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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제목
천국 (7) 백보좌 대심판 (1) [계 20:11-15]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0.08.30
하나님이 좌정하시는 백보좌와, 대심판이 진행될 장소 및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을 바다와 사망과 음부가 다시 내어준다는 의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982년 7월, 교회 개척을 위해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는 대심판의 장면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보좌 앞에 주님과 모세 선지자가 계셨고, 그 주변에는 배심원 역할을 하는 이들이 도열해 있는 장면이었지요.
그래서 예전 설교나 천국 책자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재판장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정확 무오하신 분이심에도 사랑으로 변호사의 역할을 하시는 주님과 율법에 따라 검사의 역할을 하는 모세, 그 외에도 배심원 역할을 하는 이들과 함께 최후의 심판을 하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영의 공간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하시면서, 대심판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더 많은 내용을 알려 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대심판이 이뤄지는 장소와 심판이 이뤄지는 순서와 과정에 대해 상세히 알려 주셨지요.


1) 하나님께서 좌정하시는 백보좌

요한계시록 20장 11절에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라 말씀했는데, 이는 사도 요한이 대심판의 광경을 보고 기록한 것입니다. 대심판의 재판장이신 하나님의 모습을 본 것이지요. 이때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빛이 너무 밝아 희게 보였기 때문에 “크고 흰 보좌”라 한 것이며, 하나님께서 크고 흰 보좌에 앉아서 대심판을 거행하시기 때문에 “백보좌 대심판”이라 하였습니다.
근본 하나님의 보좌는 넷째 하늘에 있으며, 셋째 하늘의 정점인 새 예루살렘 중앙에도 하나님 보좌가 있습니다. 이 땅의 왕들도 왕궁에 머물지만, 어떤 곳을 감찰하거나 쉬기 위해 나가면 그곳에도 왕의 거처를 별도로 마련해 놓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근본 보좌는 넷째 하늘에 있지만 어떤 목적에 의해 다른 곳으로 움직이실 때는 그곳에도 하나님의 보좌가 마련되지요.

하나님의 보좌라고 해서 단지 의자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보좌와 그 주변의 구별된 공간”의 개념으로 넓게 이해해야 하지요. 새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보좌는 영광의 빛이 나고, 무지개가 둘러 있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평안함과 충만함을 줍니다.
반면 대심판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백보좌는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구원받은 영혼들이라 할지라도 저절로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는 위엄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고, 구원받지 못하는 영혼들은 심히도 두렵고 떨리게 됩니다.


2) 백보좌 대심판이 이뤄지는 장소

앞으로 대심판을 위해 새 예루살렘 성 밖에 임시적인 하나님의 보좌가 만들어집니다. 그렇다면 “새 예루살렘 성 밖”이라고 한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그곳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곧 1하늘”입니다.
하나님께서 대심판을 이루시기 위해 이 땅에 내려오십니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실 때도 성자, 성령 하나님과 함께 내려오셨지요(창 1:2). 인간 경작의 터전이 되는 이 지구를 만드실 때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친히 내려오셔서 장차 지구에 필요한 것과 어떻게 조성해 나가실까를 살피셨고, 정성 들여 만드셨습니다. 이렇게 인간 경작의 처음 시점에서 이 땅에 오셨던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인간 경작을 완전히 마무리 짓는 대심판 때도 함께 내려오십니다.
이때 주님께서 인자의 형상을 입으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형상을 입으십니다. 재판장이 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 모두가 형상을 입으시고 재판을 받는 모든 영혼들도 육을 입은 상태로 심판대 앞에 서게 되지요.


3) 바다, 사망, 음부가 죽은 자들을 내어준다는 의미

구원받은 영혼들은 주님의 공중강림 때 신령한 몸인 부활체를 입고, 아랫음부에서 벌을 받고 있던 영혼들도 대심판 때는 그들에게 합당한 육을 입고 심판을 받습니다. 요한계시록 20장 13절에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했습니다. 여기서 죽은 자들 곧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을 “바다”와 “사망”과 “음부”가 다시 내어준다고 했습니다.

먼저 “바다”는 영적으로 이 땅 곧 세상을 뜻합니다. 이 땅에 살다가 죽은 사람의 육은 흙 속에 장사되어 결국 흙으로 돌아가는데 대심판 때가 되면 “바다” 곧 이 땅이 죽은 영혼들의 몸을 다시 내어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도 대심판 때는 영혼과 함께 몸을 입어 영혼육 완전체가 됩니다.
그런데 구원받지 못한 영혼의 영이란, 영원불멸의 속성을 지녔을 뿐 하나님과 전혀 교통할 수 없는 “죽은 영”에 불과합니다. 그들이 대심판 때 입게 되는 몸도 부활체처럼 빛이 나는 신령한 몸이 아니라 영원히 죽지 않고 썩지 않는 영원불멸의 속성만을 지닌 몸이지요.
구원받지 못한 이들이 영혼만의 상태로 형벌을 받을 때와 몸까지 입은 채로 형벌을 받을 때의 느낌은 완전히 다릅니다. 몸을 입은 상태에서 형벌을 받으면 훨씬 더 생생한 느낌으로 와닿기 때문에 고통도 더 크지요. 따라서 대심판 이후 불못이나 유황못에 떨어지면, 아랫음부보다 형벌 자체도 더 크지만 몸을 입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느끼는 고통도 더 큽니다.

다음으로, 대심판 때에 “사망”이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준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말씀대로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은 죄를 지은 대가로 사망 곧 영원한 형벌에 이릅니다. 단지 대심판 전에는 아랫음부에서 예비 형벌을 받고 있었지요. 그런데 대심판을 받기 위해 “죄의 형벌”에서 잠시 놓임 받는 것을 “사망”이 죽은 자들을 내어준다고 한 것입니다. 이때 아랫음부의 형벌에서 놓임을 받아 잠시 고통에서 쉼을 얻지만 대심판 이후 받게 될 형벌로 인해 마음은 심히도 초조하고 불안하며 공포에 떨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음부”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준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대심판 때 “음부”가 죽은 자들을 내어준다고 하니 구원받지 못하여 아랫음부에 있던 영혼들이 마치 모두 이 땅으로 나오는 것처럼 느껴지지요.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을 대면할 수 없는 죄인들이니 지옥의 대기장소인 아랫음부에서 심판을 받습니다.
이처럼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은 대심판 때도 아랫음부라는 공간에 머물러 있으면서 심판을 받습니다. 태중에서 구원받아 윗음부에 머물러 있는 영혼들도 바로 그 공간에서 심판을 받지요. 따라서 대심판 때엔 1하늘의 공간과 윗음부, 아랫음부의 공간이 열려 하나의 공간처럼 됩니다.
윗음부와 아랫음부는 분명 영의 공간이지만 2, 3, 4하늘과 달리 이 땅과 맞닿아 있는 공간이지요.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육의 공간에서 윗음부와 아랫음부를 구분하는 공간의 문이 열리면 마치 이 땅에 함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처럼 대심판 때도 아랫음부의 공간이 열리므로 아랫음부의 존재들이 마치 심판대 앞에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어둠이 빛을 침범할 수 없는 것처럼, 아랫음부의 문이 열렸다 해도 그들이 임의로 이 땅에 나오지는 못합니다. 여전히 아랫음부에 있으되 단지 공간이 열려 이들도 대심판의 전경을 볼 수 있고, 마치 면전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같이 두렵고 떨림으로 심판을 받습니다.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은 하나님의 보좌 좌편에 위치하고, 구원받은 영혼들은 우편에 위치합니다(마 25:31~46).


4) 백보좌 대심판을 진행하는 구성원

하나님께서는 홀로 심판을 하신다 해도 정확하고 틀림없이 하실 수 있지만, 성자 예수님과 성령님께도 심판의 권세를 주셔서 함께 진행하십니다. 성자 예수님과 성령님께서는 인생들의 입장에서 성부 하나님의 판결이 합당함을 보장하십니다. 성자 예수님은 인생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인생들이 겪는 모든 것을 체험해 보셨고, 성령님께서도 인생들의 마음을 잘 아시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성부 하나님 홀로 판결을 내리셔도 정확하시고, 주님과 성령님께서 재차 말씀하셔도 정확하신데, 그 다음 재차 확인하는 단계가 더 있습니다. 천국의 서열 1, 2, 3, 4위에 해당하시는 엘리야, 에녹, 아브라함, 모세도 삼위일체 하나님의 대심판을 보좌하시지요.
이분들은 대심판을 면제받았습니다. 엘리야, 에녹은 산 채로 들림 받았다는 자체가 죄가 전혀 없음을 증명하고,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으로 세움 받았고,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함을 인정받았습니다. 모세는 이 땅에서 죽음을 본 것 같지만 유다서 1장 9절을 보면,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대해 마귀와 다투는 장면이 나옵니다. 따라서 모세는 특별한 방법으로 그 몸도 함께 천국에 올려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도 산 채로 들림 받을 수 있는 자격은 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윗음부를 관장하는 사명을 맡기기 위해 육의 죽음을 허락하셨습니다.
엘리야, 에녹, 아브라함, 모세는 거룩함과 온전함을 인정받아 대심판이 있기 전에 이미 하나님 앞에 모든 영광을 받아서 “온전한 영체”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대심판 이전에 상급과 영광을 받아 온전한 영체를 입었다 해도 각자 집에서 사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보좌 주변에 거하거나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 땅을 오가면서 하나님의 일을 돕고, 대심판 때도 하나님의 보좌 곁에서 심판을 돕습니다.
엘리야와 에녹은 많은 말씀을 하지는 않지만 인간 경작의 최고의 열매라는 자체만으로도 심판의 기준이 됩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측면에서, 모세는 “율법”의 측면에서 심판받는 영혼이 얼마나 하나님 말씀을 준행하여 열매를 냈는지를 보충 설명함으로 대심판을 보조합니다. 모세가 “율법”의 측면에서 보충 설명하는 것을 예전 설교에서 검사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백보좌 대심판은 삼위일체 하나님과 네 명의 선지자들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경작받은 모든 영혼이 영생 또는 영벌로 갈라지는 대심판에서 신중에 신중을 더하기 위해 배심원들도 두십니다. 이들까지 포함해서 대심판을 위한 완벽한 구성이 이뤄집니다. 그래서 대심판은 한 치의 오차 없이 이뤄지지요. 성도님들은 당연히 벌과는 상관이 없는 오직 하나님께 상 받을 일만 해야 하겠습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하셨습니다. 성도님들은 이 땅에 사는 동안 믿음 있는 행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마지막 심판 날에 참으로 많은 상을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0-09-02 오전 11:29:03 Posted
2020-09-06 오전 1:50:58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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