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응답서비스

3분설교

제목
선대하는 마음  []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09.08.16
만민중앙성결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넘쳐나기를 기원하며 [선대하는 마음]이라는 말씀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간혹 의견 충돌이나 다툼이 생기기도 합니다. 생각이나 마음이 잘 맞고 서로를 존중해 준다면 갈등이나 다툼이 생기지 않겠지만, 내 생각과 이론이 다르기 때문에 갈등과 다툼이 빚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변론하기 좋아하는 사람을 대할 때에는 일단 자신의 주장을 누그러뜨리고, 상대의 말을 들어 줄 수 있을 때까지 참아 주고 기다려 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창 26장에 보면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상대가 다툼을 걸어오는 상황에서도 선으로 참으며 화평을 이루었습니다. 이삭이 흉년을 피해 블레셋 사람이 사는 지역에 머물 때였습니다. 그곳에 살면서 하나님께 축복을 받아 가축과 종이 늘어나고 세력이 커지자, 블레셋 왕 아비멜렉과 백성들이 시기하여 이삭의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워 버렸습니다.

그 지방은 강수량이 적은 편인데다 여름철에는 비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우물은 생명줄이라 할 만큼 중요한 자산이었습니다. 이처럼 귀한 우물을 막아 버렸는데도 이삭은 그들에게 따지거나 싸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곳을 떠나 다른 곳에서 우물을 팠지요. 그런데 힘들게 우물을 파 놓으면 블레셋 사람들이 몰려와 자기 것이라고 우기며 훼방을 놓았습니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도 이삭은 아무런 항의도 하지 않고 그들에게 양보합니다. 그리고 다른 곳으로 옮겨 또 다시 우물을 파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몇 차례 반복되었지만 그때마다 화평을 좇아 선으로 대하니 하나님께서는 가는 곳마다 물을 얻을 수 있도록 축복하셨습니다. 그러자 이를 지켜본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이삭과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두려워하며 더 이상 대적하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이삭이 부당한 일을 당했다고 해서 변론하고 싸웠다면 결국 상대와 원수를 맺고 그 지역을 떠나야 했을 것입니다. 또한 이삭은 아무리 정당하게 변론한다 해도 이미 악한 마음으로 다투고자 하는 그들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음을 알고 있었지요. 그래서 오히려 양보하며 선으로 대하여 화평의 열매를 맺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설령 내가 옳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억울한 상황에 직면한다 해도 상대가 잘못을 깨닫고 돌이킬 때까지 선으로 대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을 주관하셔서 형통한 축복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롬 12:21에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말씀하셨으니 범사에 선과 화평의 열매를 맺어 하나님의 축복을 넘치게 받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0-01-07 오전 10:38:02 Posted
2010-01-07 오전 10:38:35 Updated

다음 글 신앙의 경주 이전글
이전 글 축복의 테두리 다음글
이전 페이지 인쇄하기 글자크게 글자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