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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 설교

제목
창세기 강해(38) 창조 넷째날(3) [창 1:14-19]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10.07.02
창세기 강해 서른여덟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서 창조 넷째 날의 역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 넷째 날에는 해와 달과 별들을 만드셨지요. 이는 우리 은하를 만드셨다는 뜻이라 했습니다. 우리 은하 이외의 별들은 근본의 우주 공간에 이미 있었고, 지구도 6일 창조 전에 먼저 만드셨지요.
하나님께서 해와 달과 별들을 만드실 때에 그들의 위치나 크기 등을 정하신 기준점은 바로 이 지구였습니다. 지구가 해를 중심으로 도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가 먼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지구가 먼저 만들어졌지요. 지구에서 적당한 위치에, 적당한 크기로 해, 달, 별들을 만들어 두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은하의 지름은 10만 광년입니다. 즉 우리 은하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빛의 속도로 10만 년을 가야 하는 거리이지요. 이런 은하계의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3만 광년 지점에 우리 태양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태양계에서 은하의 왼쪽 끝까지는 2만 광년 거리이고 오른쪽 끝까지는 8만 광년 거리가 되지요.
참고로 여러분이 밤하늘에서 보는 은하수가 바로 우리 은하의 일부입니다. 지구에 있는 우리가 원반형인 우리 은하의 중심부를 향해 보고 있기에 기다랗게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은하의 이 모든 별들을 넷째 날에 창조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이때 창조된 별들을 지구에서 그날 바로 볼 수 있었을까요? 없었을까요? 빛의 속도를 아는 사람이라면 별 대부분을 그날 바로 볼 수 없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빛의 속도는 초속 30만 킬로미터 즉 1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을 돕니다.
우리가 매일 받는 햇빛도 해에서 출발하여 지구에 도달하는데 약 8분 19초가 걸린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지구에서 보는 해는 정확히 말하면 보는 그 순간의 모습이 아니라 8분 19초 전의 모습이지요. 이러한 지식의 한계 안에서는 지구에서 넷째 날에 창조된 별들을 그날 밤에는 볼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넷째 날 별들이 창조되었다 해도 그날 밤에는 햇빛을 반사해서 빛을 내는 달과 태양계의 행성 몇 개만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천문학적으로는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를 별이라고 하는데 태양을 제외하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은 4.22광년 거리에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넷째 날 우리 은하의 모든 별이 창조됐다 해도 최소한 약 4년은 지나야 밤하늘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별 한 개를 볼 수 있습니다.
지구에서 우리 은하의 한쪽 끝은 8만 광년 거리요, 다른 한쪽 끝은 2만 광년 거리라 했지요. 따라서 지구에서 지금처럼 은하수 전체를 볼 수 있으려면 창조 넷째 날 이후 8만 년은 지나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 과학의 지식적인 틀 안에서는 이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과학자들 중에는 성경을 잘못 이해해서 젊은 지구론 즉 지구 나이가 6천 년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6일 창조부터 지구의 연수(年數)를 계수한 것이지요. 게다가 창조 넷째 날에 첫째 하늘의 모든 별이 창조됐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은하뿐만 아니라 우주 공간의 모든 별이 창조 넷째 날에 창조됐다는 것입니다.
이 젊은 지구론은 기존의 창조과학자들 사이에도 논란이 되어 서로 갈등이 빚어진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기존 창조과학자들의 답답함도, 세상 과학자들의 의구심도 시원하게 풀어 줄 수 있는 답이 있습니다.
먼저 우리 은하 밖의 별들은 태초 이전 근본의 우주에서부터 존재했다 했습니다. 태초 이전의 시간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오랜 시간입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관측된 바로는 지구에서 가장 먼 별이 131억 광년 거리에 있는데 이것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한 것이지요.
지구의 나이는 6천 년이 아닙니다. 6일 창조 훨씬 전에 지구는 이미 창조됐고, 6일 창조 이후에도 6천 년이 훨씬 넘는 시간이 흘렀지요. 6천 년이란 시간은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지구로 쫓겨난 이후의 시간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원래 지구에서 창조됐지만 둘째 하늘에 속한 에덴동산에 살며 오랜 세월을 지냈지요. 그 세월의 연수는 알 수 없으나 매우 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긴 시간 동안 지구는 계속 나이를 먹었지요.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하나님의 창조 역사가 근본의 빛으로 둘린 영의 공간에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영의 공간에서는 빛의 속도가 육의 공간에서보다 훨씬 빠릅니다. 빛이 육의 공간에서는 10만 년 가야하는 거리도 영의 공간에서는 순간에 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구에서 8만 광년 떨어져 있는 우리 은하 가장자리의 별도 창조된 순간에 바로 그 별빛이 지구에 도달할 수 있었지요.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넷째 날 우리 은하가 창조된 후에야 비로소 원래 있었던 다른 별들의 빛도 지구에 도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를 비유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태양으로부터 지구에 오는 빛 안에는 여러 종류의 빛이 있지요. 그중에서 사람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빛을 가시광선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이 가시광선은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외선과 적외선은 볼 수 없지요. 특수한 장치를 이용해야만 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빛이 있어도 볼 수 없는 것처럼 창조 셋째 날까지는 지구에서 별빛을 볼 수 없었지만 넷째 날부터는 모든 별빛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든 빛이 한꺼번에 보인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보이게 되었지요. 가장 먼저 태양으로부터 오는 빛을, 다음으로 우리 은하의 별들로부터 오는 빛을, 마지막으로 우리 은하밖에 있는 별들의 빛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지구의 입장에서 표현해 볼까요? 지구에 눈(目)이 있다고 한다면 셋째 날까지는 눈이 감겨 있어서 아무 별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비로소 넷째 날에 눈이 뜨인 것이지요. 그리고 점점 눈이 밝아지면서 더 멀리까지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넷째 날에 해와 달과 별들을 만드시자 첫째 하늘의 우주는 정해진 법칙에 따라 스스로 운행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새로운 별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어떤 별은 수명이 다하여 사라지기도 했지요. 자전도 하고, 공전도 하는 등 모든 천체가 정해진 법칙에 의해 운행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주 공간에 있는 이러한 법칙들은 창조 첫째 날 빛이 있으라 하셨을 때에 육의 세계의 모든 질서와 법칙이 세워졌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넷째 날 창조된 해와 달과 별들은 그 법칙대로 운행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처럼 해와 달과 별들이 정해진 법칙대로 운행하기 시작하자 지구에는 여러 가지 징조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뤄졌지요.
먼저 징조란 무엇일까요?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났는데 첫째는 기상 현상입니다.
해가 창조되어 햇빛이 지구에 닿자 바닷물은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서 구름을 형성했습니다. 참고로 지구 전체적으로 볼 때 태양열은 초당 수십억 리터의 물을 증발시킨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가 창조된 후 지구에서는 햇빛이 비취는 지역과 비취지 않는 지역의 온도차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햇빛이 동일하게 비춰도 극지방과 적도지방처럼 지역에 따라 도달하는 태양열의 양도 차이가 나지요. 그 결과 지역에 따라 공기의 압력이나 온도의 차이가 생겨서 바람이 불기 시작을 했습니다.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추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구름과 바람의 작용으로 지구 곳곳에 비나 눈 등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육지에 강과 호수가 생겨났고, 식물들에게 필요한 물도 공급이 되었지요. 이처럼 햇빛으로 인해 지구에 나타난 기상 현상이 바로 첫째 징조입니다.
둘째 징조는 지질 활동으로 인해 나타난 모든 현상입니다.
해와 달과 별들이 창조되자 지구에는 지각 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창조 둘째 날까지 지구는 평평한 지표 위를 물이 온통 덮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지요. 그리고 창조 셋째 날 북극 쪽이 깊이 패여 물이 그곳으로 모여서 바다가 됐고, 남극 쪽은 하나의 대륙이 되었습니다.
창조 넷째 날에 해와 달과 별들이 창조되자 지각 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했지요. 하나였던 대륙이 여러 개로 쪼개져서 차츰 분리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진과 화산 폭발 등도 일어났고 그 결과 지표면에 융기와 침강이 이뤄졌습니다.
융기란 자연적인 원인에 의해 어떤 지역의 땅덩어리가 주변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융기와 반대로 땅이 주변보다 낮아지는 현상은 침강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왜 해와 달과 별들이 창조되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일까요?
이해를 돕기 위해 한 가지 비유를 들겠습니다. 한 아이를 아빠가 안고 있다고 합시다. 이때 이 아이는 땅에 발을 딛고 있지 않지만 아빠의 품 안에 안겨 있기 때문에 전혀 힘이 들지도 불편하지도 않습니다. 해와 달과 별들이 창조되기 전의 지구도 아빠 품 안의 이 아이처럼 하나님의 능력 가운데 붙들려 있었지요. 그런데 해와 달과 별들이 창조된 후에는 해와 달과 별들과의 인력에 의해 그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죄송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아빠 품에 있던 아이로 비유해 보겠습니다. 이 아이의 양손과 발에 각각 밧줄을 연결하여 사방에서 팽팽하게 잡아당기면 아이는 공중에 뜨게 될 것입니다. 아이는 공중에 떠 있기는 하지만 불편할 뿐만 아니라 매우 힘이 들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 상태에서 아이를 뱅뱅 돌린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힘들고 어지럽겠습니까? 아빠의 품에 편히 안겨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 놓인 것입니다. 놀이공원에 가면 뱅글뱅글 도는 놀이기구들이 있지요. 3중으로 회전하는 기구도 있구요. 마치 팽이가 스스로 돌면서 동시에 여기저기로 이동하는 것처럼 사람이 탄 바구니가 팽이처럼 돌면서 크게 원을 그리며 회전을 합니다. 그런데 이 바구니가 놓여 있는 큰 판도 회전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놀이기구를 잠깐은 탈 수 있지만 며칠 동안 계속 탄다면 사람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런데 지구는 이런 회전 운동을 아주 오랫동안 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지구는 자전을 하면서 태양 주위를 도는 공전을 하지요.
또한 지구와 태양을 비롯한 우리 은하의 모든 천체는 은하계의 중심을 기준으로 돌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구는 실제로 3중 회전을 하고 있지요. 거기다 회전 속도는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 만큼 매우 빠릅니다.
먼저 지구의 자전 속도는 쉽게 말해서 하루 동안에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속도입니다. 적도 부근에서는 시속 약 1천6백70Km이지요. 여러분이 시속 200Km로 달리는 차를 타보아도 그 속도가 매우 빠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런데 지구는 그보다 훨씬 빨리 돌고 있습니다. 이런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속도는 시속 약 10만8천Km입니다. 또한 태양계가 은하계의 중심을 기준으로 공전하는 속도는 시속 약 90만Km이고요. 참고로 달도 자전하면서 지구를 공전하며, 태양도 자전을 합니다.
지구의 자전 및 공전 속도가 이처럼 상당히 빠른데도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구의 크기에 비해 사람이 매우 작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행기의 비행 속도는 매우 빠른데 같은 속도로 일정하게 날고 있으면 탑승자들이 그 속도를 잘 느끼지 못합니다. 그런데 비행 고도가 바뀌거나 속도가 바뀌면 그때는 탑승자들이 변화를 느끼게 되지요.
하나님께서는 지구가 일정한 속도로 동일한 궤도를 자전하며 공전하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 속도는 굉장히 빠르지만 항상 일정한 속도를 유지합니다. 또한 자전 궤도와 공전 궤도도 항상 변함이 없지요. 만약 속도가 조금이라도 변하고 궤도에서 조금이라도 이탈한다면 우리는 그 여파를 바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사람을 비롯해서 지구 상에 있는 것들이 우주 밖으로 튕겨나가게 될 수도 있지요.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아시고 매우 치밀하게 설계하셨고, 정확하게 창조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우주 공간에서 지구는 넷째 날부터 엄청난 힘의 작용을 복합적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지구에는 다양한 지질 활동이 일어나게 되었지요. 지진과 화산 폭발 등이 일어나고 그 결과 대륙도 여러 개로 쪼개져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지질 활동이 창조 넷째 날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런 복합적인 힘의 작용을 받는 지구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형될지를 아셨습니다. 인간 경작이 마쳐질 즈음 곧 세상 끝 날이 가까워질수록 지구에 어떤 징조가 나타날지를 아셨지요. 그래서 선지자들을 통해 알려 주셨고, 우리 예수님도 미리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누가복음 21장 11절에 보면 "처처에 큰 지진과 기근과 온역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서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진이 빈번히 발생하게 되고 가뭄, 홍수, 태풍 등의 자연 재해로 인해 처처에 기근도 있으리라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성경의 기록대로 세계 도처에서 세상 끝 날의 징조가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도 컴퓨터를 이용하여 앞으로 지구 환경의 변화를 예측합니다.
예를 들어 지구 온난화 현상이 미래의 지구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지구 온난화란 지구 표면의 평균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19세기 후반 이후 지구의 연평균 기온은 섭씨 0.6도 정도 상승했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앞으로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며 그 결과 많은 환경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얼마 후면 해수면은 얼마큼 상승할 것이고, 이상기온 현상으로 태풍이나 가뭄 등의 자연재해 강도가 세질 것이라는 등 과학적인 자료들을 가지고 나름대로 앞으로 될 일을 얘기하지요. 사람들도 지식이 더해지고 지혜로워지니 이렇게 앞일을 조금은 예측하는 것입니다.
하물며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무엇을 모르시겠습니까.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지구가 우주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아 차츰 어떻게 변형될지를 아셨습니다. 또한 인생들이 이기적인 욕심 가운데 무분별하게 자연을 파괴함으로 자연계의 질서를 어떻게 깨뜨릴지도 아셨지요.
그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세상 끝 날에는 어떤 징조가 나타날지를 아시고 이미 성경에 기록케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러한 징조들을 보고라도 심판이 가까움을 깨닫기를 바라셨습니다. 또한 그 모든 것을 고려하여 인간 경작의 시작과 끝의 시점을 정하셨고, 지금까지 한 치의 오차 없이 이뤄오셨습니다.
해와 달과 별들이 창조된 후 지구에는 사시와 일자와 연한도 생겼습니다. 먼저 사시(四時)가 생겼다는 말은 계절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지구에 계절이 생긴 이유는 지구의 자전축이 23.5도 만큼 기울어져서 태양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이지요. 극지방이나 적도 지방에도 계절이 있습니다. 여름이나 겨울의 길이가 봄이나 가을보다 훨씬 길거나 짧은 것뿐이지 지구 상 어디에나 계절의 변화는 있지요.
다음으로 일자란 하루라는 개념이며 연한이란 1년이라는 개념입니다.
넷째 날부터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시작하자 하루와 1년의 개념이 생겼습니다. 지구가 스스로 한 바퀴 도는 시간이 하루고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시간이 1년이지요. 여기에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을 넣어 1개월의 개념이 생긴 것입니다.
달이 지구둘레를 일주하는 데는 약 29.53일이 걸립니다. 그래서 음력 달력에는 29일과 30일이 번갈아서 나오지요. 참고로 달은 공전 속도와 거의 비슷한 속도로 자전을 하고 있어서 지구에서는 항상 달의 같은 면만 보입니다.
태양도 약 27일의 주기로 자전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오랜 시간 해와 달과 별들을 관측하여 일정한 운동 주기를 알아냈고, 그것을 토대로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널리 사용하는 달력은 1582년에야 완성이 됐지요.
사람들이 옛날부터 연수를 세었다 해도 온전한 달력이 없었기 때문에 실제 연수가 사실과 다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이 서기 2010년이라 해도 실제로는 2010년이 안 될 수도 있지요. 그러나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정확하게 인간 경작의 연수를 세고 계십니다. 또한 가장 좋은 시점에 인간 경작을 시작하신 것처럼 가장 적절한 시점에 마치실 것입니다.
앞서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오랜 세월 살았지만 그 기간은 알 수 없다 했습니다. 이는 그 기간이 매우 길다는 의미도 되지만 또 다른 의미가 담겨 있지요. 지구에 연한이 이뤄진 것은 즉 날짜, 연도 이런 것이 생긴 것은 광명이 창조됐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에덴동산은 밤이 없고 낮만 있으니 지구처럼 일자와 연한의 개념이 없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 살았던 기간은 지구를 기준으로 보면 매우 긴 시간이지요. 그러나 에덴동산에서는 그 세월을 계수하는 것이 무의미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까지 세 시간 동안 넷째 날의 창조 역사를 말씀드렸습니다. 이 넷째 날의 창조 사역이 마쳐졌을 때도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했지요.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인간 경작을 위한 환경들이 아름답게 조성되는 것을 보시고 마음이 좋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해와 달과 별들을 지으실 때도 각각에 하나님의 능력이 깃들게 하셨고 특별한 의미도 부여해 주셨지요. 그중에서 달과 별들에 담긴 영적인 의미는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캄캄한 밤에도 빛을 발하는 달과 별이 있는 것처럼 인생에 밤과 같이 어려운 순간이 온다 해도 빛이신 하나님이 계심을 기억하라 하셨지요.
해에 담긴 영적인 의미는 무엇일까요? 해는 지구에 사는 생명체에게 필요한 모든 에너지의 근원이 됩니다. 또한 해로 인해 일자와 연한이 이뤄져서 인생들은 삶의 기준을 잡게 되었지요.
시 84:11에 보면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했습니다.
인생들에게 있어서 영적으로 해와 같은 역할을 해 주시는 분은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사람이 해가 없으면 살 수 없듯이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인생은 영적으로 살아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빛 자체가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만이 모든 것의 온전한 기준임을 알아야 하지요. 하나님이 선하게 여기시는 것이 선이요, 하나님이 악하게 여기시는 것이 악입니다. 자신의 중심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고 그 뜻에 따라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십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좋은 것을 아끼지 않고 주시지요. 이러한 은혜와 복을 풍성히 받아 누리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0-07-05 오후 9:51:54 Posted
2010-07-27 오전 10:25:19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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