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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세기 강해 (18) 영적인 존재들 (7) [창 1:1]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4.06.28
창세기 강해 열여덟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여섯 시간에 걸쳐 하나님께서 만드신 영적인 존재인 천사와 그룹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천사와 그룹은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영들로서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다 했지요. 또한 천사와 그룹의 세계는 조직과 질서가 잘 잡혀 있어서 하나님의 명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천사와 그룹들을 통해 온 우주를 통치하셨습니다. 이러한 시간이 무수히 흐른 어느 한 시점에 영계에 큰 사건이 발생합니다. 바로 아버지 하나님께 큰 사랑을 받고 있던 루시퍼가 반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가 하나님을 반역할 수 있을까요?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루시퍼란 존재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지난 창세기 강해 열네 번째 시간에 루시퍼, 루시야, 루시엘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 세 천사장은 하나님을 섬기는 존재로 만들어졌고, 일반 천사장들보다 급이 더 높다 했지요. 또 특이한 점은 이 세 천사장에게는 인성(人性)이 주어졌다 했습니다. 인성이 있으면 자유의지를 가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 천사장에게 인성을 주신 것은 무조건적인 순종보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섬김을 받기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다른 천사들이나 그룹들은 명령에 무조건 순종하도록 창조됐습니다. 그런데 이 세 천사장은 인성이 있으므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서 순종했습니다. 자유의지 가운데 순종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서 느끼므로 스스로 순종하는 편을 택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천사들이나 그룹들의 순종과는 그 차원이 달랐지요.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이 세 천사장을 매우 사랑하시므로 큰 영화와 권세를 누리게 해 주셨습니다.

그중에서도 루시퍼는 더욱 특별했지요. 루시퍼는 아버지 하나님을 섬기는 사명과 함께 음악 분야를 담당하는 천사장이었습니다. 늘 아름다운 목소리와 각종 악기로 하나님을 찬양했지요. 또한 감미로운 말들로 아버지 하나님을 즐겁게 해 드렸고요.
이처럼 항상 기쁨과 행복을 주는 루시퍼를 아버지 하나님께서도 지극히 사랑하셔서 아들과 같은 대우를 해 주셨습니다. 루시퍼는 모든 천사와 그룹 가운데서 가장 존귀한 자요, 큰 권세를 가진 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루시퍼의 마음에서는 교만이 싹텄고 그것이 점차 자라났습니다. 그리고 그 교만함을 본격적으로 겉으로 드러내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새벽별이라는 칭호를 받은 일입니다. 새벽별이라는 칭호는 원래 구세주의 사명을 받으신 성자 하나님께 붙여진 칭호였지요. 이런 영광스런 칭호가 루시퍼 자신에게도 붙여지자 급기야 마음의 교만함을 겉으로 나타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루시퍼에게 새벽별의 칭호를 주신 이유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는 존재임을 나타내시기 위함이셨습니다. 그리고 이 칭호는 루시퍼뿐만 아니라 루시야와 루시엘 천사장에게도 동일하게 붙여 주셨지요. 그런데 루시퍼는 이로 인해 이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과 대등하다 여기는 큰 교만의 열매를 맺었던 것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루시퍼를 만드실 때는 곱고 아름다운 마음을 주셨습니다. 또한 진정한 사랑을 주고받기 원하셔서 천사임에도 자유의지를 주셨지요. 그런데 루시퍼는 오랫동안 아버지 하나님 곁에 있으면서 그 행하시는 일들을 보았습니다. 또한 모든 영계를 다스리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엄청난 권세도 보았지요. 그러자 그 권세가 탐나기 시작했고 자신이 하면 더 잘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교만이 마음에서 자라났습니다. 그런데 루시퍼는 하나님의 보좌를 빼앗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도 알았습니다. 실패한다면 그 결과가 어떨지도 알고 있었지요. 그러나 루시퍼는 교만함으로 인해 이미 그 눈이 가려졌고 판단 능력도 흐려지고 말았습니다. 오로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이길 수 있을까를 생각했고 꽤 오랜 시간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지요. 그리고 자신이 계획한 대로 된다면 하나님의 보좌를 차지할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룟 유다에게도 여러 차례 깨우침을 주셨지요. 마태복음 26장 24~25절에 보면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가로되 랍비여 내니이까 대답하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가룟 유다에게 분명한 깨우침을 주셨지만 가룟 유다는 돌이키지 않았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교만이 루시퍼의 눈을 가리고 판단 능력을 빼앗았듯이 욕심도 마찬가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물질에 대한 욕심, 명예와 권세에 대한 욕심도 사람의 눈을 가리고 판단 능력을 흐립니다.
예를 들어, 사업하는 분들의 경우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욕심에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합니다. 그러나 생각처럼 잘되지 않아서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지요. 또는 어디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얻는다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서 거금을 투자했다가 본전까지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욕심이 정상적인 판단 능력을 빼앗은 결과이지요. 욕심이 잉태하면 앞뒤를 가리지 못하며 패망의 길로 빠져들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축복받는 길은 먼저 영혼이 잘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범사가 잘되고 형통하게 인도해 주십니다.
예를 들어 내가 하나를 심어도 좋은 땅에 바르고 정직하게 심으니 아버지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30배, 60배, 100배, 그 이상의 열매를 얻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성도님들은 이렇게 바르게 심으시기 바랍니다. 욕심으로 인해 눈이 가려지신 분이 단 한 분도 안 계시길 바랍니다.
욕심뿐만 아니라 교만, 자존심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것으로 눈이 가려지면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고 안다 해도 그 뜻대로 살 수 없지요. 오늘 철야 시간에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눈과 마음을 맑게 씻으시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루시퍼는 자신의 계획대로 된다면 하나님을 이길 수 있다고 결론 내린 후 그 계획을 하나씩 실행해 나갑니다. 먼저는 자신을 도울 세력을 규합했지요. 바로 자신의 영향력 하에 있는 천사들을 모두 자기편으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다른 천사장들 휘하의 머리급 천사들도 자기편으로 만들었지요. 군대를 비유 들면 어떤 부대의 머리가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휘하의 모든 군사들은 자연히 그 쿠데타에 가담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상관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지요.
자유의지를 가진 사람도 이러한데 자유의지가 없는 천사들은 어떻겠습니까? 천사들은 위로부터 내려지는 명령에 무조건 순종하도록 지어졌습니다. 그러므로 루시퍼 휘하의 천사들은 자연히 루시퍼의 뜻에 따르게 되었지요.

그러면 다른 천사장들 휘하의 천사들은 왜 루시퍼에게 합류한 것일까요? 루시퍼는 천사와 그룹들 가운데 가장 존귀한 자였다 했습니다. 또한 루시퍼가 아버지 하나님과 항상 함께 있는 것을 모든 천사와 그룹들이 알고 있었지요.
쉽게 말해 루시퍼 하면 하나님이 떠오르고 하나님 하면 루시퍼가 떠오를 정도로 루시퍼의 권세는 대단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천사장보다는 낮은 급의 천사들도 루시퍼의 영향을 받을 수 있었지요. 비유를 들면 한 부대의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켰는데 다른 부대의 중대장이 쿠데타에 가담한 것입니다. 그러면 중대장 휘하의 군사들도 함께 가담하게 되지요.
이런 식으로 다른 천사장들 휘하의 중간급 천사들 중 상당수가 루시퍼에게 합류했던 것입니다. 그 중간급 천사들 휘하의 천사들도 자연히 루시퍼에게 속하게 됐구요. 이렇게 해서 루시퍼에게 합류한 천사의 수는 전체 천사의 삼분의 일에 이르렀습니다. 참으로 엄청난 수의 천사가 루시퍼를 따르게 된 것입니다.
루시퍼는 천사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그룹도 자기편으로 만들었습니다. 먼저 그룹의 머리급인 용들을 꾀어 자기편으로 만듦으로써 용들 휘하의 무수한 그룹들을 얻었지요. 사실 루시퍼는 용들만 자기편으로 만들면 자신의 반란이 성공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용들은 항상 하나님의 보좌를 두르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늘 들었지요. 또한 영의 세계를 어떻게 다스리시는지도 보았습니다. 용들은 무수히 오랜 세월 동안 하나님의 보좌 곁에 있었기에 비록 인성은 없다 해도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알고 느낄 수 있었지요. 루시퍼는 용들의 바로 이런 점을 노린 것입니다. 용들의 이런 점을 잘 이용하면 하나님과 겨루어 자신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그런데 하나님께 그처럼 사랑받는 용들이 하나님을 쉽게 배반하고 자기편이 되지는 않을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루시퍼는 용들을 미혹하기 위해 고도의 계략을 세웠습니다. 용들이 넘어올 수밖에 없는 교묘한 말로써 미혹했던 것입니다.

과연 어떤 말을 했을까요? "이것은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이 아니다. 결국은 하나님을 돕는 일이며 하나님께서 내게(즉 루시퍼 자신에게) 권세를 주셔서 이 일을 이루게 하셨다.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 지금은 마치 하나님을 배신하는 것처럼 보이나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장차 영광스러운 자리에 이르게 될 것이다" 루시퍼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머리로 세워 주시고 권세를 주셔서 이 모든 일을 이루게 하셨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와 함께 이 일을 이뤄낸다면 장차 큰 권세와 영광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것이지요.
용들은 이 말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용들은 자신의 행동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임을 모르지 않았지요. 그런데도 루시퍼의 말에 넘어간 것은 루시퍼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는 일이라고 하니까, 그것이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고 하니까, 또한 함께하면 훗날 자신들에게도 큰 영광이 주어진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이렇게 말하는 루시퍼는 어떤 천사장입니까? 아버지 하나님의 총애를 받는 자요, 큰 권세를 가진 천사장입니다. 이러한 루시퍼가 마치 하나님의 뜻에 따라 비밀한 일을 수행하는 것처럼 말을 하니 용들이 속아 넘어가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 상황을 이해하기 쉽도록 비유로 설명하겠습니다. 어떤 회사가 있는데 사장으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던 한 이사가 나쁜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교만과 욕심으로 인해 자신의 분수를 잊은 채 회사를 차지하고 싶은 마음이 든 것이지요. 그래서 먼저 회사 내에 자신의 세력을 만들어 갑니다. 누구를 자기편으로 만들까 생각해 보니 사장에 대해서도 잘 알고 회사의 기밀 사항까지 알고 있는 사람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장을 가까이서 돕는 비서가 적임자라고 생각하여 포섭하지요.
또한 각 부서에서도 영향력 있는 몇 사람을 자신의 편으로 포섭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자신의 음모를 사실대로 말하면 순순히 따라 줄 것 같지가 않기 때문에 그들을 속일 수 있는 말을 지어내지요.
"나는 사장님의 뜻에 따라 비밀리에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이것은 사장님과 회사를 배신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회사를 돕는 길이다. 이 일을 잘 감당했을 때는 사장님으로부터 큰 상도 받게 될 것이다. 성사될 때까지는 절대로 비밀로 해야 한다."
이런 말들로 사람들을 속이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이 볼 때 이 이사는 평소에 사장님께 신임을 받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또한 회사 내에서 상당한 권세를 가진 사람이지요. 이런 사람이 이처럼 말을 하니 한편으로는 혹시나 하는 의심이 들다가도 결국은 넘어가고 마는 것입니다.

루시퍼가 용이나 다른 천사들을 미혹할 때 썼던 방식이 이와 같았습니다. 루시퍼는 이처럼 자신의 지혜를 총동원하여 계략을 세웠고 많은 무리를 규합하여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어찌 전지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루시퍼는 완전히 패했고 자신을 따랐던 무리와 함께 깊은 흑암 속에 갇히게 됩니다. 바로 어둠에 속한 영의 세계 중에서 가장 깊은 곳인 무저갱에 갇히지요.
이러한 루시퍼의 반란과 패배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이사야 14장 12~15절에 자세히 나옵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치우리로다"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은 바로 무저갱이지요.

루시퍼를 따랐던 천사들에 대해서도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드로후서 2장 4절에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다" 했습니다.
또한 유다서 1장 6절에도 보면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했습니다. 루시퍼를 따랐던 천사들도 이처럼 지옥의 가장 깊은 곳인 무저갱에 갇혔습니다. 용들도 하나님의 징계를 피할 수 없었지요.
이사야 51장 9절에 보면 "여호와의 팔이여 깨소서 깨소서 능력을 베푸소서 옛날 옛 시대에 깨신 것같이 하소서 라합을 저미시고 용을 찌르신 이가 어찌 주가 아니시며"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는 주 하나님께서 용을 찌르셨다고 했습니다. 또한 시편 74편 13절에는 "주께서 주의 능력으로 바다를 나누시고 물 가운데 용들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 했지요. 이렇게 용들도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고 무저갱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루시퍼의 반란 사건은 종결이 됐고 영계는 다시 평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인간 경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실 때 루시퍼와 용들을 다시 풀어 주어 둘째 하늘에 거할 수 있게 하십니다. 물론 루시퍼와 용이 부릴 수 있는 타락한 천사와 그룹의 일부도 함께 풀어 주시지요. 나중에 자세히 설명드리겠지만 루시퍼를 머리로 하는 악한 영의 세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 경작의 무대에서 하나님과 겨뤄볼 기회를 주신 것이지요.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만일 경주에서 혼자 달려서 1등을 한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경쟁할만한 상대 선수가 함께 달려야 1등을 해도 가치 있는 1등이 되지요. 아버지 하나님께서도 인간 경작을 시작할 때는 악한 영들과 정정당당히 겨루실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때가 되자 루시퍼와 용들을 무저갱에서 풀어 주신 것이지요. 또한 하나님께 맞서서 경쟁할만한 힘을 가질 수 있도록 그들이 부릴 수 있는 사자들도 함께 풀어 주십니다. 물론 루시퍼의 반란에 가담했던 천사와 그룹 전부를 풀어 주신 것은 아닙니다.
천사만 해도 삼분의 일이 반란에 가담했기 때문에 그 전체 수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중에서 인간 경작의 기간 동안 루시퍼가 부리기에 적합한 수만큼만 루시퍼와 함께 풀어 주신 것입니다.

그룹들도 마찬가지로 극히 일부만 풀려났지요. 따라서 반란에 가담했던 천사들과 그룹들은 대부분이 무저갱에 계속 갇혀 있다는 사실입니다. 극히 일부만 풀려나서 인간 경작을 이루는 도구로써 활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다시 풀려난 타락한 천사와 그룹의 수가 무저갱에 갇힌 수에 비하면 매우 적다 해도 절대적인 수치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가령 전체 천사의 수가 3천억이었다면 반란에 가담한 수는 1천억이지요. 이 1천억 천사 중 천분의 1만 풀려났다 해도 1억의 천사가 풀려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원래 만드신 천사의 수는 3천억도 훨씬 넘습니다. 따라서 다시 풀려난 타락한 천사의 수가 극히 일부라 해도 그 수는 결코 적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 경작의 무대에서 루시퍼와 정정당당히 겨뤄보시려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루시퍼가 부릴 수 있는 영들을 조금밖에 허락하지 않는다면 루시퍼가 가만히 있겠는지요. 루시퍼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도록 만족할 만한 수를 허락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루시퍼가 무저갱에 갇히기 전에 삼위일체 하나님께 교만한 말을 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 시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루시퍼가 이렇게 할 것을 처음부터 알고 계셨습니다. 그가 누구와 손을 잡고 하나님을 배신하며, 하나님을 대적할지를 영의 세계를 만드실 때부터 아셨지요. 그러나 인간 경작을 위해서는 그리고 하나님의 참 자녀를 얻기 위해서는 이런 일들이 필요함도 아셨습니다. 그렇다 하여 루시퍼가 그렇게 하도록 하나님께서 조장하신 것은 아니지요.
루시퍼가 악을 택하지 않도록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많은 시간 동안 충분히 깨우침을 주셨습니다. 또한 오히려 더 큰 사랑을 베풀어 주셨지요. 그럼에도 루시퍼는 교만을 버리지 않았고 하나님을 배신하는 길을 택한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예지 예정하십니다. 앞으로 될 일을 미리 아시기에 그에 맞게 뜻하신 바를 이뤄 가시지요.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루시퍼에게 사랑을 주어도 루시퍼가 어떻게 나올지를 미리 아셨습니다. 곧 교만함으로 하나님을 대적할 줄도 아셨고 그 결과 악한 영의 머리가 될 줄도 아셨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악한 영들을 통해 온전한 공의 가운데 인간 경작을 이루셔서 참된 자녀를 얻으시는 것입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지혜가 얼마나 뛰어나며 그 섭리가 얼마나 오묘한지요.
로마서 11장 33절에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하신 말씀대로 이지요. 루시퍼가 아무리 스스로 지혜롭게 여긴다 해도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지혜는 도저히 따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님들은 지혜의 근본 되신 아버지 하나님을 중심에서 경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잠언 22장 4절에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했습니다. 이처럼 중심에서 하나님을 경외하심으로 새해에도 계속해서 넘치는 축복을 받아 많은 영광을 돌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4-06-27 오후 1:23:03 Posted
2024-06-30 오전 12:21:42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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