 돌린 이들을 하늘에서 큰 자요, 존귀한 자리에 있게 하십니다.
어떤 꿈이든 그것이 현실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연단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소망하는 꿈일지라도 실현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본문 말씀에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연단을 통해 큰 그릇으로 만들어지고 귀히 쓰임 받은 인물들이 나옵니다.


1. 연단을 통해 큰 그릇으로 귀히 쓰임 받은 다윗과 요셉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중심을 보시고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리라 하시며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기름 부으셨습니다. 하지만 다윗에게 이 큰 꿈과 소망을 주시고 바로 왕이 되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사울 왕을 통한 미움과 핍박, 오랜 시간의 연단을 거쳐야 했습니다.
그 과정은 보통 사람이 견디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주신 소망을 붙드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으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 왕에게 오직 선과 섬김으로 대하며 연단을 통해 아름답고 큰 그릇으로 나온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었고 이스라엘을 부강하게 하는 칭송받는 왕이 된 것이지요.
야곱의 아들인 꿈의 사람 요셉도 그리했습니다. 아버지에게 사랑받던 귀한 아들의 신분에서 형들의 시기로 타국의 노예로 팔려 남의 집에서 일하는 종의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이처럼 큰 연단 중에도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으며 어릴 적 꾼 꿈을 기억해 하나님을 믿고 의뢰하며 성실히 행하였습니다. 자신을 변화시켜 아름답고 선한 마음을 이루었지요. 그러니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므로 형통하였고 주인에게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셉의 연단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주인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이 자기를 범하려 했다고 거짓 누명을 씌워 왕의 죄수를 가두는 감옥에 갇히게 된 것입니다. 전보다 더 어려워진 것이지요. 요셉의 마음에 진리가 부족했다면 원통해 살 수 없고, 하나님을 온전히 의뢰하지 않았다면 불평과 원망 속에 좌절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도 성실히 행하며 묵묵히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그런데 이 감옥에 요셉이 들어간 것도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었습니다. 요셉을 왕 다음가는 총리, 정치인으로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으니, 왕의 죄수를 가두는 감옥에서 정치 등 사람의 깊은 마음을 터득하게 하신 것입니다.
믿음과 진리로 연단의 시간을 보낸 요셉은 죄수의 신분에서 왕 다음가는 총리가 되었고 하나님 뜻을 이루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릴 적 꾼 큰 꿈을, 연단을 통해 온전히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것이지요.


2. 오직 믿음과 말씀으로 승리한 만민의 역사

우리 교회는 개척 때부터 큰 소망이 있었습니다. 많은 영혼을 구원하고 알곡 성도로 만들며 세계 선교를 이루고 대성전을 이루리라는 소망이지요. 그리고 그만큼 크고 많은 연단도 있었습니다. 어떤 때는 죽은 것 같고 더 이상 소생할 수 없을 것 같은 어려움에 부닥친 일들도 여러 번 있었지요.
하지만 그때마다 원로 목사님께서는 모든 시험을 온전히 기쁘게 여기고 감사하며 오직 말씀대로 순종하셨습니다(약 1:2). 믿음으로 고백하시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찾아 행하셨지요. 모함과 거짓 누명, 그리고 많은 핍박, 심지어 죽이려 하는 이들이 있더라도 선과 사랑으로만 행하셨습니다. 물질의 큰 어려움이 있고 현실이 막막하고 힘들어도 믿음으로 심고 행군하셨지요. 사람이나 세상 방법이 아닌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기도로 승리해 나가셨습니다.
그렇게 연단을 오직 믿음으로 행해 나가시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므로 죽은 자가 살아나며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큰 축복으로 함께해 주셨습니다. 한 번 한 번 연단을 통과할 때마다 더 크고 놀라운 권능을 주셔서 목자님을 통해 나타나는 각종 기사와 표적으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세상에 알리는 교회로 만들어 주셨지요. 이로 인해 세계 많은 영혼이 구원받고 만민의 지·협력 교회로 함께하며 지금도 만민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민은 개척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연단을 오직 믿음과 말씀으로 승리하여 성장했고 소망을 이루어왔습니다. 원로 목사님께서 오직 믿음과 순종, 선과 사랑으로 어떤 연단도 축복으로 바꾸며 소망을 이루어 오셨던 것처럼 우리도 그와 같이 행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교회 개척 때와 초창기에 있었던 몇 가지 연단을 돌아보며 어떤 믿음과 행함으로 승리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개척을 앞둔 시점에 거짓 모함으로 벌어진 퇴학 위기
원로 목사님께서 교회 개척을 준비하시던 1982년, 신학교 4학년 때의 일입니다. 개척의 큰 꿈을 가지고 기도와 금식으로 준비하며 신학생으로서도 최선을 다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던 중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지요.
개척을 위한 기도 모임이 있었는데 그때 치료의 역사가 나타나니 소문이 나서 여러 명의 신학생이 참석하였습니다. 그런데 대언을 통해 하나님 뜻을 밝히 말씀해 주시는 일을 와전하여 거짓말과 모함으로 학교에 전달하였고 큰 오해를 받는 사건이 생긴 것입니다.
원로 목사님께서는 이 일을 1982년 6월, 4학년 1학기 기말고사를 본 후 알게 되셨지요. 그러나 낙심치 않고 오직 기도로 하나님 뜻을 구하셨습니다. 이 일이 있기 전 개척을 준비하며 기도하던 5월, 하나님께서 “태양이 작열할 때 개척하리라.” 하셨는데 개척이 가까워진 시점에 퇴학 처분을 당할 위기가 온 것입니다.
이때 원로 목사님께서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기도하셨습니다. 계획대로 7월 25일 개척 예배를 드렸지요. 건물이 완공되지 않아 유리창도 달리지 않은 조그마한 성전에, 기물도 구비되지 않은 열악한 상황에서 어린아이 4명, 어른 9명, 13명의 성도로 개척 예배를 드렸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거짓 모함으로 벌어진 퇴학 위기가 원로 목사님께서 해명하고 문제를 풀지 않으셨는데도 하나님의 역사로 오해가 풀리고 해결된 것입니다. 개척 예배는 신학교 동기나 교수님, 일가친척 누구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개척 두 달 뒤에 있었던 10월 10일 창립 예배는 많은 교수님과 축하객들이 참석하였지요. 개척 후 계속해 크고 놀라운 권능이 나타나니 두 달여 짧은 시간에 크게 부흥해 창립 예배 때는 백여 명의 성도로 예배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
개척을 앞둔 시점에 큰 시험, 연단이 왔으나 원로 목사님께서는 오직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여 승리하셨습니다. 조금도 원망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더 힘써 기도하며 어려움의 때 더욱 하나님만 의지하셨지요. 그러니 하나님께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역사로 교회를 개척하게 하셨고, 권능을 더욱 크게 입히시어 부흥과 물질의 축복, 사랑과 높임을 받게 하신 것입니다.

2) 개척 다음 해에 있었던 연탄가스 중독사건
개척 다음 해인 1983년 2월, 또 한 번의 큰 시험이 왔습니다. 세 딸과 성도 한 명이 금요철야예배 시 성전 지하에서 연탄가스 중독으로 생명이 위독한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때도 목자님께서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단에 올라 감사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세 딸에 대해, 마치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믿음으로 순종해 온전히 드렸던, 그런 마음이었지요. 그리고 성도는 하나님 영광을 가릴 수 있으니 살려달라고 기도하신 후 성도부터 차례로 기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을 보시고 후유증 없이 살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연탄가스와 같은 무생물이라도 하나님 능력으로 다스리며 치료할 수 있는 권능을 더해주셨지요. 이후 연탄가스 중독으로 사경을 헤매는 성도들을 기도해 주므로 깨끗이 치료한 일이 많았습니다. 이 연단이 없었다면 더 큰 권능도 받지 못했고 더 큰 믿음도 인정받을 수 없었지요. 하지만 연단을 온전한 믿음으로 통과하니 하나님과 더 깊은 신뢰 관계를 이루어 더한 축복과 사랑을 받게 된 것입니다.

3) 반전의 대역사, 파키스탄 성회
이 외에도 크고 작은 연단이 많았지만, 원로 목사님께서는 그때마다 오히려 온전히 기쁘게 여기며 믿음으로 통과하셨습니다. 수많은 기사와 표적이 나타나 교회가 급성장하니 시기 질투와 엄청난 핍박도 있었지요. 이단으로 몰아 이 제단을 무너뜨리려고 온갖 악한 소문을 퍼뜨리는 무리도 있었습니다.
특히 목회자들이 심히 훼방하며 해외 집회마다 방해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때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으셨습니다. 무엇보다 원수 마귀 사단은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나는 것을 싫어하니 어떻게 해서든 해외 성회를 막으려 하였습니다. 사람들을 동원하여 훼방하기도 하고 나라의 위정자를 통해 방해하기도 하였지요. 하지만 그런 어려움에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나아갈 때 어려움이 큰 만큼 더 놀라운 권능의 역사가 나타나 크게 영광 돌리게 하셨습니다.
파키스탄은 회교도의 나라이지만 집회가 허락되어 목회자 세미나를 시작으로 대성회가 진행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세미나 시작 전, 경찰들이 몰려왔고 종교적인 이유, 테러의 위험이 있으니, 집회를 취소한다며 세미나 장소의 철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강사님과 출장팀은 세미나 장소에서 준비하고 있었고, 현지 목회자들은 삼삼오오 모이고 있었는데 경찰의 제지로 들어올 수 없었지요.
이때 원로 목사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으니 묵묵히 하나님의 역사를 기다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믿음을 보시고 기뻐하시니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나라의 큰 권세 있는 장관을 주관하셔서 해외 출장을 떠날 시간인데도 우리를 돕게 집회 장소로 오게 하신 것입니다. 그로 인해 굳게 닫혔던 세미나 장소의 철문이 열렸고 기다리던 목회자들은 환호하며 모여들었지요.
파키스탄 성회는 경찰, 군인들이 지켜주는 안전한 성회로 수많은 이가 모여 하나님의 권능을 목도하며 영광 돌리는 성공적인 집회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파키스탄의 기독교인들은 목자님을 기억하며 권능을 사모하고 있지요.
만일 원수 마귀의 훼방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느끼는 반전의 기쁨,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고, 어려움을 해결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바라는 만민의 믿음을 갖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또 믿음으로 승리하신 목자님께서는 더 크고 놀라운 권능으로 많은 사람이 개종하며 주님을 구세주로 영접할 수 있게 하셨지요. 이렇게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어려움과 연단을 만나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며 믿음으로 나아가니 불평과 원망 없이 오직 기쁨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연단은 믿음의 결실을 이루며 소망을 성취하는 것임을 깨닫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야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만민은 큰 시련과 연단을 지나왔습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축복을 주고 계십니다. 바로 원로 목사님의 믿음과 사랑이 우리에게 자양분이 되어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온전한 믿음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모함으로 임하였지요.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온전히 깨우쳐 더욱 굳건한 믿음으로 행군하시므로 “연단이 축복이 되었고 소망을 이루었노라.” 당당히 고백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4-07-26 오전 10:44:44 Posted
2024-08-05 오전 10:07:34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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