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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 설교

제목
창세기 강해(23)  [창 1:2]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10.02.05
창세기 강해 스물세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본문 말씀에 담긴 영적인 의미와 육적인 의미를 말씀드렸습니다. 영적으로는 루시퍼의 반란과 그 당시 하나님의 마음 그리고 반란이 평정된 상황까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했지요.
육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인간 경작의 터전인 지구를 만드신 과정이 이 구절 안에 담겨 있다 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지구를 창조하실 때 육의 질서를 따라 기초부터 다지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나온 생명수를 지구로 유입시켜서 완전히 덮으셨지요. 지구는 양수 속의 태아처럼 생명수 안에 잠겨서 6일 창조의 첫날을 기다립니다. 이런 초기 지구의 모습과 관련된 흥미로운 자료를 두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양수와 해수에 포함된 주요 5종 미네랄의 성분 비율은 거의 같습니다.

물론, 양수에는 미네랄 외에 다른 성분들도 들어 있습니다. 여기서 주요 5종 미네랄이란, 나트륨, 칼륨, 염소, 칼슘, 마그네슘입니다. 그리고 미네랄 성분 비율이 비슷하다는 것은, 미네랄이라는 범주 안에서 이 다섯 가지 성분이 각각 차지하는 비율이 비슷하다는 뜻입니다.
절대적인 미네랄 성분 함유량은 해수가 양수보다 4배씩 많습니다. 양수 1리터에는 나트륨이 약 3그램이 들어 있다면, 해수 1리터에는 약 12그램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양의 해수와 양수를 놓고 볼 때, 미네랄의 성분 비율은 비슷하지만, 각 성분의 농도는 해수가 4배 높습니다. 따라서 해수를 4배 희석시키면, 미네랄 함량이 양수와 비슷해집니다.
새롭게 잉태된 생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양수와 지금도 지구 표면의 75%를 덮고 있는 해수의 미네랄 성분 비율이 이처럼 유사한 것은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창조 섭리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우주가 하나의 점과 같은 상태에서 약 150억 년 전에 대폭발했고, 그 이후 계속 팽창하여 현재의 우주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표준 우주론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지구는 우주 공간에는 있던 가스와 먼지들이 모여, 약 45억 년 전에 탄생했다고 말하지요. 이렇게 탄생한 원시 지구의 형성 과정에 대한 과학계의 기존 이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기 지구는 작은 천체들이 충돌하고 결합하면서 크기 성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구 표면은 마그마 바다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수억 년에 걸쳐 지표가 식어 갔습니다. 약 38억 년 전이 되었을 때 지구는 완전히 식었습니다.]
그런데 원시 지구에 대한 기존 이론과 다른, 새로운 연구 결과가 미국 UCLA 대학교의 마크 해리슨 교수 연구팀에 의해 2008년 12월 발표됐습니다. 초기 지구의 모습은 마그마 바다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3장 4절에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했습니다. 허름해 보이는 초가집으로부터 세계 최고층(828m)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에 이르기까지 집마다 지은 이가 반드시 있지요. 우연히 저절로 생겨난 건물은 하나도 없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한 건물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한다면 어떻겠는지요? "저 건물은 오랜 시간 공중의 먼지가 쌓이면서 저절로 만들어졌습니다" "저 건물은 오래 전 화산이 폭발했을 때 하늘에서 화산재가 떨어지면서 우연히 저런 모양으로 쌓였습니다" 이런 말에 아! 그렇구나.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까요? 당연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일개 건물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또 정확한 질서 가운데 움직이는 이 지구가 우연히 저절로 만들어졌다는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느 땐가 우주에 대폭발이 있었는데 그로 인해 태양이 먼저 만들어졌고, 그다음에 태양계의 행성들이 만들어졌다는 것이지요.

사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지구가 가장 먼저 창조됐고 태양과 달과 별들은 나중에 창조됐습니다. 지구는 6일 창조 전에 이미 만들어졌고, 태양과 달과 별들은 넷째 날에 창조됐지요. 따라서 지구가 창조될 당시 우리 은하계에는 지구 외에는 어떤 별도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 은하계 밖에는 별들이 있었구요.
이사야 40장 26절에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각각 그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시고 지구를 창조하셨지요.

건물 하나를 세운다 해도 대부분 설계자와 설계도가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지구를 창조하실 때도 완벽한 설계도를 가지고 계셨지요. 그 설계도는 종이 위에 그려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 안에 담겨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설계도대로 놀라운 지혜와 창조의 능력으로써 지구를 만드신 것입니다.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주가 얼마나 질서 정연하게 움직이는지 밝혀지고 있지요. 과학 기술이 알려 주는 객관적인 사실들을 겸손한 마음으로 들여다보면 창조주가 계심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결코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 아니요, 누군가가 처음부터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렇게 만들었음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로마서 1장 20절에는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했습니다.

지구에는 하나님의 창조의 증거가 참 많은데 그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지구의 크기입니다.

만일 지구의 크기가 지금보다 10% 작다면 지구에는 생명체가 살 수 없다고 합니다. 지금보다 크기가 작아지면 중력이 줄어들어서 지구를 둘러싼 대기권도 줄어들게 되지요. 대기는 우주의 영향으로 인한 극심한 온도 변화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대기권이 줄어들면 그 결과 지구는 거의 눈과 얼음으로 덮이거나 또는 사막으로 바뀔 수도 있지요.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지구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금의 크기로 설계하며 창조하셨습니다.

둘째, 지구와 태양 사이의 적절한 거리입니다.

참고로 태양계에는 태양을 중심으로 여덟 개의 행성이 있지요. 태양으로부터 순서대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예전엔 명왕성도 행성이었는데 2006년도에 제외됐지요.
태양의 표면 온도는 약 5,700도이며 이 태양으로부터 복사에너지 즉 태양열이 태양계의 행성들에게 전달됩니다. 그래서 행성이 태양에서 가까울수록 온도가 높고 멀수록 낮아집니다. 예를 들어, 지구보다 태양에 가까운 금성은 평균 온도가 400도가 넘습니다. 지구보다 태양에서 먼 화성은 평균 온도가 영하 40도라고 하지요. 화성은 일교차가 매우 큽니다. 화성의 적도 부분은 하루에도 온도가 최고 30도에서 최저 영하 80도까지 내려갑니다. 하루 온도가 이렇게 차이나는 곳에서 사람이 살기는 불가능하지요.
반면 지구의 평균 온도는 약 15도입니다. 만일 지구의 평균 기온이 2도만 올라가도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서 생명체의 30%가 멸종된다고 하지요. 만약 5도가 올라간다면 미국의 뉴욕과 일본의 도쿄가 바다 밑으로 잠기게 됩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하나님께서는 지구와 태양의 거리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만큼의 간격으로 미리 알고 정하셨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것을 아시고 가장 적절한 위치에 지구와 태양을 두신 것이지요.
물론 태양이 지구보다 나중에 창조되었으므로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의 위치를 정하셨습니다. 태양계의 모든 행성들은 태양을 중심으로 하여 일정한 주기로 한 바퀴씩 돕니다. 이것을 공전이라 하지요. 지구의 공전 주기는 1년입니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궤도는 거의 원형에 가까운 타원형이구요, 하나님께서는 지구의 공전 궤도를 원형에 가깝게 하심으로 인해 1년 동안의 온도 변화가 적절한 범위 내에서 조절되게 하셨습니다. 계절에 따라 온도 변화는 주되 겨울이나 여름에도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절되게 하신 것입니다.

셋째로 지구의 자전 속도와 자전축도 하나님의 창조의 증거입니다.

지구는 스스로도 하루에 한 바퀴씩 돕니다. 이를 자전이라 하지요. 이 자전 속도도 하나님의 설계대로 정해졌습니다. 만일 자전 속도가 지금보다 열 배 느려진다면 모든 식물들이 밤에는 얼어버리고 낮에는 햇볕에 타버린다고 합니다.
지구는 공전궤도 평면에 대해 수직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를 자전축이라고도 하지요. 쉽게 말해서 지구는 꼿꼿이 서 있지 않고 옆으로 살짝 기울어진 상태로 자전과 공전을 합니다. 만약 지구가 이렇게 기울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4계절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생명체가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넷째로 지구에는 보호막들이 있습니다.

태양계의 행성들은 태양으로부터 빛과 열을 공급받는다 했지요. 그런데 태양은 생명체에 해로운 방사능을 가진 작은 입자들도 함께 발산합니다. 이를 태양풍이라 합니다. 만약 이 태양풍이 지구에 직접 닿으면 지구에는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되지요. 그런데 지구에는 이 태양풍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지구는 그 자체가 거대한 자석과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밴앨런대(Van Allen Belt)라고 하는 자기권이 지구를 감싸고 있어서 태양풍의 유해한 방사선을 차단해 주지요. 하나님께서 지구에서 인간 경작을 하시려고 이처럼 안전장치를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또 한 가지 안전장치가 있는데 그것은 오존층입니다. 오존층은 지표면으로부터 25킬로미터 높이에 있는데 이는 태양으로부터 오는 자외선을 많이 걸러 줍니다. 사람이 햇볕을 쬐면 피부가 타는 것이 바로 이 자외선 때문이지요. 만일 오존층에서 이 자외선을 거르지 않는다면 과도한 자외선으로 인해 인체에는 피부암 등 심각한 질병이 유발됩니다. 그런데 오존층에서 자외선을 걸러주니 일부만 지표면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약간의 자외선은 우리 인체에 비타민D가 생성되는데 도움을 주지요.

지구의 대기권도 보호막의 역할을 합니다. 사실 대기권에는 우주 공간으로부터 매일 수천만 개의 운석이 시속 18만 킬로미터의 속도로 들어옵니다. 혹 운석의 크기가 작다 해도 떨어지는 속도가 매우 크기 때문에 지구 표면에 그대로 떨어지면 큰 영향을 줄 수가 있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운석은 대기권에서 타서 사라집니다.
어쩌다 한 번씩 미처 다 타지 않은 운석이 지구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을 뿐이지요. 매일 수천만 개의 운석이 지구 이곳저곳에 떨어진다면 이 역시 생명체에 해로운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지구에 여러 안전장치와 보호막을 만드시고 생명체가 살 수 있게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반면 지구와 크기가 거의 같은 금성에는 이러한 안전장치가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태양풍이나 자외선과 같은 유해한 성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서 생명체가 살 수 없지요.

다섯째 증거는 물입니다.

지난 시간에도 물에 대해서 말씀드렸지요. 생명체에게 필요한 충분한 물을 가진 곳을 전 우주에서 지구 외에는 찾지 못했습니다. 이 물은 참 신비롭습니다. 물은 다른 대부분의 물질과 달리 고체의 밀도가 액체의 밀도보다 낮습니다. 이는 같은 부피의 얼음과 물 중에서 얼음이 더 가볍다는 말이지요.
고체인 얼음을 물에 넣으면 물속에 가라앉는 게 아니고 물 위에 떠오릅니다. 만일 얼음이 물에서 가라앉는다면 극지방의 바다 생명체들은 모두 죽고 말 것입니다. 물이 얼음이 되면 물에 뜨기 때문에 극지방의 바다도 얼음 층이 위쪽부터 생기지요. 얼음으로 인해 외부와 차단된 물속은 오히려 온도가 영상으로 유지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원리로 극지방의 바다 속에서도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구의 바닷물이 적절한 염분을 함유하게 해 주셨습니다. 이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물이 부패하지 않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지혜이지요. 고인물이 썩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입니다. 그릇에 물을 오랫동안 담아두면 물이 자연히 썩게 됩니다.
지구의 물도 지구라는 큰 그릇에 담긴 고인물입니다. 그러므로 오랜 시간이 흐르면 바닷물도 썩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닷물에는 염분이 녹아있어서 부패를 막아주지요. 강물은 흐르는 물이므로 염분이 필요치 않지만 바닷물은 고인물이므로 염분이 필요한 것입니다.
물론 썰물과 밀물의 작용으로 인해서도 바닷물은 부패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썰물과 밀물의 작용은 달이 있기 때문에 일어나지요. 하나님께서 지구의 위성으로 달을 창조해 주신 것도 지구에 꼭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달과 관련된 창조의 섭리에 대해서는 달을 창조하시는 부분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지구를 설계하셨고 놀라운 지혜와 능력으로 지구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구를 창조하신 목적은 인간 경작을 이루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것이었지요.
한편 지구 외에 다른 행성들은 생명체가 살 필요는 없기에 하나님께서는 그 형태만을 만들어 놓으시고 더 이상 손을 대지 않으셨습니다. 그렇다 하여 다른 행성들이 전혀 의미 없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요. 다른 행성들이 각자 그 위치에 있으므로 태양계가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며 지구에도 적절한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정녕 마음이 선한 사람들이라면 바로 이러한 사실들만 잘 살펴보아도 창조주가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정말 지구는 전능자에 의해 정교하게 만들어졌구나! 하고 창조주가 계심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지요.

본문에 나오는 지구 창조나 앞으로 전개될 6일 창조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간의 개념도 함께 알아야 합니다.
과학자들은 지구가 약 45억 년이 됐다고 하지요. 반면 창조론을 믿는 사람들은 6천 년이라고 합니다. 이 두 주장 중 과연 무엇이 맞을까요? 또한 하나님께서는 단 6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 그처럼 놀라운 창조 역사를 모두 베풀 수 있었을까요? 이런 것에 대한 정답을 얻기 위해서는 영의 세계의 시간의 흐름을 알아야 합니다.
영의 세계의 시간의 흐름과 이 육의 세계의 시간의 흐름은 다릅니다.
이것을 암시하는 성경 말씀이 바로 베드로후서 3장 8절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고 말씀했지요. 여기에는 하나님께서 참 자녀를 얻기 위해 오랜 세월을 기다리신다는 영적인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한편 하나님께서 계시는 영의 세계와 이 육의 세계의 시간의 흐름이 서로 다름을 알려 주시는 말씀입니다. 물론 하루가 천 년 같다 해서 두 세계의 시간의 비율이 꼭 하루 대 천 년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만큼 시간의 흐름이 크게 차이가 남을 알려 주신 것이지요.

성도님들이 기억하실 부분은 영의 세계와 육의 세계 중에서 영의 세계의 시간의 흐름이 빠르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흐름의 차이는 두 세계를 객관적으로 봤을 때만 느껴집니다. 영의 세계에 있는 존재들과 육의 세계에 있는 존재들 모두 자기 공간에서 느끼는 하루의 길이는 같습니다. 그런데 만일 육의 세계에 있는 존재가 영의 세계로 가서 하루를 지내고 다시 육의 세계로 온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그는 영의 세계에서 단지 하루를 보냈지만 육의 세계로 돌아와 보니 하루 이상의 긴 시간이 흘러간 것입니다.
만약 10년이 흘렀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영의 세계에서 하루가 흘렀는데 동일한 기간에 육의 세계에서는 10년이 흘렀지요. 이는 다시 말해서 육의 세계에서 10년 걸릴 것이 영의 세계에서는 하루 걸린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영의 세계의 시간의 흐름이 육의 세계보다 훨씬 빠른 것입니다.

성도님들이 시간의 개념과 관련하여 둘째로 기억하실 점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6일 창조 이전까지는 이 육의 세계도 영의 세계와 동일한 시간의 흐름을 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본문 2절에 나오는 지구의 창조 역사는 분명 육의 세계의 일인데 영의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초기 지구를 창조하시고 생명수에 잠기게 하신 기간이 영의 시간으로는 짧았다 해도 육의 시간으로는 매우 길었다는 사실입니다. 지구 자체는 육적인 물질이므로 영의 시간의 흐름을 탔다 해도 육의 나이는 그대로 먹은 것이지요.
과학자들은 지구가 약 45억년 됐다고 합니다. 이 주장이 정확히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구의 실제 나이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영의 시간으로는 얼마 안 되었어도 육의 시간으로는 매우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입니다. 지금 말씀드린 이 기간이 그러하고 앞으로 또 한 번 그런 기간이 있지요. 바로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 살았던 기간인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시간의 개념과 관련하여 셋째로 기억하실 것은 6일 창조가 시작되면서부터 육의 세계는 육의 시간의 흐름을 탄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6일 창조의 역사는 지금 우리가 느끼는 하루의 시간 개념으로 6일에 걸쳐 이뤄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굳이 이 육의 세계가 6일 창조부터는 육의 시간의 흐름을 타게 하셨을까요? 그것은 육의 세계의 질서를 좇기 위함입니다. 6일 창조는 육의 세계의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따라서 육의 세계에는 육의 속성에 맞는 시간의 개념이 필요하게 되지요.

그러면 그처럼 놀라운 창조의 역사가 어떻게 단 하루 동안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예를 들어 창조 셋째 날에는 바다와 육지가 갈리고, 육지에서는 각종 식물이 나왔습니다. 또한 다섯째 날에는 물고기들과 새들이 창조되었습니다.
어떻게 단 하루 동안에 이 모든 역사가 가능했던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지구를 영의 공간으로 입히시고 창조의 역사를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영의 공간이 입혀지면 그 속에서는 영의 시간의 흐름을 탑니다.
앞서 비유로 "육의 세계에서는 오래 걸릴 것이 영의 세계에서는 훨씬 짧게 걸린다." 했던 말씀을 기억하시는지요? 이처럼 시간의 흐름이 빠른 영의 공간이 육의 세계에 덧입혀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영의 공간으로 덧입혀진 부분만큼은 더 빠른 시간의 흐름을 탈 수가 있지요.

예를 들어 성경에 민수기 17장에 보면 아론의 지팡이에서 하루도 안 된 시간 동안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열매까지 열렸다 했습니다. 육의 세계에서는 뿌리가 있는 나무라 해도 열매를 맺기까지는 몇 개월이 걸립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지팡이에서 하루도 안 된 시간 동안 그리 됐다 했지요. 바로 그때 아론의 지팡이에 영의 공간이 덧입혀져서 영의 시간의 흐름이 적용된 것입니다.
이 제단에 무수히 나타나는 창조의 권능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간증이 많이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뼈가 부러져서 기도를 받았고 확인을 위해 바로 엑스레이를 찍었지요. 그런데 이미 뼈가 붙어서 부러진 흔적도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부러진 뼈가 정상이 되려면 몇 주, 또는 몇 달도 걸립니다. 그런데 영의 공간이 덧입혀지고 창조의 권능의 역사가 일어나자 아주 짧은 시간에 정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6일 창조의 역사도 바로 이런 원리로 이뤄졌던 것입니다. 물론 6일 창조 시작부터, 육의 세계 전체는 육의 시간의 흐름을 탔습니다. 그런데 창조의 역사가 일어난 분야에는 영의 공간이 입혀졌고, 그 분야는 영의 시간의 흐름을 탄 것이지요. 이에 대해서 다음 시간부터 더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시간은 하나님께서 지구를 창조하신 증거들과 시간의 개념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히브리서 11장 3절에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고 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창조의 역사를 온전히 믿을 수 있도록 수많은 창조의 증거를 나타내 주셨지요. 지으신 만물에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깃들게 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놀라운 창조의 권능을 나타내 주십니다.
또한 창조 역사에 대해서도 이처럼 자세히 말씀으로 풀어 주셨지요. 그러므로 성도님들은 무에서 유의 창조를 믿는 영적인 믿음을 온전히 소유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날마다 믿음이 성장하심으로 장성한 믿음의 분량까지 이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0-02-08 오후 11:08:42 Posted
2012-03-24 오전 3:29:03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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